[집중취재]① 중국산 장어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
입력 2006.03.30 (22:11)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발암의심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돼 지난해 한바탕 소동을 빚었던 바로 그 중국산 냉동 조미장어가 폐기되지 않고 언제부턴가 시중에 은밀히 유통되고 있습니다.
KBS가 성분을 분석한 결과 거의 모든 제품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나왔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수산물 도매시장.
지난해 말라카이트 그린 파동 이후 폐기 했어야 할 중국산 조미장어가 은밀하게 거래 되고 있습니다.
<녹취> "많이 살거에요? 중국거? 중국거 드릴까? 샘플요? 배달와야 되는데..."
중국산 냉동 조미장어 10박스를 주문하자 도매업자는 곧바로 냉동차에 가서 조미장어를 내옵니다.
중국산 조미장어 상자에는 지난해 7월 말라카이트 그린 이전인 5월에 만들어졌다는 표시가 선명합니다.
<녹취> "이거는 이제 문제없는 거에요. 문제있는 것은 유통이 안되요. 식약청에서 검사 끝난 것만 나오는 거에요."
조미장어 8개 제품의 성분 분석을 의뢰해 봤습니다.
실험 결과 8개 제품 가운데 7개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됐습니다.
그 양도 엄청납니다.
나와서는 절대 안되는 말라카이트 그린이 최고 많이 나온 것은 5.53ppm, 다음으로 3.21ppm과 2.27ppm, 나머지는 1ppm 이상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최영내(한국식품연구소) : "지금 이정도 나왔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말라카이트 그린을 많이 사용한 상태고 이게 유통되고 있다는 것 자체는 사회적으로 굉장히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폐기 했어야 할 중국산 조미장어들이 정상 제품과 섞어 은밀히 유통된 것입니다.
<녹취> 수산물 유통업자 : "대체할 물건이 없었는데 기회를 보고 있다가 지금 대량으로 유통되는 거죠."
단속하겠다는 식약청의 말만 믿고 조미장어를 아무 꺼리김없이 사먹은 소비자들.
이제는 믿을 곳이 없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발암의심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돼 지난해 한바탕 소동을 빚었던 바로 그 중국산 냉동 조미장어가 폐기되지 않고 언제부턴가 시중에 은밀히 유통되고 있습니다.
KBS가 성분을 분석한 결과 거의 모든 제품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나왔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수산물 도매시장.
지난해 말라카이트 그린 파동 이후 폐기 했어야 할 중국산 조미장어가 은밀하게 거래 되고 있습니다.
<녹취> "많이 살거에요? 중국거? 중국거 드릴까? 샘플요? 배달와야 되는데..."
중국산 냉동 조미장어 10박스를 주문하자 도매업자는 곧바로 냉동차에 가서 조미장어를 내옵니다.
중국산 조미장어 상자에는 지난해 7월 말라카이트 그린 이전인 5월에 만들어졌다는 표시가 선명합니다.
<녹취> "이거는 이제 문제없는 거에요. 문제있는 것은 유통이 안되요. 식약청에서 검사 끝난 것만 나오는 거에요."
조미장어 8개 제품의 성분 분석을 의뢰해 봤습니다.
실험 결과 8개 제품 가운데 7개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됐습니다.
그 양도 엄청납니다.
나와서는 절대 안되는 말라카이트 그린이 최고 많이 나온 것은 5.53ppm, 다음으로 3.21ppm과 2.27ppm, 나머지는 1ppm 이상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최영내(한국식품연구소) : "지금 이정도 나왔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말라카이트 그린을 많이 사용한 상태고 이게 유통되고 있다는 것 자체는 사회적으로 굉장히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폐기 했어야 할 중국산 조미장어들이 정상 제품과 섞어 은밀히 유통된 것입니다.
<녹취> 수산물 유통업자 : "대체할 물건이 없었는데 기회를 보고 있다가 지금 대량으로 유통되는 거죠."
단속하겠다는 식약청의 말만 믿고 조미장어를 아무 꺼리김없이 사먹은 소비자들.
이제는 믿을 곳이 없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취재]① 중국산 장어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
-
- 입력 2006-03-30 21:10:53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멘트>
발암의심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돼 지난해 한바탕 소동을 빚었던 바로 그 중국산 냉동 조미장어가 폐기되지 않고 언제부턴가 시중에 은밀히 유통되고 있습니다.
KBS가 성분을 분석한 결과 거의 모든 제품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나왔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수산물 도매시장.
지난해 말라카이트 그린 파동 이후 폐기 했어야 할 중국산 조미장어가 은밀하게 거래 되고 있습니다.
<녹취> "많이 살거에요? 중국거? 중국거 드릴까? 샘플요? 배달와야 되는데..."
중국산 냉동 조미장어 10박스를 주문하자 도매업자는 곧바로 냉동차에 가서 조미장어를 내옵니다.
중국산 조미장어 상자에는 지난해 7월 말라카이트 그린 이전인 5월에 만들어졌다는 표시가 선명합니다.
<녹취> "이거는 이제 문제없는 거에요. 문제있는 것은 유통이 안되요. 식약청에서 검사 끝난 것만 나오는 거에요."
조미장어 8개 제품의 성분 분석을 의뢰해 봤습니다.
실험 결과 8개 제품 가운데 7개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됐습니다.
그 양도 엄청납니다.
나와서는 절대 안되는 말라카이트 그린이 최고 많이 나온 것은 5.53ppm, 다음으로 3.21ppm과 2.27ppm, 나머지는 1ppm 이상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최영내(한국식품연구소) : "지금 이정도 나왔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말라카이트 그린을 많이 사용한 상태고 이게 유통되고 있다는 것 자체는 사회적으로 굉장히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폐기 했어야 할 중국산 조미장어들이 정상 제품과 섞어 은밀히 유통된 것입니다.
<녹취> 수산물 유통업자 : "대체할 물건이 없었는데 기회를 보고 있다가 지금 대량으로 유통되는 거죠."
단속하겠다는 식약청의 말만 믿고 조미장어를 아무 꺼리김없이 사먹은 소비자들.
이제는 믿을 곳이 없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