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헐값 매각’ 본격 수사

입력 2006.04.09 (21:3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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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환은행헐값 매각' 의혹이 수사가 시작된 뒤 처음으로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일단 두 사람인데, 수사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있습니다.
첫 소식,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람은 외환은행 매각 당시 자문사였던 '엘리어트홀딩스' 박 모 대표와 외환은행 매각 담당 팀장이었던 전 모 씨등 2명, 박씨가 매각자문료 명목으로 받은 12억 가운데 6억원이 50여개 계좌로 분산송금됐고 이중 수억원이 전씨에게 넘어간 단서가 포착된 것입니다.

검찰은 이들의 돈거래가 외환은행 헐값 매각을 둘러싼 각종 의혹의 파헤칠 수 있는 실마리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얼마나 전씨에게로 들어갔는지, 외환은행 윗선이나 외부에 로비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찰은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전씨가 당시 외환은행의 핵심실무자였다는 점도 주목거리입니다.

의문의 팩스 5장을 통한 외화은행 자기자본비율 조작의혹과 이른바 비밀대책회의의 경위, 외부의 압력의혹의 실체를 꿰뚫고 있을 것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이강원 당시 외환은행장의 조기 소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아 외환은행 헐값 매각의혹과 관련해 상당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감사원 감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대신, 감사와 수사를 병행하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수사가 빨라지는 만큼, 매각 협상에 관여한 핵심 인물에 대한 소환조사도 앞당겨 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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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銀 ‘헐값 매각’ 본격 수사
    • 입력 2006-04-09 20:55:0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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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환은행헐값 매각' 의혹이 수사가 시작된 뒤 처음으로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일단 두 사람인데, 수사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있습니다. 첫 소식,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람은 외환은행 매각 당시 자문사였던 '엘리어트홀딩스' 박 모 대표와 외환은행 매각 담당 팀장이었던 전 모 씨등 2명, 박씨가 매각자문료 명목으로 받은 12억 가운데 6억원이 50여개 계좌로 분산송금됐고 이중 수억원이 전씨에게 넘어간 단서가 포착된 것입니다. 검찰은 이들의 돈거래가 외환은행 헐값 매각을 둘러싼 각종 의혹의 파헤칠 수 있는 실마리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얼마나 전씨에게로 들어갔는지, 외환은행 윗선이나 외부에 로비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찰은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전씨가 당시 외환은행의 핵심실무자였다는 점도 주목거리입니다. 의문의 팩스 5장을 통한 외화은행 자기자본비율 조작의혹과 이른바 비밀대책회의의 경위, 외부의 압력의혹의 실체를 꿰뚫고 있을 것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이강원 당시 외환은행장의 조기 소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아 외환은행 헐값 매각의혹과 관련해 상당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감사원 감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대신, 감사와 수사를 병행하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수사가 빨라지는 만큼, 매각 협상에 관여한 핵심 인물에 대한 소환조사도 앞당겨 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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