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 회장 소환 시기 조절…왜?

입력 2006.04.09 (21:3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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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차그룹에 대한 수사도 휴일을 잊은 채 계속됐습니다.
검찰이 정몽구 회장 소환을 늦추면서, 형사처벌을 위한 증거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몽구 회장의 귀국을 강하게 종용했던 검찰이 정회장 소환에 대해서는 의외로 느긋한 자세입니다.

조사준비와 수사 일정상 이번주 소환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계열사 비자금에 대한 조사는 강도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도 비자금 조성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한 현대 오토넷 사장과 임직원들을 줄줄이 불렀습니다.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정몽구 회장 부자가 개입했는 지 여부와 사용처를 집중 추궁하면서 정회장 조사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몽구 회장 소환을 앞두고 물증 확보에 주력하면서 일단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정회장이 입국한 마당에 굳이 소환조사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비자금을 모른다는 정몽구 회장의 발언을 의식해 좀 더 확실한 증거로 압박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모든 것은 증거로 말을 한다고 언급해 정회장 소환에 앞서 정회장을 압박하기 위해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정.관계 로비의혹을 놓고 정몽구 회장과 김재록씨의 관계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효율적인 수사를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 회장 부자에 대해 모든 증거를 캐면서 압박해 나가겠다는 수사 전략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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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정 회장 소환 시기 조절…왜?
    • 입력 2006-04-09 20:56:4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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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차그룹에 대한 수사도 휴일을 잊은 채 계속됐습니다. 검찰이 정몽구 회장 소환을 늦추면서, 형사처벌을 위한 증거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몽구 회장의 귀국을 강하게 종용했던 검찰이 정회장 소환에 대해서는 의외로 느긋한 자세입니다. 조사준비와 수사 일정상 이번주 소환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계열사 비자금에 대한 조사는 강도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도 비자금 조성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한 현대 오토넷 사장과 임직원들을 줄줄이 불렀습니다.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정몽구 회장 부자가 개입했는 지 여부와 사용처를 집중 추궁하면서 정회장 조사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몽구 회장 소환을 앞두고 물증 확보에 주력하면서 일단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정회장이 입국한 마당에 굳이 소환조사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비자금을 모른다는 정몽구 회장의 발언을 의식해 좀 더 확실한 증거로 압박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모든 것은 증거로 말을 한다고 언급해 정회장 소환에 앞서 정회장을 압박하기 위해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정.관계 로비의혹을 놓고 정몽구 회장과 김재록씨의 관계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효율적인 수사를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 회장 부자에 대해 모든 증거를 캐면서 압박해 나가겠다는 수사 전략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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