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결항 9천여 명 발 묶어

입력 2006.04.09 (21:3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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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후 제주공항에 갑작스런 돌풍으로 무더기 결항사태가 발생해 관광객 9천여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염기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멘트>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이 비행기를 타지못한 승객들로 북새통입니다.

오후부터 돌풍이 불어 항공편 97편이 결항됐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제주를 빠져나가려던 관광객 9천여 명이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됐습니다.

숙소를 마련하지 못한 일부 관광객은 공항에서 새우잠을 자야 할 판입니다.

<인터뷰>고영희(서울시 신대방동):"아주 불편하죠. 불편한 것까진 좋은데 대책을 안 세워주니까 더 불편하네요. 대책을 안 세워주니까..."
<인터뷰>이옥희(울산시 복산동):"내일 출근도 해야 하는데 못한단 얘기도 못하고 황당합니다. 그냥..."

항공기를 꼼짝 못하게 만든 돌풍은 천에서 천5백미터 상공에서 풍향이나 풍속이 급변하는 '윈드 쉬어'.

그러나 이 바람은 지상에서는 거의 감지할 수가 없어 관광객들은 더 애가 탑니다.

<인터뷰>허택산(제주공항기상대 예보관):"제주 동부에서는 동풍계열 바람이 불고 제주 서부에서는 서풍이 불어오면서 제주공항 상공에서 윈드쉬어가 나타나면서..."

이 돌풍은 내일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시간에 제주를 빠져나가지 못하는 관광객은 내일에는 만 5천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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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풍’ 결항 9천여 명 발 묶어
    • 입력 2006-04-09 21:01:3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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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후 제주공항에 갑작스런 돌풍으로 무더기 결항사태가 발생해 관광객 9천여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염기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멘트>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이 비행기를 타지못한 승객들로 북새통입니다. 오후부터 돌풍이 불어 항공편 97편이 결항됐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제주를 빠져나가려던 관광객 9천여 명이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됐습니다. 숙소를 마련하지 못한 일부 관광객은 공항에서 새우잠을 자야 할 판입니다. <인터뷰>고영희(서울시 신대방동):"아주 불편하죠. 불편한 것까진 좋은데 대책을 안 세워주니까 더 불편하네요. 대책을 안 세워주니까..." <인터뷰>이옥희(울산시 복산동):"내일 출근도 해야 하는데 못한단 얘기도 못하고 황당합니다. 그냥..." 항공기를 꼼짝 못하게 만든 돌풍은 천에서 천5백미터 상공에서 풍향이나 풍속이 급변하는 '윈드 쉬어'. 그러나 이 바람은 지상에서는 거의 감지할 수가 없어 관광객들은 더 애가 탑니다. <인터뷰>허택산(제주공항기상대 예보관):"제주 동부에서는 동풍계열 바람이 불고 제주 서부에서는 서풍이 불어오면서 제주공항 상공에서 윈드쉬어가 나타나면서..." 이 돌풍은 내일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시간에 제주를 빠져나가지 못하는 관광객은 내일에는 만 5천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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