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현대차’ 정·관계 로비 정황 포착

입력 2006.04.10 (22:04)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몽구 회장소환을 앞둔 검찰이 현대차의 정.관계 로비 실체의 가닥을 잡고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현대차에 대한 검찰수사의 두축은 비자금 부분과 정관계 로비의혹.

정회장 귀국 이후부터는 정관계 로비의혹 규명에 수사력이 더 집중돼 있습니다.

오늘 김재록씨를 알선수재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검찰은 수사성과를 자신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재록 씨의 범죄 사실이 더 있지만 수사 보안상 밝힐 수 없다, 알려진 범죄 혐의만 공소장에 기재했다"는 것이 검찰 발표입니다.

바로 정회장 소환을 앞두고 정관계 로비의혹의 단서를 상당부분 찾았다는 것으로도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로비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양재동 현대차 사옥 매입과 증축과정, 현대제철의 용광로 사업 진출, 그리고 계열사 인수 합병 과정에서 제기된 유착고리에 맞춰져 있습니다.

김재록씨 뿐 아니라 현대차 그룹의 심장부인 기획총괄본부 임직원들에 대한 조사에서 관련 물증을 상당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획총괄본부가 현대오토넷의 비자금 조성과 사용에 관여한 혐의를 잡고 정회장이 개입됐는 지 여부도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정 회장 부자의 소환에 대해서는 "이번 주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거듭 밝히며 다음주에는 소환이 가능함을 내비쳤습니다.

정몽구 회장 수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검찰이 정 회장을 압박할 결정적 카드를 얼마나 확보할 지, 이번 주 수사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현대차’ 정·관계 로비 정황 포착
    • 입력 2006-04-10 21:06:1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정몽구 회장소환을 앞둔 검찰이 현대차의 정.관계 로비 실체의 가닥을 잡고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현대차에 대한 검찰수사의 두축은 비자금 부분과 정관계 로비의혹. 정회장 귀국 이후부터는 정관계 로비의혹 규명에 수사력이 더 집중돼 있습니다. 오늘 김재록씨를 알선수재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검찰은 수사성과를 자신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재록 씨의 범죄 사실이 더 있지만 수사 보안상 밝힐 수 없다, 알려진 범죄 혐의만 공소장에 기재했다"는 것이 검찰 발표입니다. 바로 정회장 소환을 앞두고 정관계 로비의혹의 단서를 상당부분 찾았다는 것으로도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로비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양재동 현대차 사옥 매입과 증축과정, 현대제철의 용광로 사업 진출, 그리고 계열사 인수 합병 과정에서 제기된 유착고리에 맞춰져 있습니다. 김재록씨 뿐 아니라 현대차 그룹의 심장부인 기획총괄본부 임직원들에 대한 조사에서 관련 물증을 상당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획총괄본부가 현대오토넷의 비자금 조성과 사용에 관여한 혐의를 잡고 정회장이 개입됐는 지 여부도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정 회장 부자의 소환에 대해서는 "이번 주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거듭 밝히며 다음주에는 소환이 가능함을 내비쳤습니다. 정몽구 회장 수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검찰이 정 회장을 압박할 결정적 카드를 얼마나 확보할 지, 이번 주 수사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