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식대 건강보험 적용 논란

입력 2006.04.10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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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월부터 병원 밥값도 보험혜택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식대원가가 높아져 결국 병원측만 이득을 보게됐다는 비난도 일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뇨 합병증으로 입원 중인 김모씨, 2주 간의 병원비 250만 원 가운데 13%인 33만 원이 식댑니다.

<인터뷰>김모씨 : "우리 같은 장기적인 환자들은 정말 힘들죠, 너무 힘들어요..

하지만 앞으로는 병원식대도 보험 혜택을 받게 됩니다.

건정심,즉 건강보험 정책심의위원회는 오늘 시민단체와 병원협회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표결을 거쳐 병원의 기본식대를 3390원, 최고 식대를 568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인터뷰> 변재진 (보건복지부 차관) : "신속한 후속 조치를 통해 6월 1일부터 입원 환자식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환자들은 한 끼에 최소 680원, 최고 1825원을 내고 병원 식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암환자 등 중증환자는 한끼 340원만 내면 되고 자연분만 산모나 6살 미만 어린이는 전액 보험에서 지원됩니다.

이에 대해 환자들과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식대 원가를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시민단체 조사결과 20여개 병원의 한끼당 평균 원가가 2200원 밖에 안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태현 (경실련 사회정책국장) : "가격산출 근거를 밝히지 않고 정부 원안을 그대로 결정한 것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

경실련 등은 나아가 식대를 결정한 건정심 탈퇴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혀 정부와 시민단체의 공방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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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식대 건강보험 적용 논란
    • 입력 2006-04-10 21:21:1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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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월부터 병원 밥값도 보험혜택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식대원가가 높아져 결국 병원측만 이득을 보게됐다는 비난도 일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뇨 합병증으로 입원 중인 김모씨, 2주 간의 병원비 250만 원 가운데 13%인 33만 원이 식댑니다. <인터뷰>김모씨 : "우리 같은 장기적인 환자들은 정말 힘들죠, 너무 힘들어요.. 하지만 앞으로는 병원식대도 보험 혜택을 받게 됩니다. 건정심,즉 건강보험 정책심의위원회는 오늘 시민단체와 병원협회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표결을 거쳐 병원의 기본식대를 3390원, 최고 식대를 568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인터뷰> 변재진 (보건복지부 차관) : "신속한 후속 조치를 통해 6월 1일부터 입원 환자식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환자들은 한 끼에 최소 680원, 최고 1825원을 내고 병원 식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암환자 등 중증환자는 한끼 340원만 내면 되고 자연분만 산모나 6살 미만 어린이는 전액 보험에서 지원됩니다. 이에 대해 환자들과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식대 원가를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시민단체 조사결과 20여개 병원의 한끼당 평균 원가가 2200원 밖에 안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태현 (경실련 사회정책국장) : "가격산출 근거를 밝히지 않고 정부 원안을 그대로 결정한 것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 경실련 등은 나아가 식대를 결정한 건정심 탈퇴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혀 정부와 시민단체의 공방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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