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소시지 안전 섭취 기준 마련

입력 2006.04.10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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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햄이나 소시지를 빨갛게 보이도록 하는 아질산염의 유해가능성 때문에 식약청이 안전섭취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체중이 적은 어린이들은, 특히 신경써야 합니다.

김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점심시간.

소시지는 어린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반찬입니다.

<인터뷰> 초등학교 4학년: (오늘 반찬 중에 뭐가 제일 맛있어요?) "소시지요, 소시지요."

이처럼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소시지나 햄 등 육가공품 대부분에는 먹음직스럽게 붉은색을 띠도록 하고 방부제 기능을 지닌 아질산염이 첨가돼 있습니다.

<인터뷰> 의사: "과다 섭취하게 되면 발암물질을 생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짐."

이 아질산염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시작된 지 2년. 정부가 뒤늦게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하루 안전 섭취량은 체중 1 킬로그램 당 2.7그램 이하로 했습니다.

즉 몸무게 20킬로그램인 6살짜리 어린이의 경우 하루에 직사각형 햄 6조각, 작은 크기의 소시지 7개 이상은 먹지 않는 게 좋다는 말입니다.

<인터뷰> 식약청 첨가물팀: "건강한 사람은 문제 없지만 체중이 적은 어린이들이 많이 먹으면 위험합니다."

정부가 일반 식품의 섭취량에 대해 이같은 안전 기준을 제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식약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햄과 소시지 섭취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각급 학교에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기준을 마련하고 소비자들의 요구도 거세짐에 따라 육가공업체들은 아질산염 함유량을 줄이는 대책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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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소시지 안전 섭취 기준 마련
    • 입력 2006-04-10 21:23:2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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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햄이나 소시지를 빨갛게 보이도록 하는 아질산염의 유해가능성 때문에 식약청이 안전섭취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체중이 적은 어린이들은, 특히 신경써야 합니다. 김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점심시간. 소시지는 어린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반찬입니다. <인터뷰> 초등학교 4학년: (오늘 반찬 중에 뭐가 제일 맛있어요?) "소시지요, 소시지요." 이처럼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소시지나 햄 등 육가공품 대부분에는 먹음직스럽게 붉은색을 띠도록 하고 방부제 기능을 지닌 아질산염이 첨가돼 있습니다. <인터뷰> 의사: "과다 섭취하게 되면 발암물질을 생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짐." 이 아질산염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시작된 지 2년. 정부가 뒤늦게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하루 안전 섭취량은 체중 1 킬로그램 당 2.7그램 이하로 했습니다. 즉 몸무게 20킬로그램인 6살짜리 어린이의 경우 하루에 직사각형 햄 6조각, 작은 크기의 소시지 7개 이상은 먹지 않는 게 좋다는 말입니다. <인터뷰> 식약청 첨가물팀: "건강한 사람은 문제 없지만 체중이 적은 어린이들이 많이 먹으면 위험합니다." 정부가 일반 식품의 섭취량에 대해 이같은 안전 기준을 제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식약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햄과 소시지 섭취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각급 학교에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기준을 마련하고 소비자들의 요구도 거세짐에 따라 육가공업체들은 아질산염 함유량을 줄이는 대책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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