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객선 고래 추정 물체와 충돌…90여 명 중경상

입력 2006.04.10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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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해협과 주변 해상에서 쾌속선이 고래와 충돌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는 9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도쿄의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고래로 보이는 물체와 충돌해 선실이 크게 부서진 여객선입니다.

충돌과 함께 수중 프로펠라가 순식간에 망가져 시속 80Km로 항해하던 여객선은 급정거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승객들은 자동차 충돌사고 때처럼 좌석 앞 쪽으로 튀어 올랐습니다.

<인터뷰>승객: "대단히 큰 충격이었다. 그리고는 앞 좌석으로 붕 날았습니다."

<인터뷰>승객: "탕 하는 소리가 났다.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승객은 앞으로 쏠려 다쳤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114명 가운데 93명이 다쳤고 30여 명은 앞 좌석과 부딪쳐 이빨이 부러지거나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해상보안청은 여객선이 고래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한 해협과 규슈 해상에서는 이 같은 충돌사고가 올들서만 벌써 다섯번째나 일어났습니다.

문제는 사고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객선에 고래가 싫어하는 초음파를 내는 장치를 달고 다녀도 고래가 제때 피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5월까지가 고래 번식기여서 이 같은 충돌사고가 더 잦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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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여객선 고래 추정 물체와 충돌…90여 명 중경상
    • 입력 2006-04-10 21:28:4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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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해협과 주변 해상에서 쾌속선이 고래와 충돌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는 9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도쿄의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고래로 보이는 물체와 충돌해 선실이 크게 부서진 여객선입니다. 충돌과 함께 수중 프로펠라가 순식간에 망가져 시속 80Km로 항해하던 여객선은 급정거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승객들은 자동차 충돌사고 때처럼 좌석 앞 쪽으로 튀어 올랐습니다. <인터뷰>승객: "대단히 큰 충격이었다. 그리고는 앞 좌석으로 붕 날았습니다." <인터뷰>승객: "탕 하는 소리가 났다.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승객은 앞으로 쏠려 다쳤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114명 가운데 93명이 다쳤고 30여 명은 앞 좌석과 부딪쳐 이빨이 부러지거나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해상보안청은 여객선이 고래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한 해협과 규슈 해상에서는 이 같은 충돌사고가 올들서만 벌써 다섯번째나 일어났습니다. 문제는 사고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객선에 고래가 싫어하는 초음파를 내는 장치를 달고 다녀도 고래가 제때 피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5월까지가 고래 번식기여서 이 같은 충돌사고가 더 잦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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