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하마스’, 항전하나 투항하나

입력 2006.04.10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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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연합과 미국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주도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벼랑끝에 몰린 하마스가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두바이에서 용태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유례없이 강화된 공격으로 최근 나흘 동안 팔레스타인 15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안보 각료회의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적대세력으로 규정하고 모든 관계를 끊을 뿐만 아니라 붕괴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인터뷰> 메히르 스트리트(이스라엘 내각장관): "이스라엘은 국민을 보호하고 또 보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바로 그것을 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과 미국은 자치정부에 대한 재정 지원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마스에 대해 이스라엘을 인정하고 무장 투쟁노선을 포기하라는 전방위 압박입니다.

<인터뷰> 에마 우드윈(유럽위원회 대변인): "잠정적으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해 아무런 지원도 없을 것입니다."

하마스는 이에 대해 유럽과 미국이 팔레스타인의 민주적 선택을 집단 징벌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이스마일 하니야(팔레스타인 총리): "우리는 팔레스타인의 권리를 해치는 어떤 정치적 양보도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이런 압박으로 14만 공무원에게 임금조차 지급할 수 없을 정도의 재정 위기로 몰리고 있다는게 하마스의 고민입니다.

하마스는 주변 아랍 국가에 지원을 요청하고 국민에게는 참고 견뎌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굴복이냐, 항전이냐, 하마스에게 남은 선택의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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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랑 끝 ‘하마스’, 항전하나 투항하나
    • 입력 2006-04-10 21:36:5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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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연합과 미국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주도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벼랑끝에 몰린 하마스가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두바이에서 용태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유례없이 강화된 공격으로 최근 나흘 동안 팔레스타인 15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안보 각료회의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적대세력으로 규정하고 모든 관계를 끊을 뿐만 아니라 붕괴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인터뷰> 메히르 스트리트(이스라엘 내각장관): "이스라엘은 국민을 보호하고 또 보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바로 그것을 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과 미국은 자치정부에 대한 재정 지원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마스에 대해 이스라엘을 인정하고 무장 투쟁노선을 포기하라는 전방위 압박입니다. <인터뷰> 에마 우드윈(유럽위원회 대변인): "잠정적으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해 아무런 지원도 없을 것입니다." 하마스는 이에 대해 유럽과 미국이 팔레스타인의 민주적 선택을 집단 징벌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이스마일 하니야(팔레스타인 총리): "우리는 팔레스타인의 권리를 해치는 어떤 정치적 양보도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이런 압박으로 14만 공무원에게 임금조차 지급할 수 없을 정도의 재정 위기로 몰리고 있다는게 하마스의 고민입니다. 하마스는 주변 아랍 국가에 지원을 요청하고 국민에게는 참고 견뎌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굴복이냐, 항전이냐, 하마스에게 남은 선택의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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