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前 매각 팀장 구속

입력 2006.04.1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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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환은행 매각 당시 담당 팀장에 대해 구속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검찰도 자기자본 비율이 조직적으로 조작된 단서를 포착하고 경위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용준 前 외환은행 매각 담당 팀장과 외환은행 매각 자문을 맡았던 엘리어트 홀딩스 박순풍 대표가 어제 저녁 구속됐습니다.

전 씨는 박 씨로부터 자문료 가운데 2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 씨는 외환은행이 론스타에 매각될 수 있는 근거가 된 의문의 팩스 5장의 작성 경위를 알고 있는 인물로 지목돼 왔습니다.

문제의 팩스는 외환은행 자기자본 비율 전망치를 6.16%로 산정한 것으로 외환은행 이사회에 보고한 연말 자기자본비율 전망치 10%보다 크게 낮은 것이었습니다.

팩스를 보낸 사람은 당시 외환은행 매각팀 실무자 허모 차장으로 전 씨는 허 씨의 직속 상관이었습니다.

검찰은 전 씨가 당시 '팩스'의 책임을 허 씨에게만 미루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전 씨가 어느 정도 당시 상황을 진술하고 있으며, '자기자본비율'이 조직적으로 조작된 단서도 포착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검찰은 이미 관련자 30여 명을 출국금지하고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금융감독원과 금융감독위원회,

재경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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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은행 前 매각 팀장 구속
    • 입력 2006-04-11 06: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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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환은행 매각 당시 담당 팀장에 대해 구속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검찰도 자기자본 비율이 조직적으로 조작된 단서를 포착하고 경위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용준 前 외환은행 매각 담당 팀장과 외환은행 매각 자문을 맡았던 엘리어트 홀딩스 박순풍 대표가 어제 저녁 구속됐습니다. 전 씨는 박 씨로부터 자문료 가운데 2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 씨는 외환은행이 론스타에 매각될 수 있는 근거가 된 의문의 팩스 5장의 작성 경위를 알고 있는 인물로 지목돼 왔습니다. 문제의 팩스는 외환은행 자기자본 비율 전망치를 6.16%로 산정한 것으로 외환은행 이사회에 보고한 연말 자기자본비율 전망치 10%보다 크게 낮은 것이었습니다. 팩스를 보낸 사람은 당시 외환은행 매각팀 실무자 허모 차장으로 전 씨는 허 씨의 직속 상관이었습니다. 검찰은 전 씨가 당시 '팩스'의 책임을 허 씨에게만 미루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전 씨가 어느 정도 당시 상황을 진술하고 있으며, '자기자본비율'이 조직적으로 조작된 단서도 포착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검찰은 이미 관련자 30여 명을 출국금지하고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금융감독원과 금융감독위원회, 재경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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