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한 황사 발생

입력 2006.04.11 (08:13) 수정 2006.04.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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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황사가 잇따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어제 또 다시 북부지역에서 강한 황사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황사는 오늘쯤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베이징은 며칠째 뿌연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서풍을 타고 날아온 황사로 대형건물 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시민들도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 기상대는 서시베리아에서 생긴 찬 공기의 영향으로 북부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황사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어제 오전 10시를 기해 황사경보를 내렸습니다.

황사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베이징과 지린성, 헤이룽장성, 랴오닝성, 그리고 허베이성과 네이멍구 등입니다.

기상대는 북부 사막과 고원지대에서 시작된 이번 황사가 올 입춘이래 가장 심한 것이라며 내일까지 중북부 지방으로 내려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내일부터 다시 황사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황사는 기온을 크게 떨어뜨려 봄철 농작물에도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림픽을 앞둔 베이징시는 어제와 그제 이틀 연속 대기오염 수준이 위험수위인 5등급으로 나타나자 비상이 걸렸습니다.

5등급은 가장 위험한 수준의 오염도로 노인이나 어린이들은 가급적 실내에 머물고 외부에서는 과격한 육체노동을 피해야 합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올해 황사발생일수가 황사가 가장 심했던 지난 2002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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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강한 황사 발생
    • 입력 2006-04-11 06:56:14
    • 수정2006-04-11 09: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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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황사가 잇따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어제 또 다시 북부지역에서 강한 황사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황사는 오늘쯤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베이징은 며칠째 뿌연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서풍을 타고 날아온 황사로 대형건물 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시민들도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 기상대는 서시베리아에서 생긴 찬 공기의 영향으로 북부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황사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어제 오전 10시를 기해 황사경보를 내렸습니다. 황사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베이징과 지린성, 헤이룽장성, 랴오닝성, 그리고 허베이성과 네이멍구 등입니다. 기상대는 북부 사막과 고원지대에서 시작된 이번 황사가 올 입춘이래 가장 심한 것이라며 내일까지 중북부 지방으로 내려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내일부터 다시 황사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황사는 기온을 크게 떨어뜨려 봄철 농작물에도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림픽을 앞둔 베이징시는 어제와 그제 이틀 연속 대기오염 수준이 위험수위인 5등급으로 나타나자 비상이 걸렸습니다. 5등급은 가장 위험한 수준의 오염도로 노인이나 어린이들은 가급적 실내에 머물고 외부에서는 과격한 육체노동을 피해야 합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올해 황사발생일수가 황사가 가장 심했던 지난 2002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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