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위조해 투자 이민 알선 일당 적발

입력 2006.04.11 (08: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무자격 이민 신청자들에게 투자 이민 서류를 가짜로 만들어 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녀들의 조기 유학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민을 가려는 학부모들이 이들의 주고객이었습니다.

서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무서장 관인까지 정교하게 위조된 납세증명섭니다.

캐나다로 투자 이민을 가려는 이 납세자의 실제 재산은 1억 6천만 원.

그러나 이민 조건을 맞추기 위해 4배가 부풀려졌습니다.

<녹취> 피의자 : "누구든지 만들 수 있는 겁니다. 숫자만 바꿔 만들면 돼요..."

투자 이민 알선 업체 대표 38살 김모 씨 등 4명은 이같은 방법으로 29명으로부터 모두 13억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의사와 교사,공무원, 중소기업체 사장 등인 의뢰인들은 대부분 자녀의 조기 유학을 염두에 두고 영주권을 얻으려는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초,중,고교를 다니면 학비만 1억 원 이상이 들지만 시민권을 얻으면 학비가 전혀 들지 않고 각종 복지혜택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투자 이민 의뢰자 : "유학을 보내는데 학비는 감당이 안되고 이민이 아니면 돈을 감당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캐나다 대사관은 적발된 불법 이민 신청자 중 이미 이민 간 15명은 추방하고, 앞으로 2년간 캐나다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불법으로 투자 이민을 알선하는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류 위조해 투자 이민 알선 일당 적발
    • 입력 2006-04-11 07:06:21
    뉴스광장
<앵커 멘트> 무자격 이민 신청자들에게 투자 이민 서류를 가짜로 만들어 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녀들의 조기 유학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민을 가려는 학부모들이 이들의 주고객이었습니다. 서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무서장 관인까지 정교하게 위조된 납세증명섭니다. 캐나다로 투자 이민을 가려는 이 납세자의 실제 재산은 1억 6천만 원. 그러나 이민 조건을 맞추기 위해 4배가 부풀려졌습니다. <녹취> 피의자 : "누구든지 만들 수 있는 겁니다. 숫자만 바꿔 만들면 돼요..." 투자 이민 알선 업체 대표 38살 김모 씨 등 4명은 이같은 방법으로 29명으로부터 모두 13억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의사와 교사,공무원, 중소기업체 사장 등인 의뢰인들은 대부분 자녀의 조기 유학을 염두에 두고 영주권을 얻으려는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초,중,고교를 다니면 학비만 1억 원 이상이 들지만 시민권을 얻으면 학비가 전혀 들지 않고 각종 복지혜택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투자 이민 의뢰자 : "유학을 보내는데 학비는 감당이 안되고 이민이 아니면 돈을 감당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캐나다 대사관은 적발된 불법 이민 신청자 중 이미 이민 간 15명은 추방하고, 앞으로 2년간 캐나다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불법으로 투자 이민을 알선하는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