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편법·사기 판매 극성

입력 2006.04.11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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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전화 보조금 제도와 관련해 편법, 사기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할인된 가격대신 부가서비스나 특정 요금제도를 강요하는것은 흔한 일이고 인터넷판매에서는 돈만 받고 휴대전화를 보내주지 않은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휴대전화 전문 상갑니다.

48만 원짜리 전화기를 35만 원에 주겠다고 내놓습니다.

대신 부가서비스를 일정기간 반드시 이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녹취> 휴대전화 판매상: "SK는 2만 7천 원짜리 한 달, KTF는 5천 원, 2천 원해서 7천 원짜리를 두 달간 사용하셔야 돼요'

근처의 또 다른 매장, 할부로 사겠다고 하자 3만 원을 더 요구합니다.

이른바 '채권비'입니다.

<녹취> 휴대전화 판매상: "할부는 채권비가 따라붙어요. 12달에 만 원, 18개월에 2만 원... (3만 원까지도 붙어요?)네."

단말기를 싸게 주는 조건으로 사실상 요금제도를 강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휴대전화 판매상: "일반요금제보다 나아요, 어차피 많이 쓰시니까..."

그렇지만 2년 동안 통신 회사를 바꿀 수도 없고, 해약할 때는 위약금이 붙습니다.

이처럼 상당수 매장에서 소비자의 부담을 늘리는 편법이 행해지고 있는 반면, 인터넷상에서는 휴대전화 사기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절반 값에 판매한다는 휴대전화 전문 인터넷 쇼핑몰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돈만 챙기는 사기 사이트입니다.

<녹취> 이모 양(피해자): "카드 결제가 안 돼서 무통장 입금 형식으로 돈을 보냈어요"

무조건 싸다고 광고하는 휴대전화 대리점이나 인터넷 쇼핑몰... 헐값 뒤에 숨어있는 교묘한 상술이 소비자를 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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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편법·사기 판매 극성
    • 입력 2006-04-11 21:21:0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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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전화 보조금 제도와 관련해 편법, 사기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할인된 가격대신 부가서비스나 특정 요금제도를 강요하는것은 흔한 일이고 인터넷판매에서는 돈만 받고 휴대전화를 보내주지 않은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휴대전화 전문 상갑니다. 48만 원짜리 전화기를 35만 원에 주겠다고 내놓습니다. 대신 부가서비스를 일정기간 반드시 이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녹취> 휴대전화 판매상: "SK는 2만 7천 원짜리 한 달, KTF는 5천 원, 2천 원해서 7천 원짜리를 두 달간 사용하셔야 돼요' 근처의 또 다른 매장, 할부로 사겠다고 하자 3만 원을 더 요구합니다. 이른바 '채권비'입니다. <녹취> 휴대전화 판매상: "할부는 채권비가 따라붙어요. 12달에 만 원, 18개월에 2만 원... (3만 원까지도 붙어요?)네." 단말기를 싸게 주는 조건으로 사실상 요금제도를 강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휴대전화 판매상: "일반요금제보다 나아요, 어차피 많이 쓰시니까..." 그렇지만 2년 동안 통신 회사를 바꿀 수도 없고, 해약할 때는 위약금이 붙습니다. 이처럼 상당수 매장에서 소비자의 부담을 늘리는 편법이 행해지고 있는 반면, 인터넷상에서는 휴대전화 사기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절반 값에 판매한다는 휴대전화 전문 인터넷 쇼핑몰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돈만 챙기는 사기 사이트입니다. <녹취> 이모 양(피해자): "카드 결제가 안 돼서 무통장 입금 형식으로 돈을 보냈어요" 무조건 싸다고 광고하는 휴대전화 대리점이나 인터넷 쇼핑몰... 헐값 뒤에 숨어있는 교묘한 상술이 소비자를 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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