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급식재료, 불량 식품 투성이

입력 2006.04.12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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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협 중앙회가 2년전에 납품한 학교 급식재료에 불량품이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파리와 녹슨 철사까지 들어 있어 학생들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정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산물을 가공해 각 초중고교에 급식용으로 납품하는 수협중앙회 가공 공장입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지역 초중고교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675개교에 연간 2백여억원의 수산물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만들어져 각 학교에 납품된 수산품가운데 이물질과 불량품이 다수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04년 수협중앙회 급식사업팀 영업점이 작성한 영업일지에는 못이 나와서 잇몸을 다쳤거나 다시마에서 파리가 발견됐으며 해초무침에서 녹슨 철사가, 다시마에서는 돌이 나왔다는 각학교로 부터 쏟아진 항의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녹취>학교관계자: " 다시마같은 경우에 돌같은 것이 붙어있는 경우가 가끔 있었긴했는데 작년에 그랬거던요."

유통기간이 지났거나 보관상의 문제등으로 학교측에서 항의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지난 2004년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동안 각 학교에서 수협중앙회에 항의 또는 시정 요청한 사례만도 4백건이 넘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김용원 (수협중앙회 급식사업단장): "일부 수산물에서 이물질이 검출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해양 수산부는 지난해부터 위생관리를 강화해 항의 건수가 대폭 줄어들었다면서 앞으로 수산물 급식 납품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식품의약품 안전청도 수협중앙회 가공공장에 대해 실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뉴스 정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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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협 급식재료, 불량 식품 투성이
    • 입력 2006-04-12 21:15:5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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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협 중앙회가 2년전에 납품한 학교 급식재료에 불량품이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파리와 녹슨 철사까지 들어 있어 학생들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정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산물을 가공해 각 초중고교에 급식용으로 납품하는 수협중앙회 가공 공장입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지역 초중고교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675개교에 연간 2백여억원의 수산물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만들어져 각 학교에 납품된 수산품가운데 이물질과 불량품이 다수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04년 수협중앙회 급식사업팀 영업점이 작성한 영업일지에는 못이 나와서 잇몸을 다쳤거나 다시마에서 파리가 발견됐으며 해초무침에서 녹슨 철사가, 다시마에서는 돌이 나왔다는 각학교로 부터 쏟아진 항의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녹취>학교관계자: " 다시마같은 경우에 돌같은 것이 붙어있는 경우가 가끔 있었긴했는데 작년에 그랬거던요." 유통기간이 지났거나 보관상의 문제등으로 학교측에서 항의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지난 2004년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동안 각 학교에서 수협중앙회에 항의 또는 시정 요청한 사례만도 4백건이 넘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김용원 (수협중앙회 급식사업단장): "일부 수산물에서 이물질이 검출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해양 수산부는 지난해부터 위생관리를 강화해 항의 건수가 대폭 줄어들었다면서 앞으로 수산물 급식 납품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식품의약품 안전청도 수협중앙회 가공공장에 대해 실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뉴스 정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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