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스’ 허락없이 출판, 책 회수 소동

입력 2006.04.12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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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인스 워드의 유명세를 이용해 무단으로 펴낸 책들이 대거 회수되고 있습니다.

하인스 워드가 법적 대응을 밝혔기 때문인데 우리 출판계의 잘못된 관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원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고 한 편에 하인스 워드를 소재로 한 책들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워드가 미식축구 MVP에 오른 지 한 달여만에 책을 급조한 출판사가 워드측의 소송 움직임에 놀라 부랴부랴 회수한 책들입니다.

<인터뷰> 출판사 대표: "그동안 관행적인 부분으로 쉽게 생각했는데, 당사자에게 사과했고..."

워드측은 앞으로도 허락 없이 책이 출판되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임상혁(하인스 워드측 변호사): "워드는 물론 어머니 동의를 받지 않고, 책이 시판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법적 조치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히딩크 감독 관련 서적은 38권, 황우석 박사 관련 책도 34권이나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대중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공인에 대해서는 일반인들에 비해 폭넓은 출판의 자유가 인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에 대한 연구 없이 여기저기서 베껴 만드는 일부 책에 대해 출판계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기호(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 "역사적 인물도 아닌 현존인물에 대해 취재도 하지 않고 급조해서 책은 독자들이 책을 외면, 출판에 대해서도 기피하게 만듬..."

이번 하인스 워드 사례는 유명인의 인기에 편승해 봇물 터지듯 책을 펴내는 우리의 출판문화를 다시 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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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인스’ 허락없이 출판, 책 회수 소동
    • 입력 2006-04-12 21:27:5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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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인스 워드의 유명세를 이용해 무단으로 펴낸 책들이 대거 회수되고 있습니다. 하인스 워드가 법적 대응을 밝혔기 때문인데 우리 출판계의 잘못된 관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원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고 한 편에 하인스 워드를 소재로 한 책들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워드가 미식축구 MVP에 오른 지 한 달여만에 책을 급조한 출판사가 워드측의 소송 움직임에 놀라 부랴부랴 회수한 책들입니다. <인터뷰> 출판사 대표: "그동안 관행적인 부분으로 쉽게 생각했는데, 당사자에게 사과했고..." 워드측은 앞으로도 허락 없이 책이 출판되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임상혁(하인스 워드측 변호사): "워드는 물론 어머니 동의를 받지 않고, 책이 시판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법적 조치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히딩크 감독 관련 서적은 38권, 황우석 박사 관련 책도 34권이나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대중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공인에 대해서는 일반인들에 비해 폭넓은 출판의 자유가 인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에 대한 연구 없이 여기저기서 베껴 만드는 일부 책에 대해 출판계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기호(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 "역사적 인물도 아닌 현존인물에 대해 취재도 하지 않고 급조해서 책은 독자들이 책을 외면, 출판에 대해서도 기피하게 만듬..." 이번 하인스 워드 사례는 유명인의 인기에 편승해 봇물 터지듯 책을 펴내는 우리의 출판문화를 다시 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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