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우라늄 농축 성공 발표

입력 2006.04.12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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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이 산업용 우라늄 농축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핵개발을 전면 중단하라는 미국과 유럽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한 셈입니다.

두바이에서 용태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침내 우라늄 농축에 성공했다고 이란 대통령이 TV 연설을 통해 공식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아흐메디네자드(이란 대통령): "이란이 핵기술 보유국 대열에 합류한 것을 공식 선언합니다. 이란의 국가적 저항의 결과입니다."

개발에 성공했다는 농축 우라늄의 순도는 3.5%, 발전용 원료로 가능한 수준입니다.

<인터뷰> 아흐메디네자드(이란 대통령): "이 역사적 순간에, 신의 은총과 우리 과학자들의 노력에 힘입어, 나는 시험실 규모의 핵연료 싸이클이 완성됐음을 선언합니다."

순도가 90%로 높아지면 핵무기도 가능합니다.

농축 성공을 통해 기본적인 핵무기 제조 기술도 갖춘 셈입니다.

이란 대통령은 핵 관리들에게 업무에 더욱 박차를 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핵개발이 평화적이며 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와 핵확산금지조약의 규제를 따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야세르(이란인): "모든 이란인들이 기뻐합니다. 핵연료 기술을 갖는 건 우리의 고유한 권리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란의 한 반체제 인사는 이란이 2,3년 안에 핵폭탄을 만들 기술과 수단을 갖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핵개발 중단 요구는 증오심만 일으킬 뿐이라고 이란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결국, 정면충돌을 향해 치닫는 형국입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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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우라늄 농축 성공 발표
    • 입력 2006-04-12 21:35:3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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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이 산업용 우라늄 농축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핵개발을 전면 중단하라는 미국과 유럽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한 셈입니다. 두바이에서 용태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침내 우라늄 농축에 성공했다고 이란 대통령이 TV 연설을 통해 공식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아흐메디네자드(이란 대통령): "이란이 핵기술 보유국 대열에 합류한 것을 공식 선언합니다. 이란의 국가적 저항의 결과입니다." 개발에 성공했다는 농축 우라늄의 순도는 3.5%, 발전용 원료로 가능한 수준입니다. <인터뷰> 아흐메디네자드(이란 대통령): "이 역사적 순간에, 신의 은총과 우리 과학자들의 노력에 힘입어, 나는 시험실 규모의 핵연료 싸이클이 완성됐음을 선언합니다." 순도가 90%로 높아지면 핵무기도 가능합니다. 농축 성공을 통해 기본적인 핵무기 제조 기술도 갖춘 셈입니다. 이란 대통령은 핵 관리들에게 업무에 더욱 박차를 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핵개발이 평화적이며 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와 핵확산금지조약의 규제를 따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야세르(이란인): "모든 이란인들이 기뻐합니다. 핵연료 기술을 갖는 건 우리의 고유한 권리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란의 한 반체제 인사는 이란이 2,3년 안에 핵폭탄을 만들 기술과 수단을 갖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핵개발 중단 요구는 증오심만 일으킬 뿐이라고 이란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결국, 정면충돌을 향해 치닫는 형국입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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