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구장 잔디 왜 망가졌나?

입력 2006.04.12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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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월드컵 경기장은 2002년 월드컵 성공 신화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최근 서울 월드컵 경기장의 잔디가 엉망입니다.
왜 이렇게 망가졌을까요?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일, 대표팀 평가전이 열렸던 서울 월드컵 경기장.
지난해 2월 푸른 잔디와 비교하면 거의 맨땅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부분적으로 새 잔디를 깔고 K-리그를 맞았지만, 옛 모습을 되찾진 못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선수들은 제기량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임중용 인천 유나이티드 주장 : “울퉁불퉁해 부상의 우려가 있다”

서울 월드컵 경기장측은 지난해 축구경기 37회를 포함해 경기장 사용이 90번으로 50% 늘었고, 12월 중순까지 경기가 열려 잔디가 혹사당했다고 해명합니다.
<녹취> 서울 월드컵경기장 관계자 : “사용횟수가 많고 연한이 누적되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은 경기횟수만 탓할 것이 아니라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전화녹취> 잔디환경연구소 관계자 : “라이트 켜 광합성을 늘리는 등의 고도의 관리력이 필요합니다”

잔디조차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무리한 경기장 운영과 관리 미숙, 망가진 잔디처럼 2002년의 감동마저 퇴색해 버릴지 우려됩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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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월드컵구장 잔디 왜 망가졌나?
    • 입력 2006-04-12 21:50:1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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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월드컵 경기장은 2002년 월드컵 성공 신화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최근 서울 월드컵 경기장의 잔디가 엉망입니다. 왜 이렇게 망가졌을까요?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일, 대표팀 평가전이 열렸던 서울 월드컵 경기장. 지난해 2월 푸른 잔디와 비교하면 거의 맨땅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부분적으로 새 잔디를 깔고 K-리그를 맞았지만, 옛 모습을 되찾진 못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선수들은 제기량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임중용 인천 유나이티드 주장 : “울퉁불퉁해 부상의 우려가 있다” 서울 월드컵 경기장측은 지난해 축구경기 37회를 포함해 경기장 사용이 90번으로 50% 늘었고, 12월 중순까지 경기가 열려 잔디가 혹사당했다고 해명합니다. <녹취> 서울 월드컵경기장 관계자 : “사용횟수가 많고 연한이 누적되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은 경기횟수만 탓할 것이 아니라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전화녹취> 잔디환경연구소 관계자 : “라이트 켜 광합성을 늘리는 등의 고도의 관리력이 필요합니다” 잔디조차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무리한 경기장 운영과 관리 미숙, 망가진 잔디처럼 2002년의 감동마저 퇴색해 버릴지 우려됩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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