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 용의자 검거, 구직 여성 노려

입력 2006.04.17 (22:0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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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월 천안에서 일어난 20대 여성 연쇄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잡혔습니다. 구직여성의 신용카드를 노린 계획적인 범행으로 이미 성폭행 미수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자였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중순 충남 천안시 풍세면 도로공사 현장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 두 명을 살해 용의자로 경기도 시흥시의 한 고시원에 거주하는 34살 명모 씨가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5월 교도소에서 나온 명 씨는 카드대출을 통해 손쉽게 돈을 챙기기 위해 여성 구직자들을 노렸습니다.

명 씨는 지난 1월 천안에서 발행되는 한 생활정보지에 젊은 여사원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내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인터뷰>장희석(천안경찰서 형사과장): " 쉬운 방법이 카드대출이기 때문에 아마 그쪽을 노린 것으로 보이고 본인도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구직광고를 보고 면접을 보기 위해 나온 26살 표 모 양과 송 모 양을 렌터카로 유인했습니다.

명 씨는 직접 피해 여성들을 시켜 은행에 대출 한도를 문의한 결과 이용 가치가 떨어지자 곧바로 여성을 살해했습니다.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던 명 씨는 시신에서 나온 DNA와 자신의 DNA가 일치한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하자 범행을 털어놨습니다.

현재까지 명 씨가 혼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범행의 대담성으로 미뤄 경찰은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한달우(천안 경찰서장) : "범행에 이용된) 장비라든가 또 본인이 어제 공범으로 다른 사람을 지명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계속 수사가 됩니다."

명 씨는 지난 12일 20대 여성을 렌터카로 유인해 성폭행 하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KBS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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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쇄살인 용의자 검거, 구직 여성 노려
    • 입력 2006-04-17 21:14:5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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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월 천안에서 일어난 20대 여성 연쇄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잡혔습니다. 구직여성의 신용카드를 노린 계획적인 범행으로 이미 성폭행 미수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자였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중순 충남 천안시 풍세면 도로공사 현장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 두 명을 살해 용의자로 경기도 시흥시의 한 고시원에 거주하는 34살 명모 씨가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5월 교도소에서 나온 명 씨는 카드대출을 통해 손쉽게 돈을 챙기기 위해 여성 구직자들을 노렸습니다. 명 씨는 지난 1월 천안에서 발행되는 한 생활정보지에 젊은 여사원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내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인터뷰>장희석(천안경찰서 형사과장): " 쉬운 방법이 카드대출이기 때문에 아마 그쪽을 노린 것으로 보이고 본인도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구직광고를 보고 면접을 보기 위해 나온 26살 표 모 양과 송 모 양을 렌터카로 유인했습니다. 명 씨는 직접 피해 여성들을 시켜 은행에 대출 한도를 문의한 결과 이용 가치가 떨어지자 곧바로 여성을 살해했습니다.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던 명 씨는 시신에서 나온 DNA와 자신의 DNA가 일치한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하자 범행을 털어놨습니다. 현재까지 명 씨가 혼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범행의 대담성으로 미뤄 경찰은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한달우(천안 경찰서장) : "범행에 이용된) 장비라든가 또 본인이 어제 공범으로 다른 사람을 지명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계속 수사가 됩니다." 명 씨는 지난 12일 20대 여성을 렌터카로 유인해 성폭행 하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KBS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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