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독주에 불 붙는 보조금 지급 경쟁

입력 2006.04.17 (22:0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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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TF와 LG텔레콤이 휴대전화 보조금을 앞다퉈 인상하면서 과거처럼 보조금 인상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도대체 누굴위한 혜택일까요?

이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TF와 엘지텔레콤 측은 지난 주말을 앞두고 하루 사이로 보조금을 인상했습니다.

불과 보름만에 SK텔레콤이 4만 여명에 가까운 가입자를 유치한데 반해 KTF는 가입자가 천 7백 여 명이 줄었습니다.

<인터뷰>김영호(KTF 판매기획팀장): "KTF 보조금을 인상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보조금 지급으로 회사마다 명암이 엇갈리면서 보조금 지급 전쟁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중환(LG텔레콤 홍보과장): "LGT 우량 고객 중심으로 보조금 더 주기로 했다. 그게 원래 보조금 지급의 취지 중 하나였다."

문제는 혜택이 전화를 많이 쓰는 일부 고객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KTF의 경우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은 3만 9천 원 정도지만 월 평균 이용 금액이 4~5만 원 사이와 9만 원 이상 되는 가입자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올려주기로 했습니다.

LG텔레콤도 비슷합니다.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은 3만 8천여 원이지만 보조금 인상 대상자는 7만원에서 9만 원, 그리고 9만 원 이상을 사용한 가입자입니다.

실제 혜택을 보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적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보통신부는 가입자간 차별을 심화시킬 수 있는 보조금 지급 기준 변경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할 예정이지만 한번 불붙은 보조금 전쟁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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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독주에 불 붙는 보조금 지급 경쟁
    • 입력 2006-04-17 21:16:4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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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TF와 LG텔레콤이 휴대전화 보조금을 앞다퉈 인상하면서 과거처럼 보조금 인상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도대체 누굴위한 혜택일까요? 이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TF와 엘지텔레콤 측은 지난 주말을 앞두고 하루 사이로 보조금을 인상했습니다. 불과 보름만에 SK텔레콤이 4만 여명에 가까운 가입자를 유치한데 반해 KTF는 가입자가 천 7백 여 명이 줄었습니다. <인터뷰>김영호(KTF 판매기획팀장): "KTF 보조금을 인상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보조금 지급으로 회사마다 명암이 엇갈리면서 보조금 지급 전쟁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중환(LG텔레콤 홍보과장): "LGT 우량 고객 중심으로 보조금 더 주기로 했다. 그게 원래 보조금 지급의 취지 중 하나였다." 문제는 혜택이 전화를 많이 쓰는 일부 고객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KTF의 경우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은 3만 9천 원 정도지만 월 평균 이용 금액이 4~5만 원 사이와 9만 원 이상 되는 가입자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올려주기로 했습니다. LG텔레콤도 비슷합니다.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은 3만 8천여 원이지만 보조금 인상 대상자는 7만원에서 9만 원, 그리고 9만 원 이상을 사용한 가입자입니다. 실제 혜택을 보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적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보통신부는 가입자간 차별을 심화시킬 수 있는 보조금 지급 기준 변경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할 예정이지만 한번 불붙은 보조금 전쟁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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