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 시험문제 인터넷 공개…학교 비상

입력 2006.04.19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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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부가 내신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시험문제를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의무화함에 따라 중간고사를 앞둔 일선 고등학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먼저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주 중간고사를 앞두고 고등학교 교사들은 곤혹스럽기만 합니다.

자신이 출제하는 모든 시험문제와 채점기준, 평가 내용을 학교 홈페이지에 낱낱이 공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교사 자율권 침해라며 볼멘소립니다.

<인터뷰> 이인호(고등학교 교사): "시험문제를 인터넷에 올려라 이것하고 교육하고는 상관이 없고, 선생님들한테 불필요한 업무를 가중시키는 꼴"

학생들의 반응은 반반...

우선 다른 학교와 비교돼 시험문제가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그동안 학교 시험은 좋은 내신 받기가 상대적으로 쉬웠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고3 학생: "선생님이 집어주세요 다.. 주관식이나 객관식 같은 것도 10개를 집어주시면 7개가 나오는.."

반면 기출문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반기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인터뷰>고3 학생: "전에 제가 시험봤던 것을 보면서 공부하면 성적이 더 잘 나와서 훨씬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

교사와 학생들이 혼선을 빚고 있지만 교육부 입장은 확고합니다.

내신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선 시험문제의 인터넷 공개가 최선의 카드라고 보고 있습니다.

시험문제를 공개하지 않는 학교에 대해 교육부는 학교 평가나 재정 지원시 불이익을 줄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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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① 시험문제 인터넷 공개…학교 비상
    • 입력 2006-04-19 21:23:5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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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부가 내신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시험문제를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의무화함에 따라 중간고사를 앞둔 일선 고등학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먼저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주 중간고사를 앞두고 고등학교 교사들은 곤혹스럽기만 합니다. 자신이 출제하는 모든 시험문제와 채점기준, 평가 내용을 학교 홈페이지에 낱낱이 공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교사 자율권 침해라며 볼멘소립니다. <인터뷰> 이인호(고등학교 교사): "시험문제를 인터넷에 올려라 이것하고 교육하고는 상관이 없고, 선생님들한테 불필요한 업무를 가중시키는 꼴" 학생들의 반응은 반반... 우선 다른 학교와 비교돼 시험문제가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그동안 학교 시험은 좋은 내신 받기가 상대적으로 쉬웠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고3 학생: "선생님이 집어주세요 다.. 주관식이나 객관식 같은 것도 10개를 집어주시면 7개가 나오는.." 반면 기출문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반기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인터뷰>고3 학생: "전에 제가 시험봤던 것을 보면서 공부하면 성적이 더 잘 나와서 훨씬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 교사와 학생들이 혼선을 빚고 있지만 교육부 입장은 확고합니다. 내신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선 시험문제의 인터넷 공개가 최선의 카드라고 보고 있습니다. 시험문제를 공개하지 않는 학교에 대해 교육부는 학교 평가나 재정 지원시 불이익을 줄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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