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장애인 문제를 생각해보는 연속기획입니다.
오늘은 남성에 비해 성차별이라는 또하나의 고통을 겪고 있는 80만 여성장애인의 문제를 선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신지체 장애인 박모씨, 비장애인 남편과 결혼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행복했던 시간은 신혼 초 몇 달 뿐이었습니다.
남편은 말귀를 잘 못알아듣는 박씨가 답답하다며 구박하기 시작해 폭력까지 휘둘렀습니다.
<인터뷰>박모씨: "성질이 나면 화풀이를 나한테 하는 거예요. 때리려고 하고. 울고만 싶어요."
여성 장애인들은 결혼하기도 힘들지만 결혼을 했더라도 이처럼 가정 폭력의 피해자가 되기 일쑵니다.
<인터뷰>노미향 (광주 정신지체인협회): "아내가 집안에서 하는 일들을 제대로 하지 못하니까 살수록 답답하고 짜증도 많이나고 그게 폭력으로 이어지더라구요. "
집밖에 나가지 않아 정규교육을 못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체 장애인 김모씨는 서른이 넘어 야학에 다니면서 한글을 처음 깨쳤습니다.
<인터뷰>김모씨: "늘 집에만 있었어요. 가나다라 이런 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몰랐어요. 책도 읽고 싶었는데... "
여성 장애인 가운데 무학, 즉 초등학교조차 다니지 못한 비율이 36%로 남성에 비해 3배나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 경제활동 참가율 역시 남성 장애인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인터뷰>김명옥: "일을 많이 찾아다녔는데 거절당하고 일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8년 만에야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또 결혼은 꿈도 꾸지 말라는 말을 듣고 불임시술을 강요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애의 고통에다 성 차별까지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여성 장애인들.. 그 현실은 더 혹독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장애인 문제를 생각해보는 연속기획입니다.
오늘은 남성에 비해 성차별이라는 또하나의 고통을 겪고 있는 80만 여성장애인의 문제를 선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신지체 장애인 박모씨, 비장애인 남편과 결혼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행복했던 시간은 신혼 초 몇 달 뿐이었습니다.
남편은 말귀를 잘 못알아듣는 박씨가 답답하다며 구박하기 시작해 폭력까지 휘둘렀습니다.
<인터뷰>박모씨: "성질이 나면 화풀이를 나한테 하는 거예요. 때리려고 하고. 울고만 싶어요."
여성 장애인들은 결혼하기도 힘들지만 결혼을 했더라도 이처럼 가정 폭력의 피해자가 되기 일쑵니다.
<인터뷰>노미향 (광주 정신지체인협회): "아내가 집안에서 하는 일들을 제대로 하지 못하니까 살수록 답답하고 짜증도 많이나고 그게 폭력으로 이어지더라구요. "
집밖에 나가지 않아 정규교육을 못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체 장애인 김모씨는 서른이 넘어 야학에 다니면서 한글을 처음 깨쳤습니다.
<인터뷰>김모씨: "늘 집에만 있었어요. 가나다라 이런 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몰랐어요. 책도 읽고 싶었는데... "
여성 장애인 가운데 무학, 즉 초등학교조차 다니지 못한 비율이 36%로 남성에 비해 3배나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 경제활동 참가율 역시 남성 장애인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인터뷰>김명옥: "일을 많이 찾아다녔는데 거절당하고 일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8년 만에야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또 결혼은 꿈도 꾸지 말라는 말을 듣고 불임시술을 강요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애의 고통에다 성 차별까지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여성 장애인들.. 그 현실은 더 혹독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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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장애인, 이중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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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4-19 21:30:09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멘트>
장애인 문제를 생각해보는 연속기획입니다.
오늘은 남성에 비해 성차별이라는 또하나의 고통을 겪고 있는 80만 여성장애인의 문제를 선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신지체 장애인 박모씨, 비장애인 남편과 결혼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행복했던 시간은 신혼 초 몇 달 뿐이었습니다.
남편은 말귀를 잘 못알아듣는 박씨가 답답하다며 구박하기 시작해 폭력까지 휘둘렀습니다.
<인터뷰>박모씨: "성질이 나면 화풀이를 나한테 하는 거예요. 때리려고 하고. 울고만 싶어요."
여성 장애인들은 결혼하기도 힘들지만 결혼을 했더라도 이처럼 가정 폭력의 피해자가 되기 일쑵니다.
<인터뷰>노미향 (광주 정신지체인협회): "아내가 집안에서 하는 일들을 제대로 하지 못하니까 살수록 답답하고 짜증도 많이나고 그게 폭력으로 이어지더라구요. "
집밖에 나가지 않아 정규교육을 못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체 장애인 김모씨는 서른이 넘어 야학에 다니면서 한글을 처음 깨쳤습니다.
<인터뷰>김모씨: "늘 집에만 있었어요. 가나다라 이런 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몰랐어요. 책도 읽고 싶었는데... "
여성 장애인 가운데 무학, 즉 초등학교조차 다니지 못한 비율이 36%로 남성에 비해 3배나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 경제활동 참가율 역시 남성 장애인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인터뷰>김명옥: "일을 많이 찾아다녔는데 거절당하고 일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8년 만에야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또 결혼은 꿈도 꾸지 말라는 말을 듣고 불임시술을 강요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애의 고통에다 성 차별까지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여성 장애인들.. 그 현실은 더 혹독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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