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불법 ‘콜’ 승용차 영업 극성

입력 2006.04.20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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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 일대 유흥가를 중심으로 고급 승용차를 이용한 불법 콜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명주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저녁 무렵 주택가 이면 도로.

고급 승용차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이른바 '콜'승용차, 불법으로 손님을 실어 나르는 자가용 택시들입니다.

한 차량이 20대 여성 손님을 태웁니다.

뒤를 따라가 봤습니다.

20분이 채 안돼 도착한 곳은 강남의 고급 룸살롱.

<녹취>유흥주점 여종업원: "중앙선 침범하면서까지 시간을 맞춰주니까, 급할 때는 더 필요해요. (탈 때마다 돈을 내나요?) 예. 강남권은 다 만 원이에요."

콜 승용차들은 유흥업소 종사자들에게 출퇴근 용도뿐 아니라 각종 잔 심부름까지 대행해 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녹취>모범택시 운전자: "지난해보다 숫자가 엄청 늘었어요. 무전기도 다 가지고 다니고, 심지어 명함까지 뿌리는 경우도 있어요."

새벽녘 유흥업소가 끝날 시간.

다시 활동에 나서는 콜 승용차들은 과속에 난폭운전까지...

거리의 무법자로 돌변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고가 날 경우.

<인터뷰>안성준 (대한손해보험협회 홍보팀): "피해자는 종합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불법 영업 행위를 하는 승용차는 타지 않는 게 좋습니다."

게다가 승용차의 영업행위는 엄연한 불법입니다.

그러나 단속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녹취>'콜'승용차 운전자: "자가용 영업으로 (적발이 될 수 있는데) 여태까지 강남에서 단속됐다는 얘기는 한 번도 못 들었어요."

업체당 평균 30여 대의 차량을 보유할 정도로 승용차 '콜'영업은 점점 기업화되고 있는 추셉니다.

단속의 사각지대에서 수천 대로 추정되는 '콜' 승용차들이 서울 강남의 밤거리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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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추적] 불법 ‘콜’ 승용차 영업 극성
    • 입력 2006-04-20 21:23:0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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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 일대 유흥가를 중심으로 고급 승용차를 이용한 불법 콜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명주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저녁 무렵 주택가 이면 도로. 고급 승용차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이른바 '콜'승용차, 불법으로 손님을 실어 나르는 자가용 택시들입니다. 한 차량이 20대 여성 손님을 태웁니다. 뒤를 따라가 봤습니다. 20분이 채 안돼 도착한 곳은 강남의 고급 룸살롱. <녹취>유흥주점 여종업원: "중앙선 침범하면서까지 시간을 맞춰주니까, 급할 때는 더 필요해요. (탈 때마다 돈을 내나요?) 예. 강남권은 다 만 원이에요." 콜 승용차들은 유흥업소 종사자들에게 출퇴근 용도뿐 아니라 각종 잔 심부름까지 대행해 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녹취>모범택시 운전자: "지난해보다 숫자가 엄청 늘었어요. 무전기도 다 가지고 다니고, 심지어 명함까지 뿌리는 경우도 있어요." 새벽녘 유흥업소가 끝날 시간. 다시 활동에 나서는 콜 승용차들은 과속에 난폭운전까지... 거리의 무법자로 돌변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고가 날 경우. <인터뷰>안성준 (대한손해보험협회 홍보팀): "피해자는 종합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불법 영업 행위를 하는 승용차는 타지 않는 게 좋습니다." 게다가 승용차의 영업행위는 엄연한 불법입니다. 그러나 단속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녹취>'콜'승용차 운전자: "자가용 영업으로 (적발이 될 수 있는데) 여태까지 강남에서 단속됐다는 얘기는 한 번도 못 들었어요." 업체당 평균 30여 대의 차량을 보유할 정도로 승용차 '콜'영업은 점점 기업화되고 있는 추셉니다. 단속의 사각지대에서 수천 대로 추정되는 '콜' 승용차들이 서울 강남의 밤거리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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