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투수들의 무덤’에서 첫 승

입력 2006.04.20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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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메이저리그 박찬호가 올 시즌 첫 승을 올렸습니다.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팀 타선이 넉 점을 먼저 뽑아줘 기분좋게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 그러나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는 등 출발은 불안했습니다.
메이저리그 13년차, 박찬호의 노련미는 이때부터 빛을 냈습니다.
1, 2회 잇따라 병살타를 유도해 대량실점의 위기를 넘겼고, 5회에도 한 점 홈런을 맞은 뒤 1사 만루의 최대고비에서 천적인 헬튼을 포함해 콜로라도의 강타선을 모두 범타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습니다.
결과는 13-4 샌디에이고의 대승.

박찬호는 7이닝동안 안타 아홉개를 맞고 4실점했지만, 변화무쌍한 완급조절과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첫 승을 거뒀습니다.
삼진 넷에 사사구는 둘. 제구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찬호 (샌디에이고) : “제가 원하는 곳에 던져 좋았다.4실점은 큰 점수이지만, 콜로라도에서는 큰 점수가 아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맏형 답게 제일 먼저 첫 승을 올린 박찬호.

홈런이 많이 나와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의 악조건을 딛고 얻는 승리로 보치 감독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겨 선발 로테이션 잔류의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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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호 ‘투수들의 무덤’에서 첫 승
    • 입력 2006-04-20 21:45:4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메이저리그 박찬호가 올 시즌 첫 승을 올렸습니다.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팀 타선이 넉 점을 먼저 뽑아줘 기분좋게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 그러나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는 등 출발은 불안했습니다. 메이저리그 13년차, 박찬호의 노련미는 이때부터 빛을 냈습니다. 1, 2회 잇따라 병살타를 유도해 대량실점의 위기를 넘겼고, 5회에도 한 점 홈런을 맞은 뒤 1사 만루의 최대고비에서 천적인 헬튼을 포함해 콜로라도의 강타선을 모두 범타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습니다. 결과는 13-4 샌디에이고의 대승. 박찬호는 7이닝동안 안타 아홉개를 맞고 4실점했지만, 변화무쌍한 완급조절과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첫 승을 거뒀습니다. 삼진 넷에 사사구는 둘. 제구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찬호 (샌디에이고) : “제가 원하는 곳에 던져 좋았다.4실점은 큰 점수이지만, 콜로라도에서는 큰 점수가 아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맏형 답게 제일 먼저 첫 승을 올린 박찬호. 홈런이 많이 나와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의 악조건을 딛고 얻는 승리로 보치 감독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겨 선발 로테이션 잔류의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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