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눈’ 닮은 인공 렌즈 개발

입력 2006.04.28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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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곤충의 눈을 본뜬 인공눈이 재미 한인 과학자들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활용가치가 높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쉬지않고 꽃을 찾아다니는 꿀벌들.

어디에 꽃이 있는지 쉽게 알아내는 꿀벌의 능력은 초소형 낱개 눈이 촘촘히 들어있는 특이한 눈 구조 때문에 가능합니다.

재미 한인 과학자팀은 낱개 눈이 모여서 영상을 만들어내는 꿀벌 눈의 원리를 모방해 인공 곤충눈을 만들었습니다.

핵심은 머리카락 4분의 1 크기인 미세 렌즈 수천 개를 벌집 모양으로 둥글게 배열하는 것입니다.

<인터뷰>정기훈 (박사): "가장 큰 의미는 인공 곤충눈을 3차원으로 구현시켰다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평면 배열밖에 할 수 없었지만 이 교수팀은 미세 렌즈들을 3차원적 반구형으로 배열하고 영상 감지 센서를 밑에 달아 곤충눈으로 정확하게 무엇을 보는지 증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인공 곤충눈은 실제 곤충눈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반구형 인공 곤충눈 2개를 합해 원으로 만들 경우 360도 시각도 가능해 집니다.

<인터뷰>정기훈 (박사): "시야가 넓어지기 때문에 초소형 광각 카메라나 캡슐형 내시경처럼 넓은 시야가 확보돼야 하는 분야에 두루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공 곤충눈에 대한 논문은 이런 활용성 등을 인정받아 오늘 네이쳐 인터넷판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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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곤충 눈’ 닮은 인공 렌즈 개발
    • 입력 2006-04-28 21:41:3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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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곤충의 눈을 본뜬 인공눈이 재미 한인 과학자들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활용가치가 높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쉬지않고 꽃을 찾아다니는 꿀벌들. 어디에 꽃이 있는지 쉽게 알아내는 꿀벌의 능력은 초소형 낱개 눈이 촘촘히 들어있는 특이한 눈 구조 때문에 가능합니다. 재미 한인 과학자팀은 낱개 눈이 모여서 영상을 만들어내는 꿀벌 눈의 원리를 모방해 인공 곤충눈을 만들었습니다. 핵심은 머리카락 4분의 1 크기인 미세 렌즈 수천 개를 벌집 모양으로 둥글게 배열하는 것입니다. <인터뷰>정기훈 (박사): "가장 큰 의미는 인공 곤충눈을 3차원으로 구현시켰다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평면 배열밖에 할 수 없었지만 이 교수팀은 미세 렌즈들을 3차원적 반구형으로 배열하고 영상 감지 센서를 밑에 달아 곤충눈으로 정확하게 무엇을 보는지 증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인공 곤충눈은 실제 곤충눈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반구형 인공 곤충눈 2개를 합해 원으로 만들 경우 360도 시각도 가능해 집니다. <인터뷰>정기훈 (박사): "시야가 넓어지기 때문에 초소형 광각 카메라나 캡슐형 내시경처럼 넓은 시야가 확보돼야 하는 분야에 두루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공 곤충눈에 대한 논문은 이런 활용성 등을 인정받아 오늘 네이쳐 인터넷판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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