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몸싸움’ 끝…6개 법안 통과

입력 2006.05.02 (22:1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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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민주,민노당과 함께 6개 법안을 강행 처리했습니다.

먼저, 전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회의장을 둘러싸고 있던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민주노동당 의원들과 함께 먼저 입장해 의장석을 확보한 뒤 입장하려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이를 막는 열린우리당 당직자들간에 격렬한 몸싸움이 빚어졌습니다.

사회는 김원기 의장 대신 김덕규 부의장이 봤습니다.

부동산 관련 2개 법안을 시작으로 6개 법안이 차례차례 전자 투표로 통과됐습니다.

<녹취>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녹취> 송영선(한나라당 의원) : "날치기를 한 두번 해야 할 것 아니야."

중간중간 한나라당 의원들이 서류를 던지고 고함을 쳤지만 몸으로까지 막지는 않아 간단한 제안 설명도 이뤄졌습니다.

의결 정족수는 149명, 열린우리당에선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이계안 의원만 빼고 장관들까지 141명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또 민주노동당 9명과 민주당 7명도 의결에 동참해 생각보다 수월하게 정족수를 채웠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열린우리당 의원 자리에 앉아 표결을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녹취> 김희선(열린우리당 의원) : "아니 왜 남의 자리에서 표결 못하게 해요?"

6개 법안 처리에 걸린 시간은 25분.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법과 도시와 주거 환경 정비법은 부동산 대책 관련 법안이고 주민 소환제 법안과 지방 자치법 개정안은 지방 의원과 단체장을 주민 투표로 소환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독도 관련 동북아 재단 설립 법안과 론스타 과세와 관련한 국제 조세 조정 법안 입니다.

한나라당 의원의 반발이 계속되자 임대주택법 개정안 하나는 처리를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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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몸싸움’ 끝…6개 법안 통과
    • 입력 2006-05-02 20:56:0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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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민주,민노당과 함께 6개 법안을 강행 처리했습니다. 먼저, 전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회의장을 둘러싸고 있던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민주노동당 의원들과 함께 먼저 입장해 의장석을 확보한 뒤 입장하려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이를 막는 열린우리당 당직자들간에 격렬한 몸싸움이 빚어졌습니다. 사회는 김원기 의장 대신 김덕규 부의장이 봤습니다. 부동산 관련 2개 법안을 시작으로 6개 법안이 차례차례 전자 투표로 통과됐습니다. <녹취>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녹취> 송영선(한나라당 의원) : "날치기를 한 두번 해야 할 것 아니야." 중간중간 한나라당 의원들이 서류를 던지고 고함을 쳤지만 몸으로까지 막지는 않아 간단한 제안 설명도 이뤄졌습니다. 의결 정족수는 149명, 열린우리당에선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이계안 의원만 빼고 장관들까지 141명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또 민주노동당 9명과 민주당 7명도 의결에 동참해 생각보다 수월하게 정족수를 채웠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열린우리당 의원 자리에 앉아 표결을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녹취> 김희선(열린우리당 의원) : "아니 왜 남의 자리에서 표결 못하게 해요?" 6개 법안 처리에 걸린 시간은 25분.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법과 도시와 주거 환경 정비법은 부동산 대책 관련 법안이고 주민 소환제 법안과 지방 자치법 개정안은 지방 의원과 단체장을 주민 투표로 소환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독도 관련 동북아 재단 설립 법안과 론스타 과세와 관련한 국제 조세 조정 법안 입니다. 한나라당 의원의 반발이 계속되자 임대주택법 개정안 하나는 처리를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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