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분교 ‘행정대집행’…500여 명 연행

입력 2006.05.04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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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택 미군기지 예정지에 대한 강제 퇴거작업이 사실상 저항속에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충돌로 200여명이 다쳤습니다.

첫소식으로 김명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추분교를 포위하고 있던 3,000여 명의 경찰이 학교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각목과 대나무를 든 시위대와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간 시위대는 출입문을 봉쇄한 채 돌과 화분 등을 던지며 저항했습니다.

곳곳에서 피를 흘린 부상자가 속출했고, 1차 진압 과정에서만 주민 10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오후 들어 학교 건물로 진입한 경찰은 나머지 시위대 전원을 연행해 10시간 만에 행정대집행을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지붕 위에서 농성하던 문정현 신부 등 범대위 지도부들도 자진 해산했습니다.

<인터뷰> 문정현(신부) : "주민들 의사를 무시하고, 그냥 오늘 행정대집행을 한 것입니다."

오늘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시위대와 주민은 90여 명과 경찰 11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오늘 연행한 520여 명 대부분을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 처벌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윤환(경찰청 수사과장) : "쇠파이프를 사용한 시위 가담자들을 중심으로 엄정 사법 처리할 것입니다."

평택 미군기지 확장 이전 문제는 결국 물리적 충돌로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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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추분교 ‘행정대집행’…500여 명 연행
    • 입력 2006-05-04 20:55:3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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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택 미군기지 예정지에 대한 강제 퇴거작업이 사실상 저항속에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충돌로 200여명이 다쳤습니다. 첫소식으로 김명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추분교를 포위하고 있던 3,000여 명의 경찰이 학교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각목과 대나무를 든 시위대와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간 시위대는 출입문을 봉쇄한 채 돌과 화분 등을 던지며 저항했습니다. 곳곳에서 피를 흘린 부상자가 속출했고, 1차 진압 과정에서만 주민 10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오후 들어 학교 건물로 진입한 경찰은 나머지 시위대 전원을 연행해 10시간 만에 행정대집행을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지붕 위에서 농성하던 문정현 신부 등 범대위 지도부들도 자진 해산했습니다. <인터뷰> 문정현(신부) : "주민들 의사를 무시하고, 그냥 오늘 행정대집행을 한 것입니다." 오늘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시위대와 주민은 90여 명과 경찰 11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오늘 연행한 520여 명 대부분을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 처벌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윤환(경찰청 수사과장) : "쇠파이프를 사용한 시위 가담자들을 중심으로 엄정 사법 처리할 것입니다." 평택 미군기지 확장 이전 문제는 결국 물리적 충돌로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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