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대집행’ 긴박했던 10시간
입력 2006.05.04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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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강제집행은 공권력 투입에서 시위대 진압까지 모두 10시간이 걸렸습니다.
긴박했던 순간을 김희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4시, 행정 대집행이 시작됐습니다.
경찰과 군이 미군기지 이전 예정 부지인 대추리 일대의 도로를 봉쇄하고 차량통행 제한에 들어갔습니다.
30분 뒤, 경찰 3천여 명이 범대위의 근거지인 대추분교로 이동합니다.
미군 기지와 인접해있어 범대위 등이 그동안 시위 장소로 써온 곳입니다.
경찰병력이 접근해오자 대추분교에서 집회 중이던 범대위 회원들은 학교 진입로 곳곳에 흩어져 장애물을 세우고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경찰과 산발적으로 충돌하던 시위대 천여 명은 오전 7시 반쯤 대추분교까지 밀려났습니다.
이 사이 군은 헬기 등을 투입해 농사를 막기 위한 철조망 설치에 들어갔습니다.
오전 9시 반, 경찰들이 전격적으로 대추분교에 진입하자 시위대는 죽봉을 휘두르고 짚단에 불을 놓는 등 거세게 저항합니다.
이 과정에서 백여 명이 연행되고 6백여 명이 시위대를 이탈했습니다.
학교 건물 2층으로 물러난 시위대 3백여 명은 유리조각과 돌을 던지며 대치 상태를 이어갔습니다.
오후 1시 반, 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건물로 진입했고 1시간 정도 뒤 건물 2층 교실에서 연좌 농성 중이던 시위대 300여 명을 연행했습니다.
경찰이 건물을 확보하자 법원집행관이 불법 설치물과 집기를 철거하면서 대추분교에 대한 행정대집행이 10시간 만에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오늘 강제집행은 공권력 투입에서 시위대 진압까지 모두 10시간이 걸렸습니다.
긴박했던 순간을 김희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4시, 행정 대집행이 시작됐습니다.
경찰과 군이 미군기지 이전 예정 부지인 대추리 일대의 도로를 봉쇄하고 차량통행 제한에 들어갔습니다.
30분 뒤, 경찰 3천여 명이 범대위의 근거지인 대추분교로 이동합니다.
미군 기지와 인접해있어 범대위 등이 그동안 시위 장소로 써온 곳입니다.
경찰병력이 접근해오자 대추분교에서 집회 중이던 범대위 회원들은 학교 진입로 곳곳에 흩어져 장애물을 세우고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경찰과 산발적으로 충돌하던 시위대 천여 명은 오전 7시 반쯤 대추분교까지 밀려났습니다.
이 사이 군은 헬기 등을 투입해 농사를 막기 위한 철조망 설치에 들어갔습니다.
오전 9시 반, 경찰들이 전격적으로 대추분교에 진입하자 시위대는 죽봉을 휘두르고 짚단에 불을 놓는 등 거세게 저항합니다.
이 과정에서 백여 명이 연행되고 6백여 명이 시위대를 이탈했습니다.
학교 건물 2층으로 물러난 시위대 3백여 명은 유리조각과 돌을 던지며 대치 상태를 이어갔습니다.
오후 1시 반, 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건물로 진입했고 1시간 정도 뒤 건물 2층 교실에서 연좌 농성 중이던 시위대 300여 명을 연행했습니다.
경찰이 건물을 확보하자 법원집행관이 불법 설치물과 집기를 철거하면서 대추분교에 대한 행정대집행이 10시간 만에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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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대집행’ 긴박했던 1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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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5-04 20:56:24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멘트>
오늘 강제집행은 공권력 투입에서 시위대 진압까지 모두 10시간이 걸렸습니다.
긴박했던 순간을 김희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4시, 행정 대집행이 시작됐습니다.
경찰과 군이 미군기지 이전 예정 부지인 대추리 일대의 도로를 봉쇄하고 차량통행 제한에 들어갔습니다.
30분 뒤, 경찰 3천여 명이 범대위의 근거지인 대추분교로 이동합니다.
미군 기지와 인접해있어 범대위 등이 그동안 시위 장소로 써온 곳입니다.
경찰병력이 접근해오자 대추분교에서 집회 중이던 범대위 회원들은 학교 진입로 곳곳에 흩어져 장애물을 세우고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경찰과 산발적으로 충돌하던 시위대 천여 명은 오전 7시 반쯤 대추분교까지 밀려났습니다.
이 사이 군은 헬기 등을 투입해 농사를 막기 위한 철조망 설치에 들어갔습니다.
오전 9시 반, 경찰들이 전격적으로 대추분교에 진입하자 시위대는 죽봉을 휘두르고 짚단에 불을 놓는 등 거세게 저항합니다.
이 과정에서 백여 명이 연행되고 6백여 명이 시위대를 이탈했습니다.
학교 건물 2층으로 물러난 시위대 3백여 명은 유리조각과 돌을 던지며 대치 상태를 이어갔습니다.
오후 1시 반, 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건물로 진입했고 1시간 정도 뒤 건물 2층 교실에서 연좌 농성 중이던 시위대 300여 명을 연행했습니다.
경찰이 건물을 확보하자 법원집행관이 불법 설치물과 집기를 철거하면서 대추분교에 대한 행정대집행이 10시간 만에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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