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차중회담에 이어 이루어진 1차 정상회담은 쾌청한 날씨얘기를 시작으로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두 정상 간의 대화내용을 박재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100여 가지 꽃이 활짝 핀다는 백화원의 이름처럼 남북 두 정상 간에 이야기꽃도 만발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먼저 김정일 위원장과 평양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에 대해 감사를 나타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서울도 평양도 날씨가 다 좋고 해서 회담 성공을 예언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김 대통령의 방문을 그저께 인민들에게 알려줬다며 준비부족으로 방북이 하루 연기됐다는 외신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오늘 아침에 (김 대통령이)비행기 타는 것까지 보고 비행장에 나갔습니다.
⊙기자: 김 위원장은 이어 폭풍같은 인민들의 환영은 김 대통령이 어렵고 힘든 결단을 내린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통령도 북한측이 진실된 마음을 갖고 있음을 느꼈다며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화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 도중 농담을 주고 받는 등 시종 밝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왜 아침식사를 적게 했느냐고 묻자 평양에 오면 식사를 잘 할 줄 알고 그랬다고 말해 한때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우리는 같은 조선민족이라며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번 회담에서 결실을 맺자고 강조하면서 역사적인 1차 정상회담을 마무리했습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두 정상 간의 대화내용을 박재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100여 가지 꽃이 활짝 핀다는 백화원의 이름처럼 남북 두 정상 간에 이야기꽃도 만발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먼저 김정일 위원장과 평양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에 대해 감사를 나타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서울도 평양도 날씨가 다 좋고 해서 회담 성공을 예언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김 대통령의 방문을 그저께 인민들에게 알려줬다며 준비부족으로 방북이 하루 연기됐다는 외신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오늘 아침에 (김 대통령이)비행기 타는 것까지 보고 비행장에 나갔습니다.
⊙기자: 김 위원장은 이어 폭풍같은 인민들의 환영은 김 대통령이 어렵고 힘든 결단을 내린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통령도 북한측이 진실된 마음을 갖고 있음을 느꼈다며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화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 도중 농담을 주고 받는 등 시종 밝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왜 아침식사를 적게 했느냐고 묻자 평양에 오면 식사를 잘 할 줄 알고 그랬다고 말해 한때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우리는 같은 조선민족이라며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번 회담에서 결실을 맺자고 강조하면서 역사적인 1차 정상회담을 마무리했습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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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원 영빈관 도착 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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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6-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른바 차중회담에 이어 이루어진 1차 정상회담은 쾌청한 날씨얘기를 시작으로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두 정상 간의 대화내용을 박재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100여 가지 꽃이 활짝 핀다는 백화원의 이름처럼 남북 두 정상 간에 이야기꽃도 만발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먼저 김정일 위원장과 평양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에 대해 감사를 나타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서울도 평양도 날씨가 다 좋고 해서 회담 성공을 예언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김 대통령의 방문을 그저께 인민들에게 알려줬다며 준비부족으로 방북이 하루 연기됐다는 외신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오늘 아침에 (김 대통령이)비행기 타는 것까지 보고 비행장에 나갔습니다.
⊙기자: 김 위원장은 이어 폭풍같은 인민들의 환영은 김 대통령이 어렵고 힘든 결단을 내린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통령도 북한측이 진실된 마음을 갖고 있음을 느꼈다며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화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 도중 농담을 주고 받는 등 시종 밝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왜 아침식사를 적게 했느냐고 묻자 평양에 오면 식사를 잘 할 줄 알고 그랬다고 말해 한때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우리는 같은 조선민족이라며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번 회담에서 결실을 맺자고 강조하면서 역사적인 1차 정상회담을 마무리했습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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