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주최 환영만찬

⊙앵커: 김 대통령은 오늘 저녁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마련한 환영연회에 참석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답사에서 이번 평양 방문을 계기로 온 겨레가 남과 북을 오가며 통일의 길을 닦자고 강조했습니다.
평양 공동취재단의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불과 몇 시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김영남(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분열은 언제 끝장나겠는지 통일은 또 언제 이룩되겠는지, 7000만 겨레의 이 절박한 물음에 이제는 북과 남의 책임있는 정치인들이 대답을 줘야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대통령: 이토록 지척에 같은 동포가 살고 있는데 여기에 오기까지 참으로 긴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민족이 힘을 하나로 모은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언젠가 분단의 시대를 지나간 역사로 이야기할 수 있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기자: 김 대통령은 환영연회를 끝으로 평양 방문 첫날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내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다시 만나 2차 남북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평양에서 공동취재단의 채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