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주최만찬

⊙앵커: 드디어 잠시 후면 역사적인 남북 두 정상의 합의서 서명화면이 평양에서 이곳에 들어오게 돼 있습니다.
이선재 기자, 지금 9시가 이제 한 10여 분, 15분 정도 지났는데 아직까지 서명화면이 안 들어오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서명작업은 진행중인 것으로 보이는데 역시 통신망은 텄습니다마는 아직 평양이 통신이라든가 취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현재 합의는 오늘 저녁 7시쯤에 이루어졌고 현재는 김 대통령이 주관한 만찬이 8시부터 시작이 됐고 그 만찬장에서 아마 서명식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평양에서 들어오는 화면이 보이고 있죠.
⊙앵커: 이건 아닙니다.
이거는 오늘 정상회담에서의 화면입니다.
⊙기자: 평양 목란관 식당에서 김 대통령이 개최하는 만찬석상에서 아마 두 정상 간에 서명식이 진행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제 이미 서명은 끝났지만 화면이 옮겨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 이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목란관에서 취재된 화면이 프레스센터, 고려호텔로 와서 다시 송출해야 되는 과정을 겪어야 되기 때문에 아직 그림이 도착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보이고 있는 화면이 현장에서 들어오고 있는 화면이라고 합니다.
지금 서명식에 앞서서 아마 환담을 나누는 그런 광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자: 지금 화면이 아마 평양에서 서울로 전송되는 화면 같은데요.
김정일 위원장은 오후 회담하고 복장은 똑같은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제 목란관에서 만찬을 마친 뒤에 서명을 하기 직전에 환담을 나누는 화면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2차 단독 정상회담에는 여사가 배석을 안 했는데 오늘 만찬장에는 이희호 여사 모습이 보이고 있죠.
⊙앵커: 그렇죠, 아무래도 김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이기 때문에 같이 배석을 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3시간 여에 걸친 정상회담, 2차 정상회담을 끝마친 양정상이 아주 자연스럽죠, 대화나누는 모습이.
⊙앵커: 그렇습니다.
⊙기자: 상당히 친숙해진 모습입니다.
⊙앵커: 만난 지가 상당히 오래된 관계처럼 친숙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군요.
필름 돌아가는 소리 때문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육성이 정확히 들리지는 않습니다마는 뭔가 아무튼 계속 얘기를 하고 있군요.
⊙기자: 지금 보시는 화면이 평양 목란관 식당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서 합의서 서명에 앞서 양측 정상들이 배석자들과 잠시 환담을 나누는 모습입니다.
우리측 공식수행원들이 모두 배석을 하고 있고 이희호 여사 그리고 북측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아마 만찬을 마치고 서명식을 갖기 직전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
⊙기자: 그렇죠.
홀가분한 표정인 것 같은데, 합의서를 도출한 만큼...
만찬장 모습입니다.
아마 양측 정상이 입장하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나서 박수를 치고 있는데 ...
양측 정상이 함께 입장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 만찬을 김영남 위원장이 주최했기 때문에 오늘 만찬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석할지도 불투명했지만 역시 마지막 밤이 되겠죠, 김 대통령으로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석을 했군요.
⊙앵커: 방송 상태가 별로 고르지 못 했습니다.
방송상태가 고르지 못 했습니다.
⊙앵커: 김대중 대통령의 만찬사입니다마는 음향상태가 거의 좋지 않아서 정확히 들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만찬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김대중 대통령의 만찬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마는 음향상태가 가히 고르지 못 하고 정확하게 들을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지금 평양에서 그대로 들어오는 화면을 보고 계십니다.
⊙기자: 만찬사가 이제 막 끝났고 건배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죠.
답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답사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평양에서 수신된 김대중 대통령의 만찬사와 만찬장면 그리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답사를 수신되는 상태로 그대로 들어보셨습니다.
그런데 음향상태가 가히 좋지 않아서 그 만찬사의 내용이나 답사의 내용이 분명치 않았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바라겠습니다.
이선재 기자, 김대중 대통령의 만찬사 내용을 정확히는 못 들었습니다마는 대체로...
⊙기자: 내용을 대개 보면 이번에 김 대통령이 방북한 목적, 또 우리 정부의 이번 회담에 임하는 입장을 전부 만찬사에 들어 있습니다.
박수가 대충 한 5번 이상 나오는 열띤 분위기 속에 연설이 진행됐는데 우선 첫번째로 김 대통령이 강조한 것은 남과 북이 공동운명체, 공동의 번영을 이룩해야 한다, 공동이라는 말을 많이 썼습니다.
결국 이것은 북의 발전이 곧 남의 발전이 되고, 남의 발전이 북의 발전이 된다, 이것은 55년 동안 지속된 대결의 시대를 청산하고 이제는 화해 협력의 시대로 나가겠다는 철학의 표현입니다.
그것이 공동운명체 혹은 공동의 번영이라는 단어로 나타났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김 대통령이 강조한 두번째 사항은 책임 있는 당국자간의 지속적인 대화가 이루어져야 된다, 또 다시 강조를 했습니다.
대통령이 어제 가진 각종 연설이나 성명, 그러니까 서울공항 출발성명부터 평양 도착성명 그리고 만찬사에 이르기까지 정상회담의 정례화를 강조를 했는데 역시 오늘 평양을 떠나기 전 마지막 밤에 가진 만찬사에서도 책임 있는 당국자간의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대통령의 마음은 정상회담의 지속적인 개최,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답방을 가장 원하고 있지만 서로 이것이 좀 어렵다면 우선은 해당 분야 장관이라든가 책임 있는 당국자 간의 대화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를 했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통령은 교류협력, 경제분야 교류협력과 이산가족을 역시 그 문제의 해결을 강조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