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희호 여사는 오늘 오후에 여고시절의 은사를 만났습니다.
60년 만의 재회에 스승과 제자는 두 손을 꼭 잡고 얘기를 나눴습니다.
박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60년 만에 만난 스승과 제자는 얼싸안고 불을 부비며 뜨거운 정을 나누었습니다.
이제는 머리가 희끗해졌지만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86살의 선생님은 예전의 꽃다웠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이화여고 재학 시절 이 여사의 수학선생님이었던 김지한 여사는 해방 이후 남편을 따라 월북한 뒤 교육계에 종사하다 지난 84년에 퇴직했습니다.
⊙김지한 여사(86살): 60년전 제자가 스승을 찾아와 고맙게 생각합니다. 생각 많이 해 봤어요. 어떻게 60년전 수학 선생인 나를 찾아올 수 있었나...
⊙이희호 여사: 이렇게 만나게 돼 고향에 온 기분이에요.
⊙기자: 교정에서 찍은 옛 사진을 가지고 온 선생님에게 이희호 여사는 학교의 모습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은사와 상봉을 마친 이 여사는 인민문화궁전에서 북측 여성계 인사와도 만나 여성 분야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여사는 북측 대표들과 함께 종군위안부와 태평양전쟁 피해자 보상문제에 대한 남과 북의 공동대처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60년 만의 재회에 스승과 제자는 두 손을 꼭 잡고 얘기를 나눴습니다.
박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60년 만에 만난 스승과 제자는 얼싸안고 불을 부비며 뜨거운 정을 나누었습니다.
이제는 머리가 희끗해졌지만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86살의 선생님은 예전의 꽃다웠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이화여고 재학 시절 이 여사의 수학선생님이었던 김지한 여사는 해방 이후 남편을 따라 월북한 뒤 교육계에 종사하다 지난 84년에 퇴직했습니다.
⊙김지한 여사(86살): 60년전 제자가 스승을 찾아와 고맙게 생각합니다. 생각 많이 해 봤어요. 어떻게 60년전 수학 선생인 나를 찾아올 수 있었나...
⊙이희호 여사: 이렇게 만나게 돼 고향에 온 기분이에요.
⊙기자: 교정에서 찍은 옛 사진을 가지고 온 선생님에게 이희호 여사는 학교의 모습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은사와 상봉을 마친 이 여사는 인민문화궁전에서 북측 여성계 인사와도 만나 여성 분야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여사는 북측 대표들과 함께 종군위안부와 태평양전쟁 피해자 보상문제에 대한 남과 북의 공동대처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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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호 여사 스승상봉
-
- 입력 2000-06-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희호 여사는 오늘 오후에 여고시절의 은사를 만났습니다.
60년 만의 재회에 스승과 제자는 두 손을 꼭 잡고 얘기를 나눴습니다.
박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60년 만에 만난 스승과 제자는 얼싸안고 불을 부비며 뜨거운 정을 나누었습니다.
이제는 머리가 희끗해졌지만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86살의 선생님은 예전의 꽃다웠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이화여고 재학 시절 이 여사의 수학선생님이었던 김지한 여사는 해방 이후 남편을 따라 월북한 뒤 교육계에 종사하다 지난 84년에 퇴직했습니다.
⊙김지한 여사(86살): 60년전 제자가 스승을 찾아와 고맙게 생각합니다. 생각 많이 해 봤어요. 어떻게 60년전 수학 선생인 나를 찾아올 수 있었나...
⊙이희호 여사: 이렇게 만나게 돼 고향에 온 기분이에요.
⊙기자: 교정에서 찍은 옛 사진을 가지고 온 선생님에게 이희호 여사는 학교의 모습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은사와 상봉을 마친 이 여사는 인민문화궁전에서 북측 여성계 인사와도 만나 여성 분야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여사는 북측 대표들과 함께 종군위안부와 태평양전쟁 피해자 보상문제에 대한 남과 북의 공동대처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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