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중단

입력 2000.06.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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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전국 대부분의 의사들이 병의원 문을 걸어 잠그는 집단폐업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종합병원의 경우에 인턴과 레지던트들이 일제히 일손을 놓았습니다.
서울대 병원 연결하겠습니다.
조현진 기자!
⊙기자: 조현진입니다.
⊙앵커: 전공의들도 모두 사직서를 냈다면서요? 언제입니까?
⊙기자: 오늘 오전 6시를 기해서 전국 대부분의병원이 예정대로 진료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전국적으로 51만 6000여 명에 달하는 전공의들 가운데 1만 3000명 정도가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직서를 제출한 뒤 병원 밖으로 나와서 진료와 관련된 일체의 업무를 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곳 서울대병원 전공의들이 환자의 인수인계가 끝나는 오늘 오전 9시쯤 사직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서울대병원 전공의 695명 가운데 680여 명은 이미 어젯밤 사직서를 작성해 놓은 상태입니다.
수도권지역 전공의들이 오늘 오후 3시 연대 노천극장에 모여 집회를 갖고 대 국민선전에 나설 계획입니다.
문제는 환자들입니다.
인턴과 레지던트들이 진료를 중단함에 따라 전문의와 의대 교수들이 환자치료를 전담하게 돼 병원진료 업무는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곳 서울대병원 응급실도 중환자를 제외한 신규 환자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병원측은 대자보를 통해 오늘부터는 입원도 되지 않고 정상적인 응급실 진료도 불가능하다, 또 중환자실과 수술실의 진료차질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중환자실 등에 입원해 있는 환자와 보호자, 수술을 앞두고 있는 환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들입니다.
1만 8000여 동네 병원 대부분이 폐업을 하고 종합병원까지 환자를 거의 받지 못하게 됨에 따라 대우분의 진료추진가 중단되는 최악의 사태가 빚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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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료 중단
    • 입력 2000-06-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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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전국 대부분의 의사들이 병의원 문을 걸어 잠그는 집단폐업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종합병원의 경우에 인턴과 레지던트들이 일제히 일손을 놓았습니다. 서울대 병원 연결하겠습니다. 조현진 기자! ⊙기자: 조현진입니다. ⊙앵커: 전공의들도 모두 사직서를 냈다면서요? 언제입니까? ⊙기자: 오늘 오전 6시를 기해서 전국 대부분의병원이 예정대로 진료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전국적으로 51만 6000여 명에 달하는 전공의들 가운데 1만 3000명 정도가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직서를 제출한 뒤 병원 밖으로 나와서 진료와 관련된 일체의 업무를 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곳 서울대병원 전공의들이 환자의 인수인계가 끝나는 오늘 오전 9시쯤 사직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서울대병원 전공의 695명 가운데 680여 명은 이미 어젯밤 사직서를 작성해 놓은 상태입니다. 수도권지역 전공의들이 오늘 오후 3시 연대 노천극장에 모여 집회를 갖고 대 국민선전에 나설 계획입니다. 문제는 환자들입니다. 인턴과 레지던트들이 진료를 중단함에 따라 전문의와 의대 교수들이 환자치료를 전담하게 돼 병원진료 업무는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곳 서울대병원 응급실도 중환자를 제외한 신규 환자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병원측은 대자보를 통해 오늘부터는 입원도 되지 않고 정상적인 응급실 진료도 불가능하다, 또 중환자실과 수술실의 진료차질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중환자실 등에 입원해 있는 환자와 보호자, 수술을 앞두고 있는 환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들입니다. 1만 8000여 동네 병원 대부분이 폐업을 하고 종합병원까지 환자를 거의 받지 못하게 됨에 따라 대우분의 진료추진가 중단되는 최악의 사태가 빚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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