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수, 도핑 적발 ‘은·동 박탈’

입력 2008.08.1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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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자 사격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던 북한의 김정수 선수가 금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두개의 메달을 모두 박탈 당했습니다.
박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0미터 권총에서 우리나라의 진종오에 이어 은메달을, 10미터 공기권총에선 동메달을 따냈던 북한의 김정수.

국제 올림픽 위원회는 김정수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타나 메달과 대회 출전 자격을 박탈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지젤 데이비스(IOC대변인): "프로프라놀롤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메달은 무효가 됐고, 올림픽에서 쫓겨났습니다."

문제가 된 약물은 신경안정제의 일종인 프로프라놀롤.

심장박동을 늦추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약효가 있어,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사격의 경우 경기 때는 물론 평상시에도 사용이 엄격히 금지된 약물입니다.

김정수는 아테네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북한 최고의 사격 스타지만,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았습니다.

IOC는 베트남 여자 체조선수도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출전 자격을 박탈했다며, 대회 기간 더욱 엄격히 약물과의 전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아르네 륭크비스트(IOC 의무분과위원장): "메달리스트와 메달권에 근접한 선수들은 모두 도핑 테스트를 받을 것입니다. 대회 기간 동안 여러 번 도핑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IOC가 여러차례 엄격한 도핑테스트를 예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대회 처음으로 약물로 메달을 빼앗기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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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김정수, 도핑 적발 ‘은·동 박탈’
    • 입력 2008-08-15 21:20:16
    뉴스 9
<앵커 멘트> 남자 사격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던 북한의 김정수 선수가 금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두개의 메달을 모두 박탈 당했습니다. 박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0미터 권총에서 우리나라의 진종오에 이어 은메달을, 10미터 공기권총에선 동메달을 따냈던 북한의 김정수. 국제 올림픽 위원회는 김정수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타나 메달과 대회 출전 자격을 박탈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지젤 데이비스(IOC대변인): "프로프라놀롤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메달은 무효가 됐고, 올림픽에서 쫓겨났습니다." 문제가 된 약물은 신경안정제의 일종인 프로프라놀롤. 심장박동을 늦추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약효가 있어,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사격의 경우 경기 때는 물론 평상시에도 사용이 엄격히 금지된 약물입니다. 김정수는 아테네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북한 최고의 사격 스타지만,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았습니다. IOC는 베트남 여자 체조선수도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출전 자격을 박탈했다며, 대회 기간 더욱 엄격히 약물과의 전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아르네 륭크비스트(IOC 의무분과위원장): "메달리스트와 메달권에 근접한 선수들은 모두 도핑 테스트를 받을 것입니다. 대회 기간 동안 여러 번 도핑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IOC가 여러차례 엄격한 도핑테스트를 예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대회 처음으로 약물로 메달을 빼앗기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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