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불모지인 사막이 최근 에너지의 보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제 위기 속에도 태양 에너지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스라엘을, 최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서 남쪽으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네게브 사막.
사막 한 곳에 태양광 반사판 천6백여 개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들 반사판이 쏘아 올린 태양광은 60미터 높이의 물탱크를 가열해 섭씨 550도가 넘는 뜨거운 증기를 만들고, 이 증기가 터빈을 돌리는 방식으로 전기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약 3.5MW의 전기를 생산하는 이 태양열 발전소는 이스라엘 정부가 최근 입찰에 부친 100MW짜리 태양열 발전소 건설을 위한 시범 사업입니다.
<인터뷰> 아비샤이 야렌(현장관계자) : "투자자들에게 우리 기술이 어떤 식을 활용되는 건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같은 대규모 태양열 발전소는 이제 시작 단계지만 소규모 시설은 이미 실용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테네 씨 부부는 지난해 6월 사막에 자리 잡은 자신들의 젖소 농장에 태양열 발전 설비를 설치했습니다.
목장 주변에 설치된 이 발전기들은 모두 이동식으로 개당 최대 2천 와트씩의 전기를 생산합니다.
<인터뷰> 테네(목장주인) : "보시다시피 1791와트의 전기를 생산하는데요. 햇빛이 많을 땐 더 많고, 오후가 되면 점점 더 적어지지요."
테네 씨 부부는 이 발전기들을 설치하는 데 3억 7천만 원 정도를 썼지만, 정부가 남는 전기를 비싼 값에 사주기 때문에 연간 7천만 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테네(농장주) : "정부에서 1Kw에 1.5셰켈(0.4US달러)에 사주기 때문에 이 태양열 발전 설비로 목장 일 외에도 부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이처럼 국토의 60%를 차지하는 사막을 태양열 발전소로 뒤덮겠다는 계획인데 2030년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이스라엘 전체 전기 수요의 35%를 태양열 발전으로 충당하게 됩니다.
<인터뷰> 헤지 쿠글러(이스라엘 인프라부 차관) : "예정대로 건설되면 2011년, 2012년경에는 사막에서 태양열 발전을 시작할 겁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의지와 함께 기업들의 도전정신은 척박한 이스라엘의 사막을 태양 에너지의 보고로 바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불모지인 사막이 최근 에너지의 보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제 위기 속에도 태양 에너지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스라엘을, 최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서 남쪽으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네게브 사막.
사막 한 곳에 태양광 반사판 천6백여 개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들 반사판이 쏘아 올린 태양광은 60미터 높이의 물탱크를 가열해 섭씨 550도가 넘는 뜨거운 증기를 만들고, 이 증기가 터빈을 돌리는 방식으로 전기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약 3.5MW의 전기를 생산하는 이 태양열 발전소는 이스라엘 정부가 최근 입찰에 부친 100MW짜리 태양열 발전소 건설을 위한 시범 사업입니다.
<인터뷰> 아비샤이 야렌(현장관계자) : "투자자들에게 우리 기술이 어떤 식을 활용되는 건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같은 대규모 태양열 발전소는 이제 시작 단계지만 소규모 시설은 이미 실용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테네 씨 부부는 지난해 6월 사막에 자리 잡은 자신들의 젖소 농장에 태양열 발전 설비를 설치했습니다.
목장 주변에 설치된 이 발전기들은 모두 이동식으로 개당 최대 2천 와트씩의 전기를 생산합니다.
<인터뷰> 테네(목장주인) : "보시다시피 1791와트의 전기를 생산하는데요. 햇빛이 많을 땐 더 많고, 오후가 되면 점점 더 적어지지요."
테네 씨 부부는 이 발전기들을 설치하는 데 3억 7천만 원 정도를 썼지만, 정부가 남는 전기를 비싼 값에 사주기 때문에 연간 7천만 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테네(농장주) : "정부에서 1Kw에 1.5셰켈(0.4US달러)에 사주기 때문에 이 태양열 발전 설비로 목장 일 외에도 부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이처럼 국토의 60%를 차지하는 사막을 태양열 발전소로 뒤덮겠다는 계획인데 2030년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이스라엘 전체 전기 수요의 35%를 태양열 발전으로 충당하게 됩니다.
<인터뷰> 헤지 쿠글러(이스라엘 인프라부 차관) : "예정대로 건설되면 2011년, 2012년경에는 사막에서 태양열 발전을 시작할 겁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의지와 함께 기업들의 도전정신은 척박한 이스라엘의 사막을 태양 에너지의 보고로 바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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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막에서 찾는 ‘그린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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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1-05 21:11:45
<앵커 멘트>
불모지인 사막이 최근 에너지의 보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제 위기 속에도 태양 에너지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스라엘을, 최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서 남쪽으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네게브 사막.
사막 한 곳에 태양광 반사판 천6백여 개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들 반사판이 쏘아 올린 태양광은 60미터 높이의 물탱크를 가열해 섭씨 550도가 넘는 뜨거운 증기를 만들고, 이 증기가 터빈을 돌리는 방식으로 전기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약 3.5MW의 전기를 생산하는 이 태양열 발전소는 이스라엘 정부가 최근 입찰에 부친 100MW짜리 태양열 발전소 건설을 위한 시범 사업입니다.
<인터뷰> 아비샤이 야렌(현장관계자) : "투자자들에게 우리 기술이 어떤 식을 활용되는 건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같은 대규모 태양열 발전소는 이제 시작 단계지만 소규모 시설은 이미 실용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테네 씨 부부는 지난해 6월 사막에 자리 잡은 자신들의 젖소 농장에 태양열 발전 설비를 설치했습니다.
목장 주변에 설치된 이 발전기들은 모두 이동식으로 개당 최대 2천 와트씩의 전기를 생산합니다.
<인터뷰> 테네(목장주인) : "보시다시피 1791와트의 전기를 생산하는데요. 햇빛이 많을 땐 더 많고, 오후가 되면 점점 더 적어지지요."
테네 씨 부부는 이 발전기들을 설치하는 데 3억 7천만 원 정도를 썼지만, 정부가 남는 전기를 비싼 값에 사주기 때문에 연간 7천만 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테네(농장주) : "정부에서 1Kw에 1.5셰켈(0.4US달러)에 사주기 때문에 이 태양열 발전 설비로 목장 일 외에도 부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이처럼 국토의 60%를 차지하는 사막을 태양열 발전소로 뒤덮겠다는 계획인데 2030년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이스라엘 전체 전기 수요의 35%를 태양열 발전으로 충당하게 됩니다.
<인터뷰> 헤지 쿠글러(이스라엘 인프라부 차관) : "예정대로 건설되면 2011년, 2012년경에는 사막에서 태양열 발전을 시작할 겁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의지와 함께 기업들의 도전정신은 척박한 이스라엘의 사막을 태양 에너지의 보고로 바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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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철 기자 kbscho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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