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파스’ 잘못 붙이면 피부염·화상까지?
입력 2011.11.11 (09:03)
수정 2011.11.11 (09: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 주부들, 종일 빨래며 설거지며 쉴새없이 움직이다보면 온 몸이 뻐근하고 여기저기 쑤시게 마련이죠
중년이 넘어서면 오십견도 많이 오고요,
그럴 때 쉽게 붙이는 게 <파스>죠
붙이면 시원해서 통증이 풀리는 것 같은데, 이게 알고 보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고 하네요.
네, 자세히 보면 종류도 쓰임새도 각기 다르다는데요
조빛나 기자, 제대로 알고 쓰지 않았다가 부작용 생기는 경우도 꽤 있다죠
<질문>
피부염과 화상, 심하게는 피부가 떨어져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파스는 먹는 약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법에 그다지 부담을 느끼지 않으시지만 잘못 쓰면 부작용은 물론이고 통증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자주 쓰는 만큼 잘 쓰는 방법도 중요하겠죠.파스의 모든 것,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장철과 함께 시린 바람이 불어오는 이 무렵, 오십견을 달고 사는 주부님들에게 꼭 필요한 건요.
<녹취>“주부들은 파스 없이 못 살아요. 파스가 있어야죠. 파스가 없으면 큰일나요.”
<녹취>“남편이 주물러 주는 것보다 파스를 붙이는 게 얼마나 더 좋은데요. 계속 붙이고 있어요.”
이 분도 뻐근할 때마다 대수롭지 않게 붙였던 것, 바로 파스였습니다.
지금은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이는 등 부분...하지만!
<인터뷰>이현선(파스 부작용 환자) : "처음에는 간지러우면서 따갑고, 두드러기처럼 오돌토돌하게 올라오는 증상이 있었어요.”
보이시나요? 화상인가 할 정도로 붉게 일어난 피부... 3개월 전 일어난 파스 부작용입니다.
<인터뷰>황성원(피부과 전문의) : “이 환자는 등에 파스를 붙이고 하루 만에 증상이 발생했는데, 접촉피부염으로 진단됐습니다.”
이 파스의 접착 성분 때문에 일어난 알러지였다는데요.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파스 부작용 중 가장 많은 게 1위는 피부염, 2위가 화상, 3위는 피부 박탈이었습니다.
심하면 화상의 위험까지 동반하는 파스 부작용,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파스를 오른쪽 어깨에 붙인 뒤, 약 한 시간 경과 후...적외선 체열 검사를 해보았습니다.
<인터뷰>조성연(스포츠의학 전문의) : "“파스를 붙인 주변이 붉게 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은 파스 주변에서 발열 현상, 또는 이차적인 발적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파스 부작용, 잘 골라 똑똑하게 써야 피할 수 있지만!
약국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수많은 파스를 찾는 손님들의 말은 하나죠.
<녹취>“파스 하나 주세요.”
<녹취>“파스 주세요.”
이름은 파스 하나로 불리지만요.
제 각각, 나름의 용도가 있습니다.
그럼 이 분께 좀 더 자세한 파스 용도별 사용법, 알아볼까요?
파스,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 정말 많죠. 하지만 기능은 크게 딱 두 가집니다.
<인터뷰>김경옥(이대 약대 겸임교수) : "첫째는 근육통 개선 파스가 있어요. (이 파스는) 타박상이나 삐어서 부었을 때 사용하는 파스이고, (둘째는) 관절염 개선 파스가 있는데 (이것은) 관절의 염증을 개선하는 성분이 피부를 통해 흡수되도록 하는 파스입니다.”
유형별로는, 접착력-흡수력이 좋아 가장 많이 쓰이는 부착형, 굴곡진 관절이나, 약한 피부에 쓰는 로션형, 그리고 쿨링 효과가 커서 급성 통증에 효과적인 스프레이형...
이 세 가진데요.
특히, 가장 많이 쓰이는 부착형 중 이 쿨파스와 핫파스...어떻게 다른지 궁금하셨죠?
<인터뷰>김경옥(이대 약대 교수) : "쿨파스는 말 그대로 쿨입니다. 피부를 시원하게 해주는데, 국소적으로 혈관 수축작용이 있어서 24시간~48시간 이내에 다쳤을 때 통증을 감소하는 효과가 있어서 급성에 좋습니다. 핫파스는 고춧가루 성분인 캡사이신 성분이 있어서, 국소적으로 혈관을 확장시키고 약물 흡수를 좋게 해줘요. 이런 만성적인 곳에는 핫파스가 좋습니다.”
이밖에 생활에서 흔히 쓰는 만큼, 오해도 많은 게 파스인데요.
<녹취>“몸에 멍이 들었을 때 파스를 붙이면 효과가 있나요?”
<인터뷰>조성연(스포츠의학 전문의) : "그렇지 않습니다. 멍이 든 곳은 자연적으로 없어지도록 유도하는 게 가장 바람직합니다. 파스는 멍을 없애는 데는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녹취>“저는 파스를 많이 사놓고 쓰는 편인데, 파스의 유통기한은 어떻게 돼요?”
<인터뷰> 김경옥(이대 약대 교수) : "(유통기한은) 보통 3년이고, 사용하고 남은 것은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밀봉해서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아프다 싶을 때 집안에 있던 파스.
아무거나 척 붙이셨다면 이제부턴 꼼꼼히 증상 따라 골라 사용해보세요.
효과가 더 좋을 겁니다.
우리 주부들, 종일 빨래며 설거지며 쉴새없이 움직이다보면 온 몸이 뻐근하고 여기저기 쑤시게 마련이죠
중년이 넘어서면 오십견도 많이 오고요,
그럴 때 쉽게 붙이는 게 <파스>죠
붙이면 시원해서 통증이 풀리는 것 같은데, 이게 알고 보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고 하네요.
네, 자세히 보면 종류도 쓰임새도 각기 다르다는데요
조빛나 기자, 제대로 알고 쓰지 않았다가 부작용 생기는 경우도 꽤 있다죠
<질문>
피부염과 화상, 심하게는 피부가 떨어져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파스는 먹는 약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법에 그다지 부담을 느끼지 않으시지만 잘못 쓰면 부작용은 물론이고 통증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자주 쓰는 만큼 잘 쓰는 방법도 중요하겠죠.파스의 모든 것,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장철과 함께 시린 바람이 불어오는 이 무렵, 오십견을 달고 사는 주부님들에게 꼭 필요한 건요.
<녹취>“주부들은 파스 없이 못 살아요. 파스가 있어야죠. 파스가 없으면 큰일나요.”
<녹취>“남편이 주물러 주는 것보다 파스를 붙이는 게 얼마나 더 좋은데요. 계속 붙이고 있어요.”
이 분도 뻐근할 때마다 대수롭지 않게 붙였던 것, 바로 파스였습니다.
지금은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이는 등 부분...하지만!
<인터뷰>이현선(파스 부작용 환자) : "처음에는 간지러우면서 따갑고, 두드러기처럼 오돌토돌하게 올라오는 증상이 있었어요.”
보이시나요? 화상인가 할 정도로 붉게 일어난 피부... 3개월 전 일어난 파스 부작용입니다.
<인터뷰>황성원(피부과 전문의) : “이 환자는 등에 파스를 붙이고 하루 만에 증상이 발생했는데, 접촉피부염으로 진단됐습니다.”
이 파스의 접착 성분 때문에 일어난 알러지였다는데요.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파스 부작용 중 가장 많은 게 1위는 피부염, 2위가 화상, 3위는 피부 박탈이었습니다.
심하면 화상의 위험까지 동반하는 파스 부작용,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파스를 오른쪽 어깨에 붙인 뒤, 약 한 시간 경과 후...적외선 체열 검사를 해보았습니다.
<인터뷰>조성연(스포츠의학 전문의) : "“파스를 붙인 주변이 붉게 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은 파스 주변에서 발열 현상, 또는 이차적인 발적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파스 부작용, 잘 골라 똑똑하게 써야 피할 수 있지만!
약국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수많은 파스를 찾는 손님들의 말은 하나죠.
<녹취>“파스 하나 주세요.”
<녹취>“파스 주세요.”
이름은 파스 하나로 불리지만요.
제 각각, 나름의 용도가 있습니다.
그럼 이 분께 좀 더 자세한 파스 용도별 사용법, 알아볼까요?
파스,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 정말 많죠. 하지만 기능은 크게 딱 두 가집니다.
<인터뷰>김경옥(이대 약대 겸임교수) : "첫째는 근육통 개선 파스가 있어요. (이 파스는) 타박상이나 삐어서 부었을 때 사용하는 파스이고, (둘째는) 관절염 개선 파스가 있는데 (이것은) 관절의 염증을 개선하는 성분이 피부를 통해 흡수되도록 하는 파스입니다.”
유형별로는, 접착력-흡수력이 좋아 가장 많이 쓰이는 부착형, 굴곡진 관절이나, 약한 피부에 쓰는 로션형, 그리고 쿨링 효과가 커서 급성 통증에 효과적인 스프레이형...
이 세 가진데요.
특히, 가장 많이 쓰이는 부착형 중 이 쿨파스와 핫파스...어떻게 다른지 궁금하셨죠?
<인터뷰>김경옥(이대 약대 교수) : "쿨파스는 말 그대로 쿨입니다. 피부를 시원하게 해주는데, 국소적으로 혈관 수축작용이 있어서 24시간~48시간 이내에 다쳤을 때 통증을 감소하는 효과가 있어서 급성에 좋습니다. 핫파스는 고춧가루 성분인 캡사이신 성분이 있어서, 국소적으로 혈관을 확장시키고 약물 흡수를 좋게 해줘요. 이런 만성적인 곳에는 핫파스가 좋습니다.”
이밖에 생활에서 흔히 쓰는 만큼, 오해도 많은 게 파스인데요.
<녹취>“몸에 멍이 들었을 때 파스를 붙이면 효과가 있나요?”
<인터뷰>조성연(스포츠의학 전문의) : "그렇지 않습니다. 멍이 든 곳은 자연적으로 없어지도록 유도하는 게 가장 바람직합니다. 파스는 멍을 없애는 데는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녹취>“저는 파스를 많이 사놓고 쓰는 편인데, 파스의 유통기한은 어떻게 돼요?”
<인터뷰> 김경옥(이대 약대 교수) : "(유통기한은) 보통 3년이고, 사용하고 남은 것은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밀봉해서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아프다 싶을 때 집안에 있던 파스.
아무거나 척 붙이셨다면 이제부턴 꼼꼼히 증상 따라 골라 사용해보세요.
효과가 더 좋을 겁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활력충전] ‘파스’ 잘못 붙이면 피부염·화상까지?
-
- 입력 2011-11-11 09:03:05
- 수정2011-11-11 09:20:02
<앵커 멘트>
우리 주부들, 종일 빨래며 설거지며 쉴새없이 움직이다보면 온 몸이 뻐근하고 여기저기 쑤시게 마련이죠
중년이 넘어서면 오십견도 많이 오고요,
그럴 때 쉽게 붙이는 게 <파스>죠
붙이면 시원해서 통증이 풀리는 것 같은데, 이게 알고 보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고 하네요.
네, 자세히 보면 종류도 쓰임새도 각기 다르다는데요
조빛나 기자, 제대로 알고 쓰지 않았다가 부작용 생기는 경우도 꽤 있다죠
<질문>
피부염과 화상, 심하게는 피부가 떨어져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파스는 먹는 약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법에 그다지 부담을 느끼지 않으시지만 잘못 쓰면 부작용은 물론이고 통증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자주 쓰는 만큼 잘 쓰는 방법도 중요하겠죠.파스의 모든 것,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장철과 함께 시린 바람이 불어오는 이 무렵, 오십견을 달고 사는 주부님들에게 꼭 필요한 건요.
<녹취>“주부들은 파스 없이 못 살아요. 파스가 있어야죠. 파스가 없으면 큰일나요.”
<녹취>“남편이 주물러 주는 것보다 파스를 붙이는 게 얼마나 더 좋은데요. 계속 붙이고 있어요.”
이 분도 뻐근할 때마다 대수롭지 않게 붙였던 것, 바로 파스였습니다.
지금은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이는 등 부분...하지만!
<인터뷰>이현선(파스 부작용 환자) : "처음에는 간지러우면서 따갑고, 두드러기처럼 오돌토돌하게 올라오는 증상이 있었어요.”
보이시나요? 화상인가 할 정도로 붉게 일어난 피부... 3개월 전 일어난 파스 부작용입니다.
<인터뷰>황성원(피부과 전문의) : “이 환자는 등에 파스를 붙이고 하루 만에 증상이 발생했는데, 접촉피부염으로 진단됐습니다.”
이 파스의 접착 성분 때문에 일어난 알러지였다는데요.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파스 부작용 중 가장 많은 게 1위는 피부염, 2위가 화상, 3위는 피부 박탈이었습니다.
심하면 화상의 위험까지 동반하는 파스 부작용,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파스를 오른쪽 어깨에 붙인 뒤, 약 한 시간 경과 후...적외선 체열 검사를 해보았습니다.
<인터뷰>조성연(스포츠의학 전문의) : "“파스를 붙인 주변이 붉게 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은 파스 주변에서 발열 현상, 또는 이차적인 발적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파스 부작용, 잘 골라 똑똑하게 써야 피할 수 있지만!
약국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수많은 파스를 찾는 손님들의 말은 하나죠.
<녹취>“파스 하나 주세요.”
<녹취>“파스 주세요.”
이름은 파스 하나로 불리지만요.
제 각각, 나름의 용도가 있습니다.
그럼 이 분께 좀 더 자세한 파스 용도별 사용법, 알아볼까요?
파스,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 정말 많죠. 하지만 기능은 크게 딱 두 가집니다.
<인터뷰>김경옥(이대 약대 겸임교수) : "첫째는 근육통 개선 파스가 있어요. (이 파스는) 타박상이나 삐어서 부었을 때 사용하는 파스이고, (둘째는) 관절염 개선 파스가 있는데 (이것은) 관절의 염증을 개선하는 성분이 피부를 통해 흡수되도록 하는 파스입니다.”
유형별로는, 접착력-흡수력이 좋아 가장 많이 쓰이는 부착형, 굴곡진 관절이나, 약한 피부에 쓰는 로션형, 그리고 쿨링 효과가 커서 급성 통증에 효과적인 스프레이형...
이 세 가진데요.
특히, 가장 많이 쓰이는 부착형 중 이 쿨파스와 핫파스...어떻게 다른지 궁금하셨죠?
<인터뷰>김경옥(이대 약대 교수) : "쿨파스는 말 그대로 쿨입니다. 피부를 시원하게 해주는데, 국소적으로 혈관 수축작용이 있어서 24시간~48시간 이내에 다쳤을 때 통증을 감소하는 효과가 있어서 급성에 좋습니다. 핫파스는 고춧가루 성분인 캡사이신 성분이 있어서, 국소적으로 혈관을 확장시키고 약물 흡수를 좋게 해줘요. 이런 만성적인 곳에는 핫파스가 좋습니다.”
이밖에 생활에서 흔히 쓰는 만큼, 오해도 많은 게 파스인데요.
<녹취>“몸에 멍이 들었을 때 파스를 붙이면 효과가 있나요?”
<인터뷰>조성연(스포츠의학 전문의) : "그렇지 않습니다. 멍이 든 곳은 자연적으로 없어지도록 유도하는 게 가장 바람직합니다. 파스는 멍을 없애는 데는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녹취>“저는 파스를 많이 사놓고 쓰는 편인데, 파스의 유통기한은 어떻게 돼요?”
<인터뷰> 김경옥(이대 약대 교수) : "(유통기한은) 보통 3년이고, 사용하고 남은 것은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밀봉해서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아프다 싶을 때 집안에 있던 파스.
아무거나 척 붙이셨다면 이제부턴 꼼꼼히 증상 따라 골라 사용해보세요.
효과가 더 좋을 겁니다.
-
-
조빛나 기자 hymn@kbs.co.kr
조빛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