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사고 내고 스마트폰 떨어뜨려...3천만 원 갈취

입력 2015.10.22 (21:37) 수정 2015.10.2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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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나가는 차에 일부러 부딪쳐 스마트폰을 떨어뜨린 뒤 수리비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가 백 명이 넘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택가 골목길을 서행하는 승용차.

양옆으로 걸어오는 두 남자 사이를 천천히 지나는데 갑자기 뭔가 세게 부딪치는 소리가 납니다.

이번에는 경기도의 한 주택가입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양쪽에서 같은 방향으로 걸어오는 두 남성.

차가 그 사이를 지나가자 스마트폰이 떨어집니다.

이들은 승용차가 팔을 치어 들고 있던 스마트폰을 떨어뜨렸다며 수리 비용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피해자 : "차에 치어 휴대폰이 떨어졌다, 액정이 깨졌는데, 액정을 교체하려면 비용이 얼마나 드는줄 아느냐...고 했다."

그러나 CCTV 화면을 자세히 보면, 자동차가 사람의 팔을 친 게 아니라,

자동차가 지나갈 때 들고 있던 스마트폰을 일부러 떨어뜨리는 게 보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20대 2명은 이런 수법으로 백여 차례에 걸쳐 3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고장 난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며 차가 서행하는 주택가 골목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인터뷰> 경찰 : "운전자 대부분이 가벼운 사고인 경우 보험을 접수하는 대신 현금으로 피해 보상을 한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사기와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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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의 사고 내고 스마트폰 떨어뜨려...3천만 원 갈취
    • 입력 2015-10-22 21:38:28
    • 수정2015-10-22 22:07:22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지나가는 차에 일부러 부딪쳐 스마트폰을 떨어뜨린 뒤 수리비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가 백 명이 넘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택가 골목길을 서행하는 승용차.

양옆으로 걸어오는 두 남자 사이를 천천히 지나는데 갑자기 뭔가 세게 부딪치는 소리가 납니다.

이번에는 경기도의 한 주택가입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양쪽에서 같은 방향으로 걸어오는 두 남성.

차가 그 사이를 지나가자 스마트폰이 떨어집니다.

이들은 승용차가 팔을 치어 들고 있던 스마트폰을 떨어뜨렸다며 수리 비용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피해자 : "차에 치어 휴대폰이 떨어졌다, 액정이 깨졌는데, 액정을 교체하려면 비용이 얼마나 드는줄 아느냐...고 했다."

그러나 CCTV 화면을 자세히 보면, 자동차가 사람의 팔을 친 게 아니라,

자동차가 지나갈 때 들고 있던 스마트폰을 일부러 떨어뜨리는 게 보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20대 2명은 이런 수법으로 백여 차례에 걸쳐 3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고장 난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며 차가 서행하는 주택가 골목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인터뷰> 경찰 : "운전자 대부분이 가벼운 사고인 경우 보험을 접수하는 대신 현금으로 피해 보상을 한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사기와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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