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들 분노…“남은 의혹도 해소돼야”

입력 2018.03.28 (21:19) 수정 2018.03.2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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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유가족들은 검찰 수사 결과를 놓고,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골든타임이 넘어 가도록 침실에서 나오지 않고 또, 최순실 씨와 회의를 하고 나서 중대본을 방문한 것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토록 알고 싶었던 '세월호 7시간'의 베일이 벗겨질까.

언론 보도를 지켜보는 세월호 유가족들 사이에는 한숨과 탄식이 흐릅니다.

["이건 다 잘못된 거잖아요, 지금."]

'골든타임'이 지나고 나서야 침실에서 이뤄졌다는 첫 보고.

가족들이 애타게 발을 구를 때도 대통령은 침몰 소식조차 몰랐습니다.

[강지은/故 지상준 군 어머니 : "온 국민이 다 생중계로 보고 있었고, 아이들은 이미 침몰이 되어 있었는데, 그 시점이 돼서도 알 수가 없었다는 거죠, 대통령이…"]

특히 최순실 씨가 참사 당일 청와대에 들어와 대책 회의까지 했다는 부분은 유가족들에겐 황당한 대목입니다.

[유경근/4·16 세월호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 "최순실 전 대통령이었구나... 내용이 너무 황당합니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밝혀진 건데…"]

유가족들은 첫 보고 이후 아무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던 것 등 여전히 밝힐 부분이 남았다고 말합니다.

[장훈/4·16 세월호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분과장 : "보고 시각과 조치한 시각과 이런 것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대략적으로 나와야 하는데 다 나온 게 아니거든요, 지금."]

유가족들은 전담 수사팀이 꾸려져 남은 의혹까지 모두 해소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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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유족들 분노…“남은 의혹도 해소돼야”
    • 입력 2018-03-28 21:22:46
    • 수정2018-03-28 22: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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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유가족들은 검찰 수사 결과를 놓고,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골든타임이 넘어 가도록 침실에서 나오지 않고 또, 최순실 씨와 회의를 하고 나서 중대본을 방문한 것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토록 알고 싶었던 '세월호 7시간'의 베일이 벗겨질까.

언론 보도를 지켜보는 세월호 유가족들 사이에는 한숨과 탄식이 흐릅니다.

["이건 다 잘못된 거잖아요, 지금."]

'골든타임'이 지나고 나서야 침실에서 이뤄졌다는 첫 보고.

가족들이 애타게 발을 구를 때도 대통령은 침몰 소식조차 몰랐습니다.

[강지은/故 지상준 군 어머니 : "온 국민이 다 생중계로 보고 있었고, 아이들은 이미 침몰이 되어 있었는데, 그 시점이 돼서도 알 수가 없었다는 거죠, 대통령이…"]

특히 최순실 씨가 참사 당일 청와대에 들어와 대책 회의까지 했다는 부분은 유가족들에겐 황당한 대목입니다.

[유경근/4·16 세월호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 "최순실 전 대통령이었구나... 내용이 너무 황당합니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밝혀진 건데…"]

유가족들은 첫 보고 이후 아무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던 것 등 여전히 밝힐 부분이 남았다고 말합니다.

[장훈/4·16 세월호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분과장 : "보고 시각과 조치한 시각과 이런 것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대략적으로 나와야 하는데 다 나온 게 아니거든요, 지금."]

유가족들은 전담 수사팀이 꾸려져 남은 의혹까지 모두 해소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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