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붕괴사고로 32명 사망

입력 1994.10.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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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사망자는 지금 서울 강남시립병원 등, 서울시내 15개 병원에 안치돼 있고 부상자는 경찰병원 등, 5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준수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하준수 기자 :

이 시간 현재까지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확인된 사망자 수는 32명, 부상자는 17명입니다.

먼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를 병원별로 보면 서울 강남시립병원에 서울경찰청 시설계 36살 이정수씨와 무학여고 1학년 조수연양 등, 4명(이소윤.김동익). 강동 카톨릭병원에 서울 광장동 52살 김정진씨 등, 3명(김용남.백정화)이 안치돼 있습니다. 방지거병원에 무학여고 2학년 이지현양과 이연수양 등, 5명(황선정.성동식.김원석). 한양대병원에는, 59살 이기풍씨 등, 2(문옥연)명이 있고 민중병원에 서울교대 3학년 이승영씨. 한라병원에 경기도 군포시 48살 유상해씨 등, 5명(이홍균.배지현.상세미.아델아이다)이 안치돼 있습니다. 순천향병원에 47살 지수영씨 등, 2명(유진휘)과 동아병원에 서울 신정동 29살 김광수씨. 중앙병원에 한양여중 교사 장영오씨와 무학여고 1학년 백미경양. 그리고 중대 부속 용산병원에 안암국민학교 교사 최정환씨 등, 3명(윤현자.김중식). 혜민병원에는 사고버스 운전사 우성열씨가 안치돼 있습니다. 이밖에 강동 성신병원에 무학여고 1학년 최양희양. 강남 성모병원에 서울 신사동 이덕영씨 등입니다. 부상한 17명은, 경찰병원 등, 시내 5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안치된 병원에는, 뒤늦게 소식을 듣고 달려온 유족들이 어처구니없는 참사에 넋을 잃었습니다. 딸의 사망을 확인하고 끝내 오열을 터트리는 어머니의 모습도 눈에 띠였습니다. 유족들은 어떻게 이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느냐며 허술하게 다리를 관리해온 관계당국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부상자들이 실려 온 병원에서는, 군부대 장병과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나서 뜻하지 않은 엄청난 참사 가운데에서도 따뜻한 은정을 느끼게 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 입니다.


이윤성 앵커 :

오전까지는 사망자 수가 한때 48명까지 늘어났었습니다. 착오였습니다. 경찰은, 사고현장에 투입된 경찰이 긴박한 상황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사망자로 뒤바뀌거나 사망자 명단이 2중으로 보고돼서 집계에 혼선이 빚어졌다고 뒤늦게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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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32명 사망
    • 입력 1994-10-21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사망자는 지금 서울 강남시립병원 등, 서울시내 15개 병원에 안치돼 있고 부상자는 경찰병원 등, 5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준수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하준수 기자 :

이 시간 현재까지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확인된 사망자 수는 32명, 부상자는 17명입니다.

먼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를 병원별로 보면 서울 강남시립병원에 서울경찰청 시설계 36살 이정수씨와 무학여고 1학년 조수연양 등, 4명(이소윤.김동익). 강동 카톨릭병원에 서울 광장동 52살 김정진씨 등, 3명(김용남.백정화)이 안치돼 있습니다. 방지거병원에 무학여고 2학년 이지현양과 이연수양 등, 5명(황선정.성동식.김원석). 한양대병원에는, 59살 이기풍씨 등, 2(문옥연)명이 있고 민중병원에 서울교대 3학년 이승영씨. 한라병원에 경기도 군포시 48살 유상해씨 등, 5명(이홍균.배지현.상세미.아델아이다)이 안치돼 있습니다. 순천향병원에 47살 지수영씨 등, 2명(유진휘)과 동아병원에 서울 신정동 29살 김광수씨. 중앙병원에 한양여중 교사 장영오씨와 무학여고 1학년 백미경양. 그리고 중대 부속 용산병원에 안암국민학교 교사 최정환씨 등, 3명(윤현자.김중식). 혜민병원에는 사고버스 운전사 우성열씨가 안치돼 있습니다. 이밖에 강동 성신병원에 무학여고 1학년 최양희양. 강남 성모병원에 서울 신사동 이덕영씨 등입니다. 부상한 17명은, 경찰병원 등, 시내 5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안치된 병원에는, 뒤늦게 소식을 듣고 달려온 유족들이 어처구니없는 참사에 넋을 잃었습니다. 딸의 사망을 확인하고 끝내 오열을 터트리는 어머니의 모습도 눈에 띠였습니다. 유족들은 어떻게 이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느냐며 허술하게 다리를 관리해온 관계당국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부상자들이 실려 온 병원에서는, 군부대 장병과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나서 뜻하지 않은 엄청난 참사 가운데에서도 따뜻한 은정을 느끼게 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 입니다.


이윤성 앵커 :

오전까지는 사망자 수가 한때 48명까지 늘어났었습니다. 착오였습니다. 경찰은, 사고현장에 투입된 경찰이 긴박한 상황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사망자로 뒤바뀌거나 사망자 명단이 2중으로 보고돼서 집계에 혼선이 빚어졌다고 뒤늦게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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