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에메랄드빛’ 바다에 반하다…‘삼척’으로 떠나요

입력 2018.12.26 (08:37) 수정 2018.12.2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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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입니다.

매주 수요일은 전국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소개하는 시간이죠. 2018년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이 어디인지 궁금한데...

김기흥 기자, 오늘은 겨울 바다로 떠나본다고요?

[기자]

두 분은 겨울 바다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앵커]

한적하고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저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요.

외롭잖아요.

[기자]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머리가 복잡할 때 가면 정리가 되는 기분이 들어 좋은데요.

그래서 이왕 가는 겨울 바다 확 트인 전망에 투명하고 깨끗한 삼척을 준비했는데요.

바다를 보며 달리는 레일 바이크와 동해의 장관이 파도라마처럼 펼쳐지는 케이블카...

그리고 해발 700미터에 위치한 철도 테마공원까지 즐길 게 정말 많아 외롭지 않은데요.

겨울 바다의 정취가 느껴지는 삼척에서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요.

[리포트]

태백산맥의 줄기에 에메랄드빛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곳, 강원도 삼척입니다.

동해 바다를 따라 58km 정도에 이르는 긴 해변이 펼쳐지는데요.

그중 장호해변은 한국의 나폴리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아름답고 푸른 바다입니다.

아래가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고 깨끗하죠.

이곳에 많은 갯바위들 덕분인데요.

바닷물이 갯바위에 부딪히며 자연적으로 부유물질이 걸러져 정화되기 때문입니다.

갯바위 중 가장 큰 둔대바위까지는 교량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이렇게 갯바위 위 작은 정자에 다다릅니다.

아름다운 겨울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죠.

이번엔 장호항의 겨울 바다를 다른 각도에서 감상해볼까요.

장호해변에서는 지난해 개장한 해상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데요.

푸른 겨울 바다 위, 874미터 거리를 가로지릅니다.

동해의 장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죠.

왕복 30분 정도인데 아찔한 스릴까지 더해집니다.

["너무 깨끗하다~ 바다 위에 떠있어~"]

강화유리로 된 케이블카 바닥으로 유리처럼 투명한 바다를 그대로 느낍니다.

정말 이국적이죠.

공중에서 만끽하는 에메랄드 빛 바다와 장호항의 풍경은 절경 그 자체인데요.

[윤말희/경기도 의왕시 : "초록색 물이 정말 좋아요. 한 해를 마무리할 겸 해서 왔는데 정말 뜻깊은 하루가 될 것 같아요."]

해안선의 풍광을 더욱 가까이에서 즐길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해양 레일 바이크입니다.

삼척의 해안선을 따라 5.4km의 긴 철로가 펼쳐지는데요.

푸른 소나무 숲을 지나면, 곧바로 손을 뻗으면 닿을 듯 반짝이는 겨울 바다가 수를 놓습니다.

이렇게 1시간 정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종착지에 도착하는데요.

[박경남/경남 사천시 : "레일바이크를 태어나서 처음 타봤는데 넓은 바다를 보니까 마음도 트이는 것 같고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색다른 곳으로 떠나봅니다.

투명한 조각이 쏟아져 내리죠.

유리 빗방울입니다.

[임경덕/유리테마파크 계장 : "석탄산업 도시에서 유리 조형 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나고자 유리 조형 테마파크를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석탄 산업이 발달했던 삼척, 이제는 폐광이 된 이 지역을 새롭게 탄생시켰는데요.

뜨겁게 달궈진 유리 덩어리가 점점 부풀어 오릅니다.

파이프를 통해 공기를 불어넣고 작품을 만들어 내는 신기한 과정인데요.

[박윤희/강원도 원주시 : "불을 이용해서 직접 유리공예 하는 걸 보니까 아이에게 너무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고 즐거운 곳인 것 같습니다."]

강원도 삼척의 또 다른 매력을 만나러 가 볼까요.

해발 720미터인 이곳엔 철도 테마공원이 자리했습니다.

[정한일/철도테마파크 관계자 : "탄광에서 채취한 석탄을 다른 곳으로 이송하기 위해서는 기차가 필요했습니다. 기차가 운행되지 않는 공간을 저희가 활용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를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의 체험을 위한 다양한 기차들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그럼,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아담하게 잘 꾸며놓았죠.

이곳에 앉아 과거 전성기를 누렸던 그 철로 위를 달려봅니다.

산 중턱을 달리는 기차 밖으로 겨울 산이 펼쳐지는데요.

먹거리 이동 카트는 추억을 자아냅니다.

그런데, 갑자기 기차가 멈추는데요.

이곳 스위치백 구간입니다.

과거 험준한 태백산맥을 넘기 위해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운행된 구간인데요.

역사 속으로 사라진 철로를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모두 9.2km구간을 1시간 반 정도 왕복운행 합니다.

삼척은 다양한 해산물의 보고이죠.

이번에는 바다 맛 제대로 느껴봅니다.

푸짐한 해산물 뚝배기, 든든해 보이죠.

[강평근/식당 운영 : "직접 공수한 싱싱한 해산물로 만들었는데요. 맛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생각해서인지 많은 손님이 찾고 있습니다."]

각종 조개와 가리비 등 해산물 한가득 넣고 비법의 보양육수에 살아 움직이는 전복을 올려줍니다.

전복해물뚝배기, 더 맛있게 먹는 특별한 방법 있다는데요.

뜨끈뜨끈한 국물 안에 담긴 조갯살을 먼저 발라내고요.

맨 위 전복을, 조개를 빼서 생긴 공간에 넣어 은은하게 익혀 먹습니다.

[송경구/서울시 서초구 : "싱싱한 해산물이 진짜 많이 들어있고요. 싱싱한 전복을 직접 익혀 먹어서 너무 기분 좋게 잘 먹었습니다."]

겨울 바다의 정취가 느껴지는 강원도 삼척에서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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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26 08:44:03
    • 수정2018-12-26 1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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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입니다.

매주 수요일은 전국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소개하는 시간이죠. 2018년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이 어디인지 궁금한데...

김기흥 기자, 오늘은 겨울 바다로 떠나본다고요?

[기자]

두 분은 겨울 바다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앵커]

한적하고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저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요.

외롭잖아요.

[기자]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머리가 복잡할 때 가면 정리가 되는 기분이 들어 좋은데요.

그래서 이왕 가는 겨울 바다 확 트인 전망에 투명하고 깨끗한 삼척을 준비했는데요.

바다를 보며 달리는 레일 바이크와 동해의 장관이 파도라마처럼 펼쳐지는 케이블카...

그리고 해발 700미터에 위치한 철도 테마공원까지 즐길 게 정말 많아 외롭지 않은데요.

겨울 바다의 정취가 느껴지는 삼척에서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요.

[리포트]

태백산맥의 줄기에 에메랄드빛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곳, 강원도 삼척입니다.

동해 바다를 따라 58km 정도에 이르는 긴 해변이 펼쳐지는데요.

그중 장호해변은 한국의 나폴리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아름답고 푸른 바다입니다.

아래가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고 깨끗하죠.

이곳에 많은 갯바위들 덕분인데요.

바닷물이 갯바위에 부딪히며 자연적으로 부유물질이 걸러져 정화되기 때문입니다.

갯바위 중 가장 큰 둔대바위까지는 교량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이렇게 갯바위 위 작은 정자에 다다릅니다.

아름다운 겨울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죠.

이번엔 장호항의 겨울 바다를 다른 각도에서 감상해볼까요.

장호해변에서는 지난해 개장한 해상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데요.

푸른 겨울 바다 위, 874미터 거리를 가로지릅니다.

동해의 장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죠.

왕복 30분 정도인데 아찔한 스릴까지 더해집니다.

["너무 깨끗하다~ 바다 위에 떠있어~"]

강화유리로 된 케이블카 바닥으로 유리처럼 투명한 바다를 그대로 느낍니다.

정말 이국적이죠.

공중에서 만끽하는 에메랄드 빛 바다와 장호항의 풍경은 절경 그 자체인데요.

[윤말희/경기도 의왕시 : "초록색 물이 정말 좋아요. 한 해를 마무리할 겸 해서 왔는데 정말 뜻깊은 하루가 될 것 같아요."]

해안선의 풍광을 더욱 가까이에서 즐길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해양 레일 바이크입니다.

삼척의 해안선을 따라 5.4km의 긴 철로가 펼쳐지는데요.

푸른 소나무 숲을 지나면, 곧바로 손을 뻗으면 닿을 듯 반짝이는 겨울 바다가 수를 놓습니다.

이렇게 1시간 정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종착지에 도착하는데요.

[박경남/경남 사천시 : "레일바이크를 태어나서 처음 타봤는데 넓은 바다를 보니까 마음도 트이는 것 같고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색다른 곳으로 떠나봅니다.

투명한 조각이 쏟아져 내리죠.

유리 빗방울입니다.

[임경덕/유리테마파크 계장 : "석탄산업 도시에서 유리 조형 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나고자 유리 조형 테마파크를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석탄 산업이 발달했던 삼척, 이제는 폐광이 된 이 지역을 새롭게 탄생시켰는데요.

뜨겁게 달궈진 유리 덩어리가 점점 부풀어 오릅니다.

파이프를 통해 공기를 불어넣고 작품을 만들어 내는 신기한 과정인데요.

[박윤희/강원도 원주시 : "불을 이용해서 직접 유리공예 하는 걸 보니까 아이에게 너무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고 즐거운 곳인 것 같습니다."]

강원도 삼척의 또 다른 매력을 만나러 가 볼까요.

해발 720미터인 이곳엔 철도 테마공원이 자리했습니다.

[정한일/철도테마파크 관계자 : "탄광에서 채취한 석탄을 다른 곳으로 이송하기 위해서는 기차가 필요했습니다. 기차가 운행되지 않는 공간을 저희가 활용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를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의 체험을 위한 다양한 기차들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그럼,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아담하게 잘 꾸며놓았죠.

이곳에 앉아 과거 전성기를 누렸던 그 철로 위를 달려봅니다.

산 중턱을 달리는 기차 밖으로 겨울 산이 펼쳐지는데요.

먹거리 이동 카트는 추억을 자아냅니다.

그런데, 갑자기 기차가 멈추는데요.

이곳 스위치백 구간입니다.

과거 험준한 태백산맥을 넘기 위해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운행된 구간인데요.

역사 속으로 사라진 철로를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모두 9.2km구간을 1시간 반 정도 왕복운행 합니다.

삼척은 다양한 해산물의 보고이죠.

이번에는 바다 맛 제대로 느껴봅니다.

푸짐한 해산물 뚝배기, 든든해 보이죠.

[강평근/식당 운영 : "직접 공수한 싱싱한 해산물로 만들었는데요. 맛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생각해서인지 많은 손님이 찾고 있습니다."]

각종 조개와 가리비 등 해산물 한가득 넣고 비법의 보양육수에 살아 움직이는 전복을 올려줍니다.

전복해물뚝배기, 더 맛있게 먹는 특별한 방법 있다는데요.

뜨끈뜨끈한 국물 안에 담긴 조갯살을 먼저 발라내고요.

맨 위 전복을, 조개를 빼서 생긴 공간에 넣어 은은하게 익혀 먹습니다.

[송경구/서울시 서초구 : "싱싱한 해산물이 진짜 많이 들어있고요. 싱싱한 전복을 직접 익혀 먹어서 너무 기분 좋게 잘 먹었습니다."]

겨울 바다의 정취가 느껴지는 강원도 삼척에서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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