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검언 유착’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 중단” 지시

입력 2020.07.02 (12:21) 수정 2020.07.0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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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을 심의할 수사자문단이 내일 소집될 예정인데요.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재희 기자, 추 장관이 결국 지휘권을 발동했네요?

[리포트]

네, 조금 전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채널A관련 강요미수사건에 대해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하라고 수사 지휘했습니다.

추 장관은 수사가 계속중인 상황에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전문수사자문단의 심의를 거치는 것이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문단을 통해 성급히 최종 결론을 내리는 것이 진상 규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할 것을 지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추 장관은 이어 본 건이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현직 검사장의 범죄혐의와 관련됐다며,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보장하기 위해 서울 중앙지검 수사팀이 대검찰청의 지휘 감독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하라고 전했습니다.

수사 결과만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도록 조치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내일 소집이 예정됐던 '검언 유착' 전문수사자문단 절차가 안갯속에 빠지게 됐습니다.

해당 수사자문단은 채널A 이 모 전 기자가 신청한 순간부터 소집 결정, 인원 구성까지 과정마다 진통을 겪어왔습니다.

자문단 소집을 둘러싸고 대검과 중앙지검 사이에 갈등이 불거져왔고, 어제 국회 법사위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수사자문단 소집 절차가 합리성을 잃었다며 추가적인 지휘 감독 조치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또 오늘 오전 법무검찰개혁위원회도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즉각 중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현재 수사팀은 채널A 이 전 기자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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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검언 유착’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 중단” 지시
    • 입력 2020-07-02 12:23:19
    • 수정2020-07-02 13: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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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을 심의할 수사자문단이 내일 소집될 예정인데요.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재희 기자, 추 장관이 결국 지휘권을 발동했네요?

[리포트]

네, 조금 전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채널A관련 강요미수사건에 대해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하라고 수사 지휘했습니다.

추 장관은 수사가 계속중인 상황에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전문수사자문단의 심의를 거치는 것이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문단을 통해 성급히 최종 결론을 내리는 것이 진상 규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할 것을 지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추 장관은 이어 본 건이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현직 검사장의 범죄혐의와 관련됐다며,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보장하기 위해 서울 중앙지검 수사팀이 대검찰청의 지휘 감독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하라고 전했습니다.

수사 결과만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도록 조치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내일 소집이 예정됐던 '검언 유착' 전문수사자문단 절차가 안갯속에 빠지게 됐습니다.

해당 수사자문단은 채널A 이 모 전 기자가 신청한 순간부터 소집 결정, 인원 구성까지 과정마다 진통을 겪어왔습니다.

자문단 소집을 둘러싸고 대검과 중앙지검 사이에 갈등이 불거져왔고, 어제 국회 법사위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수사자문단 소집 절차가 합리성을 잃었다며 추가적인 지휘 감독 조치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또 오늘 오전 법무검찰개혁위원회도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즉각 중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현재 수사팀은 채널A 이 전 기자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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