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 맞은 전통시장…화재 예방은 철저하게

입력 2021.09.19 (07:25) 수정 2021.09.1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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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난안전 정보를 한눈에 보여드립니다.

재난방송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명절을 맞아 특수를 기대하면서 전통시장들은 물건을 잔뜩 쌓아두고 있는데요.

점포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 화재에 취약한데다, 방재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곳이 많다보니, 한번 불이 났다 하면 걷잡을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용객이 많은 명절 기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겠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17년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꽃게철 대목을 앞두고 불이나 시장이 순식간에 폐허가 됐습니다.

최근에는 경북 영덕 전통시장에서도 점포 70여 곳이 전소되거나 파손됐습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전통시장 화재는 모두 261건, 올해 들어서도 최근까지 39건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명절을 앞둔 대구의 한 전통시장에서 화재 위험을 점검했습니다.

160여개 점포가 밀집된 시장에 낡은 전선들이 뒤엉켜 있고, 콘센트 안에 묵은 먼지가 가득합니다.

화재 발신기 주변에는 적재물이 쌓여있고, 소화기는 제조된 지 20년이 지났습니다.

시설이 낡고 불에 타기 쉬운 물품이 가득한 전통시장은 한번 불이 나면 삽시간에 시장 전체로 번져나가기 쉽습니다.

시장 통로에 설치된 좌판이나 시설물 때문에 소방차 진입이나 호스 연결이 어렵다 보니 빠른 진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소방당국은 멀티탭이나 소화기 등 낡은 시설물을 교체하고, 평소에 안전 수칙도 더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윤보한/대구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주임 : "시장 내에 있는 소화기 등 각종 소방시설의 위치라든가 사용법 숙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대기가 건조한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화재 위험은 더 커지는 가운데 생명과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더욱 철저한 예방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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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목 맞은 전통시장…화재 예방은 철저하게
    • 입력 2021-09-19 07:25:50
    • 수정2021-09-19 07:44:59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재난안전 정보를 한눈에 보여드립니다.

재난방송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명절을 맞아 특수를 기대하면서 전통시장들은 물건을 잔뜩 쌓아두고 있는데요.

점포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 화재에 취약한데다, 방재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곳이 많다보니, 한번 불이 났다 하면 걷잡을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용객이 많은 명절 기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겠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17년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꽃게철 대목을 앞두고 불이나 시장이 순식간에 폐허가 됐습니다.

최근에는 경북 영덕 전통시장에서도 점포 70여 곳이 전소되거나 파손됐습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전통시장 화재는 모두 261건, 올해 들어서도 최근까지 39건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명절을 앞둔 대구의 한 전통시장에서 화재 위험을 점검했습니다.

160여개 점포가 밀집된 시장에 낡은 전선들이 뒤엉켜 있고, 콘센트 안에 묵은 먼지가 가득합니다.

화재 발신기 주변에는 적재물이 쌓여있고, 소화기는 제조된 지 20년이 지났습니다.

시설이 낡고 불에 타기 쉬운 물품이 가득한 전통시장은 한번 불이 나면 삽시간에 시장 전체로 번져나가기 쉽습니다.

시장 통로에 설치된 좌판이나 시설물 때문에 소방차 진입이나 호스 연결이 어렵다 보니 빠른 진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소방당국은 멀티탭이나 소화기 등 낡은 시설물을 교체하고, 평소에 안전 수칙도 더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윤보한/대구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주임 : "시장 내에 있는 소화기 등 각종 소방시설의 위치라든가 사용법 숙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대기가 건조한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화재 위험은 더 커지는 가운데 생명과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더욱 철저한 예방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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