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中 시진핑 주석, 발리서 3년 만의 한중정상회담

입력 2022.11.15 (12:06) 수정 2022.11.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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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한중 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이후 거의 3년 만입니다.

발리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한중 정상회담, 오늘 새벽까지도 불투명하다고 했었는데, 결국 성사됐네요?

[기자]

대통령실은 오늘 오전,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발리 현지시각 오후 5시, 한국 시간 6시,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만남이고, 2019년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양자 회담 이후 거의 3년 만의 한중 정상회담입니다.

막판까지 불확실했던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된 건, 역내 안보 현안과 경제 문제 등에서 양국 정상 간 논의 필요성에 공감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앵커]

3년 만의 한중 정상회담,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예상을 좀 해본다면요?

[기자]

우선 의제는 북한 핵·미사일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최근 연이어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서고 7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있는데, 우리는 이와 관련한 중국 측의 역할을 당부해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12일 아세안과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중국 리커창 총리를 만나서도 이를 언급했는데요.

리커창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13일 한미일 공동성명에서 나온 세 나라 안보협력 강화 방안, 또 우리의 새 인도-태평양 전략이 거론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미일 공동성명에서는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언급됐고, 우리 인태전략에는 '힘에 의한 현상변경 반대' 같은, 중국을 겨냥한 듯한 표현이 들어있습니다.

중국 측은 아직 이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 밖에 한중수교 30주년이지만, 과거보다 위축돼 있는 양국 간 교류와 경제 협력 활성화 논의가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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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中 시진핑 주석, 발리서 3년 만의 한중정상회담
    • 입력 2022-11-15 12:06:10
    • 수정2022-11-15 17:30:13
    뉴스 12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한중 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이후 거의 3년 만입니다.

발리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한중 정상회담, 오늘 새벽까지도 불투명하다고 했었는데, 결국 성사됐네요?

[기자]

대통령실은 오늘 오전,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발리 현지시각 오후 5시, 한국 시간 6시,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만남이고, 2019년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양자 회담 이후 거의 3년 만의 한중 정상회담입니다.

막판까지 불확실했던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된 건, 역내 안보 현안과 경제 문제 등에서 양국 정상 간 논의 필요성에 공감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앵커]

3년 만의 한중 정상회담,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예상을 좀 해본다면요?

[기자]

우선 의제는 북한 핵·미사일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최근 연이어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서고 7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있는데, 우리는 이와 관련한 중국 측의 역할을 당부해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12일 아세안과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중국 리커창 총리를 만나서도 이를 언급했는데요.

리커창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13일 한미일 공동성명에서 나온 세 나라 안보협력 강화 방안, 또 우리의 새 인도-태평양 전략이 거론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미일 공동성명에서는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언급됐고, 우리 인태전략에는 '힘에 의한 현상변경 반대' 같은, 중국을 겨냥한 듯한 표현이 들어있습니다.

중국 측은 아직 이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 밖에 한중수교 30주년이지만, 과거보다 위축돼 있는 양국 간 교류와 경제 협력 활성화 논의가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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