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에서 독성물질 검출

입력 2000.05.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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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독일에서 시판 중인 1회용 기저귀에서 TBT라는 독성 화학물질이 검출됐다고 국제환경단
체인 그린피스가 밝혔습니다. 베를린의 박인섭 특파원이 전합니다.
⊙ 박인섭 특파원 :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어린아이들이 쓰는 1회용 기저귀에서 검출됐다고 발표한 독
성물질은 트리브루틴, 즉 TBT라 부르는 화학 오염물입니다. 그린피스는 팸퍼스, 베이브
드라이, 픽시스, 울트라 드라이 등 독일에서 시판되고 있는 3개사 제품에서 TBT가 검출
됐다고 밝히고 독일정부는 TBT의 사용을 즉각 중지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주석 성분이
들어가 있는 이 TBT는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돼 조금만 축적돼도 인체의 면역 체계와
호르몬 체계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그린피스는 설명했습니다. 독일의 소비자들은 놀랍니
다.
⊙ 시민 :
불가능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기저귀 제조회사들을 기소해야 합니다.
⊙ 박인섭 특파원 :
그린피스는 또 선박의 옆구리 등에 붙어사는 조개류 등을 죽이기 위해 TBT를 사용하고
있다며 조선 업체가 이 물질의 사용을 중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독일정부는 사실 여부
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피셔 / 독일 보건부 장관 :
TBT가 다시 검출돼서는 안됩니다. 아기들의 물건에서 검출돼 걱정입니다.
⊙ 박인섭 특파원 :
이에 대해 제조회사측은 써도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TBT는 지
난 1월에도 유명회사들의 운동복과 바다의 생선들에서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
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박인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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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저귀에서 독성물질 검출
    • 입력 2000-05-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독일에서 시판 중인 1회용 기저귀에서 TBT라는 독성 화학물질이 검출됐다고 국제환경단 체인 그린피스가 밝혔습니다. 베를린의 박인섭 특파원이 전합니다. ⊙ 박인섭 특파원 :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어린아이들이 쓰는 1회용 기저귀에서 검출됐다고 발표한 독 성물질은 트리브루틴, 즉 TBT라 부르는 화학 오염물입니다. 그린피스는 팸퍼스, 베이브 드라이, 픽시스, 울트라 드라이 등 독일에서 시판되고 있는 3개사 제품에서 TBT가 검출 됐다고 밝히고 독일정부는 TBT의 사용을 즉각 중지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주석 성분이 들어가 있는 이 TBT는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돼 조금만 축적돼도 인체의 면역 체계와 호르몬 체계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그린피스는 설명했습니다. 독일의 소비자들은 놀랍니 다. ⊙ 시민 : 불가능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기저귀 제조회사들을 기소해야 합니다. ⊙ 박인섭 특파원 : 그린피스는 또 선박의 옆구리 등에 붙어사는 조개류 등을 죽이기 위해 TBT를 사용하고 있다며 조선 업체가 이 물질의 사용을 중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독일정부는 사실 여부 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피셔 / 독일 보건부 장관 : TBT가 다시 검출돼서는 안됩니다. 아기들의 물건에서 검출돼 걱정입니다. ⊙ 박인섭 특파원 : 이에 대해 제조회사측은 써도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TBT는 지 난 1월에도 유명회사들의 운동복과 바다의 생선들에서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 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박인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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