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콘서트] 한우는 ‘적자’ 소비자는 ‘비싸’…한우값 미스테리

입력 2024.07.09 (18:15) 수정 2024.07.0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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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일 같은 기념일 특별할 때 생각나는 음식, 당연 한우입니다. 맛이야 달리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만 가격만 놓고 보면 언감생심이죠. 그런데 한우 농가에선 소 값 폭락을 주장하며 더 이상 소를 키울 수 없다고 호소합니다. 같은 한우, 다른 가격. 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들어 보겠습니다.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 나오셨습니다. 회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민경천입니다.

[앵커]

회장님도 직접 한우를 키우시나요?

[답변]

45년 됐습니다, 한우 키운 지.

[앵커]

어디에서 한 몇 마리 정도 키우세요?

[답변]

전남 해남에서 450마리 정도 한우를 아들하고 같이 키우고 있습니다.

[앵커]

거의 반평생을 한우 농사에 몸을 담으신 분이신데 머리 스타일이 좀 많이 짧으세요. 이거 삭발하신 겁니까?

[답변]

이번에 저희들이 한우 농가, 한우법 제정이라는 구호 아래 우리 1만 5,000명의 한우 농가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한우법 제정하라고 한우 농가 살려달라고 집회를 했습니다.

[앵커]

한우 농가 살려달라. 지금 너무 가격이 폭락했다. 도매값이 폭락했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세요. 실제로 어느 정도 가격이 내려와 있어요?

[답변]

전년도 대비 한 40% 정도 폭락을 했습니다. 이래서 우리 한우 농가는 사료 값은 오르고 도매 가격은 떨어지고 정말 어려운 한우 산업입니다. 그래서 정부에 수매라든가 아니면 여러 가지 방법을 내놓으라고 저희들이 집회를 했습니다.

[앵커]

팔아도 손해를 보는 적자 구조가 됐다는 그런 말씀이신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적자 구조입니다. 지금은 사료 가격 대비 일단 전체 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저희들 하고 전년도 대비해서 142만 원 정도 했는데 올해는 200만 원 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판매비는 한 800만 원대 그런데 사육비가 1,000만 원이 넘는다. 그래서 한 마리당 적자가 142만 원 정도가 나온다는 말씀이잖아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도매 값이 폭락해서 어렵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가격이 낮아지면 결국은 한우도 전 국민이 소비하는 프리미엄 시장이라고 해도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되는 건데 너무 사육 두수가 많아서 떨어진 건 아닌가요?

[답변]

저희들은 한우 협회 생각은 물론 지금에 봤을 때는 사육 두수가 많다고 하겠지만

[앵커]

얼마인데요, 지금?

[답변]

지금은 340만 두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많지만 어쨌든 간에 350만 두에서 지금 올해 350만 두까지 떨어졌으니까 많이 떨어진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으로 보면 소비 물가 소비만 되면 한우가 31% 한우 시장이 31%거든요.

[앵커]

나머지는 수입류.

[답변]

나머지는 69%가 수입입니다. 했을 때 국내 한우 산업 어떻게 할까는 정부의 메어 있는 거 아닙니까?

[앵커]

적정 사육 두수가 한 300만 두인데 지금 350만 두까지 올라왔다, 조금 내려왔다고 하시는데요. 이런 이야기는 이런 과잉 사육에 대한 경고는 한 5년 전부터 나왔거든요. 그동안에는 왜 그러면 사육 두수를 조절 안 하고 지금 와서 이러냐라는 얘기에 대해서 어떻게 답변을 하시나요?

[답변]

저희들도 사육 두수는 10년 전부터 저희들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부에. 정부는 그래서 저능력 도태 사업, 한우 협회는 미경산 한우, 두 가지 안건을 가지고 서로 조율하다가

[앵커]

미경산이라는 것은 임신 안 하는 암소를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좋은 고기를 소비자에게 드리기 위해서 한우 협회는 미경 한우. 정부는 빨리 도축을, 빨리 줄일 수 있는 저능력 도태 사업. 그래서 두 가지 안을 가지고 하다가 서로 조율을 못 하고 결국은 이런 상황까지 왔습니다.

[앵커]

결국 그 당시에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했는데 외양간을 못 고친 거군요, 결국은.

[답변]

그렇죠.

[앵커]

양측 다 어느 정도 책임은 있다.

[답변]

네, 그렇습니다. 저희들도 그런 부분에서 한우 협회나 농협이나 아니면 생산자 단체도 중요한 부분은 있죠. 저희들이 봤을 때는 그래서 지금은 사육 두수 아니면 수급 조절 안에 포커스를 맞춰서 같이 가야 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사육비가 1,000만 원 넘는다고 했는데 대부분의 생산 비용이 어디에 그렇게 많이 들어가는 겁니까?

[답변]

사룟값이 50%가 넘습니다. 그러면 사룟값이 전년도 대비했을 때 40% 정도 올랐거든요. 그러면 40% 올랐는데 한우 가격은 50% 정도 떨어졌어요, 역으로 보면 도매 가격은. 그러면 농가는 망할 수밖에 없는 구조죠.

[앵커]

사룟값, 곡물값 오른 것은 미국 소나 호주 소나 다 마찬가지일 거 같은데 이게 한우 농가만의 문제일까요?

[답변]

우리는 미국이나 아르헨티나, 캐나다나 이쪽에서 곡물을 수입해야 하기 때문에 수입해야 하는 절차상의 문제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사룟값이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운송비라든가 이런 게 모든 게 포함돼서 하기 때문에 비쌀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도 정부가 그때도 저희들이 협회에서는 자급자족할 수 있는 빈 땅에다가 조사료를 갈고 곡물 심어서 사료 대체재를 해라 하고 했던 게 직불, 직불금을 달라, 이런 여러 가지 안을 내놨지만 결국은 예산이 수반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의 이런 사태가 온 거 아니냐, 저희들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사룟값을 정부가 올린 건 아니니까요. 모든 사업에는 리스크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치킨집 장사 안 된다고 정부가 지원해 주지 않잖아요.

[답변]

아니죠. 그래도 정부한테 달라는 게 아니라 노는 땅에다가 조사료를 심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지원해달라는 거죠. 저희들이 그냥 주라는 거 아닙니다, 정부에.

[앵커]

수매해 달라는 건 어떤 요구예요?

[답변]

네?

[앵커]

수매해 달라고 조금 전에 말씀하셨는데.

[답변]

정부에 수매해달라는 것은 정부가 일시적으로 FDA 법을 체결하면서 그런 것을 6월 협상 때 이미 다 정해져 온 법이 있습니다. 자국에서 생산되는 가격이 떨어졌을 경우에는 일부 수매하고 비축할 수 있다는 그런 FDA 법에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하는 거지. 법이 없는 걸 한우협회에서 해달라는 건 아닙니다.

[앵커]

정부 입장에서는 그거 수매해서 냉동했다가 나중에 풀면 이게 오히려 시장 가격에 왜곡을 불러올 수 있다, 이 점을 우려하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세요?

[답변]

그거는 안 맞는 말이고요. 어쨌든 간에 수매, 아니, 수매해서 비축한다고 해서 떨어지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수율이 수율이 떨어지는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이런 고기들을 군납이나 아니면 도가 운영하고 있는 도청에 시군청에 이런 데에 급식소에 조금 같이 지원해서 한우를 소비를 좀 하자, 이런 차원에서 저희들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회장님께는 참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런 소 값이 폭락했다는 얘기 들으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 이제 한우 좀 싸게 먹을 수 있나 하는 기대감이 생기는 것도 부인할 수 없거든요. 그런데 왜 현지에서는 소 값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정육점에 가나, 마트를 가나, 식당에 가나, 여전히 한우가 비싼 건 왜 그런 거예요?

[답변]

이제 저희들도 그건 답답하지만 소비를 시키는 유통 업체들이나 이분들도 보면 인건비 상승이라든가 모든 물가가 상승해서 그분들은 원 재료인 한우는 떨쳐야 하는데 다른 재료들이 올랐기 때문에 떨치지 못한 부분이 있어요.

[앵커]

유통 단계가 복잡하다, 그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그렇죠. 유통 단계도 6단계가 되기 때문에 유통 과정마다 다 자기들이 수입을 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수입을 내야 하는 과정이 6단계면 다 그게 한우 가격에 포함되기 때문에 떨칠 수 없어서 저희들이 한우협회에서는 이번에 직거래 장터라든가 한우를 가장 싸게 저렴하게 파는 업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에 한우협회가 발굴을 해서 이 업체들한테 소비자들한테 정말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도록 저희들도 홍보할 것이고요. 또 그런 부분에서 업체라든가 이분들하고도 계속 앞으로 계속해서 판매할 수 있도록 소비자를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한우법 제정을 또 요구하고 계시잖아요. 한우법이라는 게 대체 뭐길래. 이걸 도입하면 뭐가 달라지길래 그렇게 강력하게 지금 주장을 하고 계신 건가요?

[답변]

축산법에서 담을 수 없는 것이 한우법입니다. 한우 이번에 저희들이 협회가 요구했던 것은 사료 작업 및 2년 거치, 2년 거치하게 되어 있는 사료 가격이 있는데 이런 것을 다른 축종들은 1년에 4회전 내지 6회전을 합니다. 판매를 해요. 그런데 한우는

[앵커]

회전이 빠르다는 거죠?

[답변]

그렇죠. 한우는

[앵커]

한 30개를 키우죠.

[답변]

한 2년을 거쳐서 판매를 합니다. 그러면 다른 축종과 차이를 둬야죠. 그런데 축산법 안에는 같이 차별화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희들은 이런 법도 제정도 한우 농가를 위해서 좀 해달라.

[앵커]

그런데 또 다른 축종에서는 그만큼 한우는 비싸게 팔아서 남는 것도 많지 않냐.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답변]

저희들은 남는 게 없기 때문에 그렇고요. 거기에서 보충 설명을 한다면 다른 축종들은 다 법이 있습니다. 또 여러 가지 양도는 양도법이 제정되어 있고요. 하는데 저희들 한우는 한우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한우법을 제정해 달라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불러도 대답 없는 자녀들이 소고기 먹자고 하면 바로 뛰어나오잖아요. 마침 또 저녁 시간이고 하는데 맛있게 먹는 한우, 그 어떤 팁 같은 거, 짧게 하나만 알려주시면?

[답변]

저희들은 한우는 생고기, 저녁에 오늘 저녁 식사는 한우 고기 생고기 사셔서 물회로 회를 쳐서 물회로 해서 드시면 가장 좋은 저녁 식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사태 잘 해결돼서 아주 고기 맛도 더 좋아지고 소비자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민경천 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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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콘서트] 한우는 ‘적자’ 소비자는 ‘비싸’…한우값 미스테리
    • 입력 2024-07-09 18:15:18
    • 수정2024-07-09 20:38:21
    경제콘서트
[앵커]

생일 같은 기념일 특별할 때 생각나는 음식, 당연 한우입니다. 맛이야 달리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만 가격만 놓고 보면 언감생심이죠. 그런데 한우 농가에선 소 값 폭락을 주장하며 더 이상 소를 키울 수 없다고 호소합니다. 같은 한우, 다른 가격. 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들어 보겠습니다.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 나오셨습니다. 회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민경천입니다.

[앵커]

회장님도 직접 한우를 키우시나요?

[답변]

45년 됐습니다, 한우 키운 지.

[앵커]

어디에서 한 몇 마리 정도 키우세요?

[답변]

전남 해남에서 450마리 정도 한우를 아들하고 같이 키우고 있습니다.

[앵커]

거의 반평생을 한우 농사에 몸을 담으신 분이신데 머리 스타일이 좀 많이 짧으세요. 이거 삭발하신 겁니까?

[답변]

이번에 저희들이 한우 농가, 한우법 제정이라는 구호 아래 우리 1만 5,000명의 한우 농가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한우법 제정하라고 한우 농가 살려달라고 집회를 했습니다.

[앵커]

한우 농가 살려달라. 지금 너무 가격이 폭락했다. 도매값이 폭락했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세요. 실제로 어느 정도 가격이 내려와 있어요?

[답변]

전년도 대비 한 40% 정도 폭락을 했습니다. 이래서 우리 한우 농가는 사료 값은 오르고 도매 가격은 떨어지고 정말 어려운 한우 산업입니다. 그래서 정부에 수매라든가 아니면 여러 가지 방법을 내놓으라고 저희들이 집회를 했습니다.

[앵커]

팔아도 손해를 보는 적자 구조가 됐다는 그런 말씀이신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적자 구조입니다. 지금은 사료 가격 대비 일단 전체 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저희들 하고 전년도 대비해서 142만 원 정도 했는데 올해는 200만 원 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판매비는 한 800만 원대 그런데 사육비가 1,000만 원이 넘는다. 그래서 한 마리당 적자가 142만 원 정도가 나온다는 말씀이잖아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도매 값이 폭락해서 어렵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가격이 낮아지면 결국은 한우도 전 국민이 소비하는 프리미엄 시장이라고 해도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되는 건데 너무 사육 두수가 많아서 떨어진 건 아닌가요?

[답변]

저희들은 한우 협회 생각은 물론 지금에 봤을 때는 사육 두수가 많다고 하겠지만

[앵커]

얼마인데요, 지금?

[답변]

지금은 340만 두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많지만 어쨌든 간에 350만 두에서 지금 올해 350만 두까지 떨어졌으니까 많이 떨어진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으로 보면 소비 물가 소비만 되면 한우가 31% 한우 시장이 31%거든요.

[앵커]

나머지는 수입류.

[답변]

나머지는 69%가 수입입니다. 했을 때 국내 한우 산업 어떻게 할까는 정부의 메어 있는 거 아닙니까?

[앵커]

적정 사육 두수가 한 300만 두인데 지금 350만 두까지 올라왔다, 조금 내려왔다고 하시는데요. 이런 이야기는 이런 과잉 사육에 대한 경고는 한 5년 전부터 나왔거든요. 그동안에는 왜 그러면 사육 두수를 조절 안 하고 지금 와서 이러냐라는 얘기에 대해서 어떻게 답변을 하시나요?

[답변]

저희들도 사육 두수는 10년 전부터 저희들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부에. 정부는 그래서 저능력 도태 사업, 한우 협회는 미경산 한우, 두 가지 안건을 가지고 서로 조율하다가

[앵커]

미경산이라는 것은 임신 안 하는 암소를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좋은 고기를 소비자에게 드리기 위해서 한우 협회는 미경 한우. 정부는 빨리 도축을, 빨리 줄일 수 있는 저능력 도태 사업. 그래서 두 가지 안을 가지고 하다가 서로 조율을 못 하고 결국은 이런 상황까지 왔습니다.

[앵커]

결국 그 당시에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했는데 외양간을 못 고친 거군요, 결국은.

[답변]

그렇죠.

[앵커]

양측 다 어느 정도 책임은 있다.

[답변]

네, 그렇습니다. 저희들도 그런 부분에서 한우 협회나 농협이나 아니면 생산자 단체도 중요한 부분은 있죠. 저희들이 봤을 때는 그래서 지금은 사육 두수 아니면 수급 조절 안에 포커스를 맞춰서 같이 가야 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사육비가 1,000만 원 넘는다고 했는데 대부분의 생산 비용이 어디에 그렇게 많이 들어가는 겁니까?

[답변]

사룟값이 50%가 넘습니다. 그러면 사룟값이 전년도 대비했을 때 40% 정도 올랐거든요. 그러면 40% 올랐는데 한우 가격은 50% 정도 떨어졌어요, 역으로 보면 도매 가격은. 그러면 농가는 망할 수밖에 없는 구조죠.

[앵커]

사룟값, 곡물값 오른 것은 미국 소나 호주 소나 다 마찬가지일 거 같은데 이게 한우 농가만의 문제일까요?

[답변]

우리는 미국이나 아르헨티나, 캐나다나 이쪽에서 곡물을 수입해야 하기 때문에 수입해야 하는 절차상의 문제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사룟값이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운송비라든가 이런 게 모든 게 포함돼서 하기 때문에 비쌀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도 정부가 그때도 저희들이 협회에서는 자급자족할 수 있는 빈 땅에다가 조사료를 갈고 곡물 심어서 사료 대체재를 해라 하고 했던 게 직불, 직불금을 달라, 이런 여러 가지 안을 내놨지만 결국은 예산이 수반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의 이런 사태가 온 거 아니냐, 저희들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사룟값을 정부가 올린 건 아니니까요. 모든 사업에는 리스크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치킨집 장사 안 된다고 정부가 지원해 주지 않잖아요.

[답변]

아니죠. 그래도 정부한테 달라는 게 아니라 노는 땅에다가 조사료를 심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지원해달라는 거죠. 저희들이 그냥 주라는 거 아닙니다, 정부에.

[앵커]

수매해 달라는 건 어떤 요구예요?

[답변]

네?

[앵커]

수매해 달라고 조금 전에 말씀하셨는데.

[답변]

정부에 수매해달라는 것은 정부가 일시적으로 FDA 법을 체결하면서 그런 것을 6월 협상 때 이미 다 정해져 온 법이 있습니다. 자국에서 생산되는 가격이 떨어졌을 경우에는 일부 수매하고 비축할 수 있다는 그런 FDA 법에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하는 거지. 법이 없는 걸 한우협회에서 해달라는 건 아닙니다.

[앵커]

정부 입장에서는 그거 수매해서 냉동했다가 나중에 풀면 이게 오히려 시장 가격에 왜곡을 불러올 수 있다, 이 점을 우려하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세요?

[답변]

그거는 안 맞는 말이고요. 어쨌든 간에 수매, 아니, 수매해서 비축한다고 해서 떨어지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수율이 수율이 떨어지는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이런 고기들을 군납이나 아니면 도가 운영하고 있는 도청에 시군청에 이런 데에 급식소에 조금 같이 지원해서 한우를 소비를 좀 하자, 이런 차원에서 저희들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회장님께는 참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런 소 값이 폭락했다는 얘기 들으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 이제 한우 좀 싸게 먹을 수 있나 하는 기대감이 생기는 것도 부인할 수 없거든요. 그런데 왜 현지에서는 소 값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정육점에 가나, 마트를 가나, 식당에 가나, 여전히 한우가 비싼 건 왜 그런 거예요?

[답변]

이제 저희들도 그건 답답하지만 소비를 시키는 유통 업체들이나 이분들도 보면 인건비 상승이라든가 모든 물가가 상승해서 그분들은 원 재료인 한우는 떨쳐야 하는데 다른 재료들이 올랐기 때문에 떨치지 못한 부분이 있어요.

[앵커]

유통 단계가 복잡하다, 그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그렇죠. 유통 단계도 6단계가 되기 때문에 유통 과정마다 다 자기들이 수입을 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수입을 내야 하는 과정이 6단계면 다 그게 한우 가격에 포함되기 때문에 떨칠 수 없어서 저희들이 한우협회에서는 이번에 직거래 장터라든가 한우를 가장 싸게 저렴하게 파는 업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에 한우협회가 발굴을 해서 이 업체들한테 소비자들한테 정말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도록 저희들도 홍보할 것이고요. 또 그런 부분에서 업체라든가 이분들하고도 계속 앞으로 계속해서 판매할 수 있도록 소비자를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한우법 제정을 또 요구하고 계시잖아요. 한우법이라는 게 대체 뭐길래. 이걸 도입하면 뭐가 달라지길래 그렇게 강력하게 지금 주장을 하고 계신 건가요?

[답변]

축산법에서 담을 수 없는 것이 한우법입니다. 한우 이번에 저희들이 협회가 요구했던 것은 사료 작업 및 2년 거치, 2년 거치하게 되어 있는 사료 가격이 있는데 이런 것을 다른 축종들은 1년에 4회전 내지 6회전을 합니다. 판매를 해요. 그런데 한우는

[앵커]

회전이 빠르다는 거죠?

[답변]

그렇죠. 한우는

[앵커]

한 30개를 키우죠.

[답변]

한 2년을 거쳐서 판매를 합니다. 그러면 다른 축종과 차이를 둬야죠. 그런데 축산법 안에는 같이 차별화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희들은 이런 법도 제정도 한우 농가를 위해서 좀 해달라.

[앵커]

그런데 또 다른 축종에서는 그만큼 한우는 비싸게 팔아서 남는 것도 많지 않냐.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답변]

저희들은 남는 게 없기 때문에 그렇고요. 거기에서 보충 설명을 한다면 다른 축종들은 다 법이 있습니다. 또 여러 가지 양도는 양도법이 제정되어 있고요. 하는데 저희들 한우는 한우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한우법을 제정해 달라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불러도 대답 없는 자녀들이 소고기 먹자고 하면 바로 뛰어나오잖아요. 마침 또 저녁 시간이고 하는데 맛있게 먹는 한우, 그 어떤 팁 같은 거, 짧게 하나만 알려주시면?

[답변]

저희들은 한우는 생고기, 저녁에 오늘 저녁 식사는 한우 고기 생고기 사셔서 물회로 회를 쳐서 물회로 해서 드시면 가장 좋은 저녁 식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사태 잘 해결돼서 아주 고기 맛도 더 좋아지고 소비자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민경천 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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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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