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당처럼 행동”…야 제안 국정협의체 거부

입력 2024.12.15 (21:13) 수정 2024.12.15 (21: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초당적 국정협의체를 만들잔 이재명 대표의 제안을 국민의힘은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여전히 여당은 국민의힘이라며 정부와 국정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총리실의 기류는 조금 다릅니다.

정재우 기잡니다.

[리포트]

'여당은 사라졌다'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국민의힘은 발끈했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여전히 국민의힘이 여당이라며, 정부와 국정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고위당정협의회든 또 실무당정협의회 등을 통해서 윤석열 정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겠습니다."]

탄핵 소추 이후 민주당이 여당, 국정 운영 책임자가 된 것처럼 행동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민주당은 어떻게 하면 윤석열 정부를 붕괴시킬 것인가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한덕수 권한대행을 찾아가 당정 협의 가동을 요청하면서 국정 수습 주도권을 야당에 내주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국정협의체의 한 축인 정부의 기류는 사뭇 달랐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여야와 정부의 협력을 강조했고, 총리실도 초당적 국정협의체 구성 방안을 놓고 긴밀히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경 등 다양한 난제를 현명하게 풀어나가기 위해서"라는 설명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여당의 국정협의체 참여를 설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정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협의체 참여에 부정적인 국민의힘, 지도부 붕괴 수순에 당 수습 방안까지 찾아야 하는 난제들이 쌓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지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당, 여당처럼 행동”…야 제안 국정협의체 거부
    • 입력 2024-12-15 21:13:06
    • 수정2024-12-15 21:48:10
    뉴스 9
[앵커]

초당적 국정협의체를 만들잔 이재명 대표의 제안을 국민의힘은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여전히 여당은 국민의힘이라며 정부와 국정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총리실의 기류는 조금 다릅니다.

정재우 기잡니다.

[리포트]

'여당은 사라졌다'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국민의힘은 발끈했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여전히 국민의힘이 여당이라며, 정부와 국정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고위당정협의회든 또 실무당정협의회 등을 통해서 윤석열 정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겠습니다."]

탄핵 소추 이후 민주당이 여당, 국정 운영 책임자가 된 것처럼 행동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민주당은 어떻게 하면 윤석열 정부를 붕괴시킬 것인가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한덕수 권한대행을 찾아가 당정 협의 가동을 요청하면서 국정 수습 주도권을 야당에 내주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국정협의체의 한 축인 정부의 기류는 사뭇 달랐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여야와 정부의 협력을 강조했고, 총리실도 초당적 국정협의체 구성 방안을 놓고 긴밀히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경 등 다양한 난제를 현명하게 풀어나가기 위해서"라는 설명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여당의 국정협의체 참여를 설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정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협의체 참여에 부정적인 국민의힘, 지도부 붕괴 수순에 당 수습 방안까지 찾아야 하는 난제들이 쌓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지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