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끝낸다” 트럼프식 해법은?…나토엔 방위비 압박
입력 2025.01.16 (21:51)
수정 2025.01.1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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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2기 시대 짚어보는 순서, 오늘(16일)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쟁을 빨리 끝내겠다고 거듭 밝혀왔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트럼프와 대화 의지를 보이고는 있지만 생각차가 큽니다.
트럼프식 해법은 무엇인지, 그 구상과 가능성을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12일, 우크라이나 동부.
러시아군이 장악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떠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한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서울 넓이의 6.5배를 추가로 점령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기습해 일부 점령했지만, 수세에 몰리고 있습니다.
3년 가까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두 나라 모두 협상 의지는 있지만, 점령지는 어떻게 할지, 안전 보장은 어떻게 할지, 생각 차이가 큽니다.
중요한 건 미국의 의지, 트럼프의 뜻인데, 트럼프측은 현재 전선 그대로 국경선을 긋고,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나토 가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지난 7일 : "그렇다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는 바로 문 앞에 누군가를 들이는 셈이 되지요. 나는 러시아가 느낄 감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종전이 이뤄진 뒤에도 휴전 상황을 감시하는 것도 유럽의 몫이라고 인식합니다.
지난 달 우크라이나와 프랑스 정상을 만나서도 이같은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트럼프 정부는 나토 각국에 방위비 지출을 GDP의 5%까지 늘리라고도 압박하고 있습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독일 국방장관 :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요구한 5%는 독일 전체 예산의 40%를 약간 넘는 금액을 국방에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유럽연합은 다음 달 유럽 방위 관련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트럼프 시대, 안보 비용 증가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유럽 국가들은 해법 찾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김시온
트럼프 2기 시대 짚어보는 순서, 오늘(16일)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쟁을 빨리 끝내겠다고 거듭 밝혀왔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트럼프와 대화 의지를 보이고는 있지만 생각차가 큽니다.
트럼프식 해법은 무엇인지, 그 구상과 가능성을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12일, 우크라이나 동부.
러시아군이 장악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떠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한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서울 넓이의 6.5배를 추가로 점령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기습해 일부 점령했지만, 수세에 몰리고 있습니다.
3년 가까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두 나라 모두 협상 의지는 있지만, 점령지는 어떻게 할지, 안전 보장은 어떻게 할지, 생각 차이가 큽니다.
중요한 건 미국의 의지, 트럼프의 뜻인데, 트럼프측은 현재 전선 그대로 국경선을 긋고,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나토 가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지난 7일 : "그렇다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는 바로 문 앞에 누군가를 들이는 셈이 되지요. 나는 러시아가 느낄 감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종전이 이뤄진 뒤에도 휴전 상황을 감시하는 것도 유럽의 몫이라고 인식합니다.
지난 달 우크라이나와 프랑스 정상을 만나서도 이같은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트럼프 정부는 나토 각국에 방위비 지출을 GDP의 5%까지 늘리라고도 압박하고 있습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독일 국방장관 :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요구한 5%는 독일 전체 예산의 40%를 약간 넘는 금액을 국방에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유럽연합은 다음 달 유럽 방위 관련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트럼프 시대, 안보 비용 증가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유럽 국가들은 해법 찾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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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16 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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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시대 짚어보는 순서, 오늘(16일)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쟁을 빨리 끝내겠다고 거듭 밝혀왔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트럼프와 대화 의지를 보이고는 있지만 생각차가 큽니다.
트럼프식 해법은 무엇인지, 그 구상과 가능성을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12일, 우크라이나 동부.
러시아군이 장악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떠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한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서울 넓이의 6.5배를 추가로 점령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기습해 일부 점령했지만, 수세에 몰리고 있습니다.
3년 가까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두 나라 모두 협상 의지는 있지만, 점령지는 어떻게 할지, 안전 보장은 어떻게 할지, 생각 차이가 큽니다.
중요한 건 미국의 의지, 트럼프의 뜻인데, 트럼프측은 현재 전선 그대로 국경선을 긋고,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나토 가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지난 7일 : "그렇다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는 바로 문 앞에 누군가를 들이는 셈이 되지요. 나는 러시아가 느낄 감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종전이 이뤄진 뒤에도 휴전 상황을 감시하는 것도 유럽의 몫이라고 인식합니다.
지난 달 우크라이나와 프랑스 정상을 만나서도 이같은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트럼프 정부는 나토 각국에 방위비 지출을 GDP의 5%까지 늘리라고도 압박하고 있습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독일 국방장관 :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요구한 5%는 독일 전체 예산의 40%를 약간 넘는 금액을 국방에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유럽연합은 다음 달 유럽 방위 관련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트럼프 시대, 안보 비용 증가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유럽 국가들은 해법 찾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김시온
트럼프 2기 시대 짚어보는 순서, 오늘(16일)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쟁을 빨리 끝내겠다고 거듭 밝혀왔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트럼프와 대화 의지를 보이고는 있지만 생각차가 큽니다.
트럼프식 해법은 무엇인지, 그 구상과 가능성을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12일, 우크라이나 동부.
러시아군이 장악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떠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한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서울 넓이의 6.5배를 추가로 점령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기습해 일부 점령했지만, 수세에 몰리고 있습니다.
3년 가까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두 나라 모두 협상 의지는 있지만, 점령지는 어떻게 할지, 안전 보장은 어떻게 할지, 생각 차이가 큽니다.
중요한 건 미국의 의지, 트럼프의 뜻인데, 트럼프측은 현재 전선 그대로 국경선을 긋고,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나토 가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지난 7일 : "그렇다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는 바로 문 앞에 누군가를 들이는 셈이 되지요. 나는 러시아가 느낄 감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종전이 이뤄진 뒤에도 휴전 상황을 감시하는 것도 유럽의 몫이라고 인식합니다.
지난 달 우크라이나와 프랑스 정상을 만나서도 이같은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트럼프 정부는 나토 각국에 방위비 지출을 GDP의 5%까지 늘리라고도 압박하고 있습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독일 국방장관 :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요구한 5%는 독일 전체 예산의 40%를 약간 넘는 금액을 국방에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유럽연합은 다음 달 유럽 방위 관련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트럼프 시대, 안보 비용 증가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유럽 국가들은 해법 찾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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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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