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군사기술 이전까지 심화하는 ‘북러 밀착’…무엇을 주고받나
입력 2025.01.28 (21:31)
수정 2025.01.2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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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돌아온 트럼프 시대, 북핵 문제 짚어보는 순서 이어갑니다.
트럼프 1기 때와 확연히 달라진 조건 한 가지는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입니다.
올해 들어서도 양국을 오가는 선박들이 포착되는 등 은밀한 거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도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금한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 나진항, 러시아 무기수송선이 부두에 쌓여있는 화물을 옮겨 싣습니다.
북한산 무기들을 불법 수출하는 현장으로 추정되는 사진입니다.
석탄을 가득 싣고 와 부두에 내리는 러시아 수송선, 한 달 동안 적어도 두 번 이상 오간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러시아 하산역과 이어지는 두만강 역에는 선로를 완전히 가리는 300m 길이 구조물이 들어섰습니다.
5년 만에 재개한 북러 여객열차의 검문소로 쓰이거나, 무기·병력 수송을 은폐하기 위한 시설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해 정상회담으로 가속화된 북러 밀착은 북한군 파병으로 정점을 찍으며 국제적 위협으로 떠올랐습니다.
파병 대가로 첨단 군사기술을 넘겨받았다는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전 미국 국무장관/지난 6일 : "북한은 이미 러시아로부터 군사 장비와 훈련을 받고 있고,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우주 및 위성 기술을 공유할 의도가 있다는 신뢰할 만한 정보가 있습니다."]
정부도 방공 시스템과 위성 등 군사기술이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자폭 드론 생산 기술 습득을 대표적인 파병 대가로 꼽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해 10월/KBS 단독인터뷰 : "러시아는 이란 정부가 제공한 '샤헤드' 드론의 생산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이 군수 공장에서, 특히 드론 관련 공장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게 될 것입니다."]
참전 초기 구식 전술로 막대한 전력 손실을 입었던 북한군이 드론 등 현대전 경험을 빠르게 습득하고 있는 점 역시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이같은 군사적 지원과 함께 강대국 러시아를 뒤에 두고 미국과 협상에 나설 경우 상당한 외교적 부담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현갑
다시 돌아온 트럼프 시대, 북핵 문제 짚어보는 순서 이어갑니다.
트럼프 1기 때와 확연히 달라진 조건 한 가지는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입니다.
올해 들어서도 양국을 오가는 선박들이 포착되는 등 은밀한 거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도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금한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 나진항, 러시아 무기수송선이 부두에 쌓여있는 화물을 옮겨 싣습니다.
북한산 무기들을 불법 수출하는 현장으로 추정되는 사진입니다.
석탄을 가득 싣고 와 부두에 내리는 러시아 수송선, 한 달 동안 적어도 두 번 이상 오간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러시아 하산역과 이어지는 두만강 역에는 선로를 완전히 가리는 300m 길이 구조물이 들어섰습니다.
5년 만에 재개한 북러 여객열차의 검문소로 쓰이거나, 무기·병력 수송을 은폐하기 위한 시설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해 정상회담으로 가속화된 북러 밀착은 북한군 파병으로 정점을 찍으며 국제적 위협으로 떠올랐습니다.
파병 대가로 첨단 군사기술을 넘겨받았다는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전 미국 국무장관/지난 6일 : "북한은 이미 러시아로부터 군사 장비와 훈련을 받고 있고,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우주 및 위성 기술을 공유할 의도가 있다는 신뢰할 만한 정보가 있습니다."]
정부도 방공 시스템과 위성 등 군사기술이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자폭 드론 생산 기술 습득을 대표적인 파병 대가로 꼽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해 10월/KBS 단독인터뷰 : "러시아는 이란 정부가 제공한 '샤헤드' 드론의 생산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이 군수 공장에서, 특히 드론 관련 공장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게 될 것입니다."]
참전 초기 구식 전술로 막대한 전력 손실을 입었던 북한군이 드론 등 현대전 경험을 빠르게 습득하고 있는 점 역시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이같은 군사적 지원과 함께 강대국 러시아를 뒤에 두고 미국과 협상에 나설 경우 상당한 외교적 부담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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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28 21:31:50
- 수정2025-01-28 21:54:47
[앵커]
다시 돌아온 트럼프 시대, 북핵 문제 짚어보는 순서 이어갑니다.
트럼프 1기 때와 확연히 달라진 조건 한 가지는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입니다.
올해 들어서도 양국을 오가는 선박들이 포착되는 등 은밀한 거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도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금한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 나진항, 러시아 무기수송선이 부두에 쌓여있는 화물을 옮겨 싣습니다.
북한산 무기들을 불법 수출하는 현장으로 추정되는 사진입니다.
석탄을 가득 싣고 와 부두에 내리는 러시아 수송선, 한 달 동안 적어도 두 번 이상 오간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러시아 하산역과 이어지는 두만강 역에는 선로를 완전히 가리는 300m 길이 구조물이 들어섰습니다.
5년 만에 재개한 북러 여객열차의 검문소로 쓰이거나, 무기·병력 수송을 은폐하기 위한 시설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해 정상회담으로 가속화된 북러 밀착은 북한군 파병으로 정점을 찍으며 국제적 위협으로 떠올랐습니다.
파병 대가로 첨단 군사기술을 넘겨받았다는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전 미국 국무장관/지난 6일 : "북한은 이미 러시아로부터 군사 장비와 훈련을 받고 있고,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우주 및 위성 기술을 공유할 의도가 있다는 신뢰할 만한 정보가 있습니다."]
정부도 방공 시스템과 위성 등 군사기술이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자폭 드론 생산 기술 습득을 대표적인 파병 대가로 꼽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해 10월/KBS 단독인터뷰 : "러시아는 이란 정부가 제공한 '샤헤드' 드론의 생산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이 군수 공장에서, 특히 드론 관련 공장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게 될 것입니다."]
참전 초기 구식 전술로 막대한 전력 손실을 입었던 북한군이 드론 등 현대전 경험을 빠르게 습득하고 있는 점 역시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이같은 군사적 지원과 함께 강대국 러시아를 뒤에 두고 미국과 협상에 나설 경우 상당한 외교적 부담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현갑
다시 돌아온 트럼프 시대, 북핵 문제 짚어보는 순서 이어갑니다.
트럼프 1기 때와 확연히 달라진 조건 한 가지는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입니다.
올해 들어서도 양국을 오가는 선박들이 포착되는 등 은밀한 거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도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금한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 나진항, 러시아 무기수송선이 부두에 쌓여있는 화물을 옮겨 싣습니다.
북한산 무기들을 불법 수출하는 현장으로 추정되는 사진입니다.
석탄을 가득 싣고 와 부두에 내리는 러시아 수송선, 한 달 동안 적어도 두 번 이상 오간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러시아 하산역과 이어지는 두만강 역에는 선로를 완전히 가리는 300m 길이 구조물이 들어섰습니다.
5년 만에 재개한 북러 여객열차의 검문소로 쓰이거나, 무기·병력 수송을 은폐하기 위한 시설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해 정상회담으로 가속화된 북러 밀착은 북한군 파병으로 정점을 찍으며 국제적 위협으로 떠올랐습니다.
파병 대가로 첨단 군사기술을 넘겨받았다는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전 미국 국무장관/지난 6일 : "북한은 이미 러시아로부터 군사 장비와 훈련을 받고 있고,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우주 및 위성 기술을 공유할 의도가 있다는 신뢰할 만한 정보가 있습니다."]
정부도 방공 시스템과 위성 등 군사기술이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자폭 드론 생산 기술 습득을 대표적인 파병 대가로 꼽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해 10월/KBS 단독인터뷰 : "러시아는 이란 정부가 제공한 '샤헤드' 드론의 생산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이 군수 공장에서, 특히 드론 관련 공장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게 될 것입니다."]
참전 초기 구식 전술로 막대한 전력 손실을 입었던 북한군이 드론 등 현대전 경험을 빠르게 습득하고 있는 점 역시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이같은 군사적 지원과 함께 강대국 러시아를 뒤에 두고 미국과 협상에 나설 경우 상당한 외교적 부담도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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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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