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 머니] 자금 조달? 주주 보호는?…SK엔무브·한화에어로 줄줄이 제동
입력 2025.04.23 (06:53)
수정 2025.04.2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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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슈머니 시간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 '주주 무시하면 큰코다친다' 무슨 얘긴가요?
[답변]
네, 국내 증시의 고질적 저평가 이유, 바로 대주주 이익만 고려한 유상증자나 쪼개기 상장인데요.
유상증자는 발행 주식 수를 늘려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떨어지고, 쪼개기 상장은 잘 나가던 회사 핵심 사업부만 똑 떼어 상장해서 원기업은 쭉정이만 남는다는 원성을 샀습니다.
둘 다 개인 주주는 손해를 보고 오너 일가는 큰돈을 당길 수 있어 비판이 거셌는데, 금융 당국이 이런 행태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앵커]
구체적인 사례를 좀 보지요.
최근 SK이노베이션이 윤활유 부문을 떼어서 SK엔무브로 상장을 추진 중인데, 당국이 기존 주주 보호 방안을 요구했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정유, 석유화학 전문기업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윤활유 부문을 떼어서 SK엔무브로 상장을 추진 중인데, 한국거래소가 상장 예비 심사 전 투자자 보호 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모기업과 자회사가 중복 상장하면, 기존 SK이노베이션 주주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윤활유 부문 세계 1위인 SK엔무브의 지분 70%는 SK이노베이션이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주가에는 자회사인 SK엔무브의 가치가 반영된 것이지요.
그런데 SK엔무브가 상장해 딴살림을 차리면, 당연히 그만큼 가치가 줄어듭니다.
쪼개기 상장의 대명사가 된 2022년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중복 상장 당일, 모기업이던 LG화학 주가는 8% 넘게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관세전쟁 시대 대표적 방산 수혜주라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둘러싸고도 잡음이 일었지요?
[답변]
네, 금융감독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계획에 재차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한화 측이 1차 정정 요구 이후 유상증자 규모를 대폭 줄이겠다고 했지만, 큰돈 들여 계열사 주식을 사고 이후에 유상증자하는 과정이 아무리 봐도 어색하다는 겁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조 6천억 원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금감원이 제동을 걸었고 이후 1조 원 이상 규모를 줄였습니다.
하지만 1차에서도 문제가 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지분 매입이 또다시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신사업 자금이 부족하다며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 계획 발표 일주일 전 조 단위 자금을 계열사 지분 매입에 쓴 배경을 주주들이 납득할 수 있게 제대로 설명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쪼개고 쪼개서 원자까지 상장하냐는 비아냥, 승계에 회삿돈을 이용한다는 의혹 모두 말끔히 털고 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잇슈머니 시간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 '주주 무시하면 큰코다친다' 무슨 얘긴가요?
[답변]
네, 국내 증시의 고질적 저평가 이유, 바로 대주주 이익만 고려한 유상증자나 쪼개기 상장인데요.
유상증자는 발행 주식 수를 늘려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떨어지고, 쪼개기 상장은 잘 나가던 회사 핵심 사업부만 똑 떼어 상장해서 원기업은 쭉정이만 남는다는 원성을 샀습니다.
둘 다 개인 주주는 손해를 보고 오너 일가는 큰돈을 당길 수 있어 비판이 거셌는데, 금융 당국이 이런 행태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앵커]
구체적인 사례를 좀 보지요.
최근 SK이노베이션이 윤활유 부문을 떼어서 SK엔무브로 상장을 추진 중인데, 당국이 기존 주주 보호 방안을 요구했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정유, 석유화학 전문기업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윤활유 부문을 떼어서 SK엔무브로 상장을 추진 중인데, 한국거래소가 상장 예비 심사 전 투자자 보호 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모기업과 자회사가 중복 상장하면, 기존 SK이노베이션 주주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윤활유 부문 세계 1위인 SK엔무브의 지분 70%는 SK이노베이션이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주가에는 자회사인 SK엔무브의 가치가 반영된 것이지요.
그런데 SK엔무브가 상장해 딴살림을 차리면, 당연히 그만큼 가치가 줄어듭니다.
쪼개기 상장의 대명사가 된 2022년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중복 상장 당일, 모기업이던 LG화학 주가는 8% 넘게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관세전쟁 시대 대표적 방산 수혜주라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둘러싸고도 잡음이 일었지요?
[답변]
네, 금융감독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계획에 재차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한화 측이 1차 정정 요구 이후 유상증자 규모를 대폭 줄이겠다고 했지만, 큰돈 들여 계열사 주식을 사고 이후에 유상증자하는 과정이 아무리 봐도 어색하다는 겁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조 6천억 원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금감원이 제동을 걸었고 이후 1조 원 이상 규모를 줄였습니다.
하지만 1차에서도 문제가 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지분 매입이 또다시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신사업 자금이 부족하다며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 계획 발표 일주일 전 조 단위 자금을 계열사 지분 매입에 쓴 배경을 주주들이 납득할 수 있게 제대로 설명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쪼개고 쪼개서 원자까지 상장하냐는 비아냥, 승계에 회삿돈을 이용한다는 의혹 모두 말끔히 털고 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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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23 06:53:42
- 수정2025-04-23 06:59:16

[앵커]
잇슈머니 시간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 '주주 무시하면 큰코다친다' 무슨 얘긴가요?
[답변]
네, 국내 증시의 고질적 저평가 이유, 바로 대주주 이익만 고려한 유상증자나 쪼개기 상장인데요.
유상증자는 발행 주식 수를 늘려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떨어지고, 쪼개기 상장은 잘 나가던 회사 핵심 사업부만 똑 떼어 상장해서 원기업은 쭉정이만 남는다는 원성을 샀습니다.
둘 다 개인 주주는 손해를 보고 오너 일가는 큰돈을 당길 수 있어 비판이 거셌는데, 금융 당국이 이런 행태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앵커]
구체적인 사례를 좀 보지요.
최근 SK이노베이션이 윤활유 부문을 떼어서 SK엔무브로 상장을 추진 중인데, 당국이 기존 주주 보호 방안을 요구했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정유, 석유화학 전문기업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윤활유 부문을 떼어서 SK엔무브로 상장을 추진 중인데, 한국거래소가 상장 예비 심사 전 투자자 보호 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모기업과 자회사가 중복 상장하면, 기존 SK이노베이션 주주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윤활유 부문 세계 1위인 SK엔무브의 지분 70%는 SK이노베이션이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주가에는 자회사인 SK엔무브의 가치가 반영된 것이지요.
그런데 SK엔무브가 상장해 딴살림을 차리면, 당연히 그만큼 가치가 줄어듭니다.
쪼개기 상장의 대명사가 된 2022년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중복 상장 당일, 모기업이던 LG화학 주가는 8% 넘게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관세전쟁 시대 대표적 방산 수혜주라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둘러싸고도 잡음이 일었지요?
[답변]
네, 금융감독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계획에 재차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한화 측이 1차 정정 요구 이후 유상증자 규모를 대폭 줄이겠다고 했지만, 큰돈 들여 계열사 주식을 사고 이후에 유상증자하는 과정이 아무리 봐도 어색하다는 겁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조 6천억 원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금감원이 제동을 걸었고 이후 1조 원 이상 규모를 줄였습니다.
하지만 1차에서도 문제가 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지분 매입이 또다시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신사업 자금이 부족하다며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 계획 발표 일주일 전 조 단위 자금을 계열사 지분 매입에 쓴 배경을 주주들이 납득할 수 있게 제대로 설명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쪼개고 쪼개서 원자까지 상장하냐는 비아냥, 승계에 회삿돈을 이용한다는 의혹 모두 말끔히 털고 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잇슈머니 시간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 '주주 무시하면 큰코다친다' 무슨 얘긴가요?
[답변]
네, 국내 증시의 고질적 저평가 이유, 바로 대주주 이익만 고려한 유상증자나 쪼개기 상장인데요.
유상증자는 발행 주식 수를 늘려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떨어지고, 쪼개기 상장은 잘 나가던 회사 핵심 사업부만 똑 떼어 상장해서 원기업은 쭉정이만 남는다는 원성을 샀습니다.
둘 다 개인 주주는 손해를 보고 오너 일가는 큰돈을 당길 수 있어 비판이 거셌는데, 금융 당국이 이런 행태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앵커]
구체적인 사례를 좀 보지요.
최근 SK이노베이션이 윤활유 부문을 떼어서 SK엔무브로 상장을 추진 중인데, 당국이 기존 주주 보호 방안을 요구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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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정유, 석유화학 전문기업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윤활유 부문을 떼어서 SK엔무브로 상장을 추진 중인데, 한국거래소가 상장 예비 심사 전 투자자 보호 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모기업과 자회사가 중복 상장하면, 기존 SK이노베이션 주주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윤활유 부문 세계 1위인 SK엔무브의 지분 70%는 SK이노베이션이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주가에는 자회사인 SK엔무브의 가치가 반영된 것이지요.
그런데 SK엔무브가 상장해 딴살림을 차리면, 당연히 그만큼 가치가 줄어듭니다.
쪼개기 상장의 대명사가 된 2022년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중복 상장 당일, 모기업이던 LG화학 주가는 8% 넘게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관세전쟁 시대 대표적 방산 수혜주라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둘러싸고도 잡음이 일었지요?
[답변]
네, 금융감독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계획에 재차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한화 측이 1차 정정 요구 이후 유상증자 규모를 대폭 줄이겠다고 했지만, 큰돈 들여 계열사 주식을 사고 이후에 유상증자하는 과정이 아무리 봐도 어색하다는 겁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조 6천억 원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금감원이 제동을 걸었고 이후 1조 원 이상 규모를 줄였습니다.
하지만 1차에서도 문제가 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지분 매입이 또다시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신사업 자금이 부족하다며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 계획 발표 일주일 전 조 단위 자금을 계열사 지분 매입에 쓴 배경을 주주들이 납득할 수 있게 제대로 설명하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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