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 물러나고…전공의 새 비대위원장, 아산병원 한성존 [지금뉴스]

입력 2025.06.27 (12:59) 수정 2025.06.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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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박단 전공의 대표가 사퇴한 가운데, 새 정부와 협상하자고 했던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가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어젯밤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투표를 거친 결과입니다.

한 대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의정 갈등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성존/당시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지난해 5월): 저희는 기한을 잡고 싸우는 게 아닙니다. (그럼 뭘 위해서 싸우시는?) 제가 항상 하는 말인데 저는 아산병원 전공의 협의회 대표로서 아산병원 전공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서 일을 하고 있는 거고요. 저희 전공의도 이 나라의 국민이고 젊은 청년입니다.]

하지만 최근 언론 인터뷰에선 갈등을 하루빨리 끝내야 한다며 전공의들의 조건부 '수련 재개' 의사를 밝혔습니다.

의료인력 추계위원회처럼 의료계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구조를 강조했고, 정부가 중립적 입장에서 의료계 뜻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존 비대위가 정부에 요구해 온 7대 요구안도 압축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개혁 실행방안을 재검토할 것과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보건의료 체계를 협의하고 의사 결정을 할 때 더 많은 의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입니다.

이 외에 최근 일부 전공의가 주장한 전문의 시험 추가 시행 등도 추가로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당장 7월 말부터 시작되는 만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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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박단 전공의 대표가 사퇴한 가운데, 새 정부와 협상하자고 했던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가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어젯밤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투표를 거친 결과입니다.

한 대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의정 갈등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성존/당시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지난해 5월): 저희는 기한을 잡고 싸우는 게 아닙니다. (그럼 뭘 위해서 싸우시는?) 제가 항상 하는 말인데 저는 아산병원 전공의 협의회 대표로서 아산병원 전공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서 일을 하고 있는 거고요. 저희 전공의도 이 나라의 국민이고 젊은 청년입니다.]

하지만 최근 언론 인터뷰에선 갈등을 하루빨리 끝내야 한다며 전공의들의 조건부 '수련 재개' 의사를 밝혔습니다.

의료인력 추계위원회처럼 의료계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구조를 강조했고, 정부가 중립적 입장에서 의료계 뜻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존 비대위가 정부에 요구해 온 7대 요구안도 압축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개혁 실행방안을 재검토할 것과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보건의료 체계를 협의하고 의사 결정을 할 때 더 많은 의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입니다.

이 외에 최근 일부 전공의가 주장한 전문의 시험 추가 시행 등도 추가로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당장 7월 말부터 시작되는 만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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