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의원연맹 방미단 귀국…“호혜적 협상 타결·조속한 정상회담 필요성 강조”

입력 2025.07.26 (18:48) 수정 2025.07.26 (18: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미의원연맹 방미단이 미국 측에 상호 호혜적인 관세 협상 타결과 함께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필요성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공동 단장으로 하는 한미의원연맹 방미단 의원 13명은 오늘(26일) 오후 5박 6일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밝혔습니다.

■ “상호 호혜적 협상 타결, 조속한 정상회담 필요성 강조”

조정식 단장은 “13명 의원이 초당적으로, 한미 협상이 잘 타결될 수 있기를 측면 지원하기 위해서 최선의 활동을 다하고자 했다”면서 “워싱턴DC에서는 연방 상·하원 의원 20여 명과 연쇄적으로 접촉했고, 미 행정부의 국무부와 상무부 담당자들과 면담했다. 미국 싱크탱크를 비롯해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 기아차 공장 방문과 조지아주 상·하원 의원 10여 명과 간담회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조 단장은 “정부 간 진행되고 있는 통상 관세 협상에 있어서 8월 1일까지 최대한 한미 양국이 한미 동맹 관계에서 상호 호혜적으로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특히 한미 정상회담이 조속히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 단장은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와 대한민국 국회는 한미 동맹관계와 한미 관계를 가장 중시하고 있으므로 이번 협상이 한미 동맹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조 단장은 “방미 기간 일본의 협상이 타결됐는데, 관세 분야에서 일본보다 높은 관세가 매겨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면서 “일본의 대미 투자액이 5천5백억 달러로 타결됐다고 하는데, 일본이 한국보다 경제 규모가 훨씬 크다는 점을 감안해서 적절한 수준의 협상이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단장은 “여러 의원을 통해서 접촉한 결과, 비관세 장벽과 관계된 농산물과 온라인플랫폼 비관세 장벽에 대한 이야기 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게 있었다”면서 “이번 협상과정에서도 그 점이 하나의 이슈가 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비관세 장벽 관심 높아…온라인플랫폼법 우려 잘 담기로”

나경원 단장은 “미국 측이 비관세 장벽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이 부분에 있어서는 ‘국회에서 온라인플랫폼법을 만들 때 분명히 미국 측의 우려를 잘 담기로 했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나 단장은 “미 의회에 우리의 입장을 공유하는 과정과 미 국무부, 상무부 관계자 등을 접촉하면서 느낀 건 관세·비관세 장벽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 중국 견제, 대 중국에 관한 입장에 한국이 같은 입장을 취해주기를 원하는 것이 요구 조건의 하나로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와 미 정부와의 두터운 신뢰 관계가 앞으로의 통상 협상을 원활히 타결하고 그 이후에 여러 통상을 비롯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자동차·철강, 우리 기업 피해 없도록 요청”

한미의원연맹 방미단은 우리 기업의 피해가 없어야 한다는 점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단장은 “조지아주 상·하원 의원들 1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조지아에는 현대 기아차를 비롯해 한국의 많은 기업이 진출해 있다”면서 “자동차와 철강의 품목 관세로 현지에 투자한 기업들이 필요한 설비 등을 한국에서 수입하는 데 있어서 이중 부담이 가해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지아주도 현대 기아차를 유치한 만큼, 연방 정부에 이런 점을 같이 건의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미의원연맹 방미단 귀국…“호혜적 협상 타결·조속한 정상회담 필요성 강조”
    • 입력 2025-07-26 18:48:23
    • 수정2025-07-26 18:55:07
    정치
한미의원연맹 방미단이 미국 측에 상호 호혜적인 관세 협상 타결과 함께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필요성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공동 단장으로 하는 한미의원연맹 방미단 의원 13명은 오늘(26일) 오후 5박 6일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밝혔습니다.

■ “상호 호혜적 협상 타결, 조속한 정상회담 필요성 강조”

조정식 단장은 “13명 의원이 초당적으로, 한미 협상이 잘 타결될 수 있기를 측면 지원하기 위해서 최선의 활동을 다하고자 했다”면서 “워싱턴DC에서는 연방 상·하원 의원 20여 명과 연쇄적으로 접촉했고, 미 행정부의 국무부와 상무부 담당자들과 면담했다. 미국 싱크탱크를 비롯해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 기아차 공장 방문과 조지아주 상·하원 의원 10여 명과 간담회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조 단장은 “정부 간 진행되고 있는 통상 관세 협상에 있어서 8월 1일까지 최대한 한미 양국이 한미 동맹 관계에서 상호 호혜적으로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특히 한미 정상회담이 조속히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 단장은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와 대한민국 국회는 한미 동맹관계와 한미 관계를 가장 중시하고 있으므로 이번 협상이 한미 동맹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조 단장은 “방미 기간 일본의 협상이 타결됐는데, 관세 분야에서 일본보다 높은 관세가 매겨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면서 “일본의 대미 투자액이 5천5백억 달러로 타결됐다고 하는데, 일본이 한국보다 경제 규모가 훨씬 크다는 점을 감안해서 적절한 수준의 협상이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단장은 “여러 의원을 통해서 접촉한 결과, 비관세 장벽과 관계된 농산물과 온라인플랫폼 비관세 장벽에 대한 이야기 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게 있었다”면서 “이번 협상과정에서도 그 점이 하나의 이슈가 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비관세 장벽 관심 높아…온라인플랫폼법 우려 잘 담기로”

나경원 단장은 “미국 측이 비관세 장벽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이 부분에 있어서는 ‘국회에서 온라인플랫폼법을 만들 때 분명히 미국 측의 우려를 잘 담기로 했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나 단장은 “미 의회에 우리의 입장을 공유하는 과정과 미 국무부, 상무부 관계자 등을 접촉하면서 느낀 건 관세·비관세 장벽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 중국 견제, 대 중국에 관한 입장에 한국이 같은 입장을 취해주기를 원하는 것이 요구 조건의 하나로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와 미 정부와의 두터운 신뢰 관계가 앞으로의 통상 협상을 원활히 타결하고 그 이후에 여러 통상을 비롯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자동차·철강, 우리 기업 피해 없도록 요청”

한미의원연맹 방미단은 우리 기업의 피해가 없어야 한다는 점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단장은 “조지아주 상·하원 의원들 1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조지아에는 현대 기아차를 비롯해 한국의 많은 기업이 진출해 있다”면서 “자동차와 철강의 품목 관세로 현지에 투자한 기업들이 필요한 설비 등을 한국에서 수입하는 데 있어서 이중 부담이 가해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지아주도 현대 기아차를 유치한 만큼, 연방 정부에 이런 점을 같이 건의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